홈 IoT의 기본이라면 당연히 스마트 플러그부터 시작일 텐데요!
작년 말 즈음에 구글 홈 미니를 구매하면서 사은품으로 받았던 국산 스마트 플러그도 커피메이커에 물려 그럭저럭(?) 잘 사용을 하고 있구요!
그 편리함(?)에 눈을 뜨니 다가올 여름, 선풍기도 스마트 플러그를 물려보면 어떨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작년에는 모기포충기라는 제품을 사용해보기도 했지만 크게 효과는 없었구요! 단독주택이라 창문을 상시 개방해두고 사는 입장에서 요즘 많이 판매되고 있는 모기퇴치기 등을 사용한다는 것도 또 애매하고 해서 아예 원터치 모기장을 사버렸거든요!
모기장 안에 들어가버리면 선풍기를 컨트롤 할 방법이 없고 해서 이 스마트 플러그가 다시 머리 속에 떠오르게 된 겁니다.
앞서 사용하고 있는 국산을 사용해도 되겠지만 따로 사려고 보니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이미 서버가 죽는다거나, 마잔가지의 문제로 스케쥴이 작동 안 하는 경우를 몇 번 당하고 나니 굳이 비싼 돈 주고 구매할 이유가 없었구요!
알리 등을 통해 중국 제품들도 많이 판매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샤오미에서도 비슷한 제품들이 있으니 최소한의 품질과 서버 안정성이 보장이 되는 샤오미로 결정!
출시된지 꽤 오래된 미지아(米家, 샤오미 홈 브랜드) 게이트웨이와 스마트 플러그 Zigbee 버전을 구매했습니다!
와이파이 스마트 플러그 하나면 충분했을 수도 있는데요!
가뜩이나 집안에 와이파이 기기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식하고 있는 상황인데 계속 늘어날 걸로 보이는 플러그를 와이파이에 연결하는 것 보단 게이트웨이를 통해 블루투스로 제어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는 개뿔!!
지난 4월 이미 플러그만 샤오미 공홈에서 구매를 했었는데요!
아무 생각없이 49위안짜리보다 69위안짜리가 좋은 거겠거니! 제품 설명도 안 보고 질렀다가 피 본 겁니다! ㅠㅜ
저 69위안짜리 ZigBee 버전은 샤오미 홈 게이트웨이가 없으면 연결을 할 방법이 없더군요! 이것도 한참이나 왜 연결이 안 될까 살려보다 결국 메뉴얼 번역해보고 알게 된.......... ㅠㅜ
그냥 69위안(약 12,000원) 떡 사먹었다 생각하고 와이파이 버전을 다시 구매할까 싶었지만, 위에서 말씀드린데로 요즘 공유기에 물리는 기기들이 너무 많아서요! 기왕에 ZigBee 버전 구매한 거 이것도 사용을 해보자 자기 합리화에 들어간 거죠!(지름교 교인으로 지르고 생각하자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ㅡ.ㅡㅋ)
게이트 웨이 박스 속에는 상단에 미지아 로고가 새겨진 게이트웨이 하나, 그리고 설명서 정도가 전부입니다! 이는 스마트 플러그 또한 마찬가지구요!
이 게이트웨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11자 플러그, 일명 돼지코도 아닙니다! 샤오미의 내수용 전자 제품들이 아래와 같은 삼발이 형태의 플러그를 가지고 있는데요!
케이블이 있는 스탠드나 멀티탭 같은 경우에야 이미 케이블을 잘라서 국내용 220V 플러그로 교체를 해버렸지만 이 녀석은 별 다른 방법이 없죠!
그나마 중국이나 미국 등 직구 제품들을 많이 사용하면서 샤오미 멀티탭 또한 사용중이라 바로 그 자리에 꽂아서 사용을 하면 그만인 겁니다!(대신 자리는 꽤 차지하네요! 지 혼자 3개 자리를........... ㅠㅜ)
테스트 외에는 유명무실하던 Mi Home 앱이 드디어 역할을 찾은 듯 하구요!
게이트웨이 연결이야 금방 이루어졌지만, 게이트웨이에서 이 스마트 플러그는 어찌 그리 연결이 되질 않는지....... 결국에야 한참을 기다리니 게이트웨이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고, 업데이트 후에서야 플러그가 정상적으로 연결되더군요!!
이제 모기장에 들어가서도 밖에 있는 선풍기 얼마든지 컨트롤 할 수 있게 된 것 까지는 만족! 거기에 타이머와 카운트다운도 지원을 해서 더더욱 선풍기 타이머 돌리느라 모기장을 열고 나갈 일은 사라졌는데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위에 보시다시피 구글 홈 앱에서는 이 스마트 플러그를 컨트롤 할 수가 없습니다! ㅠㅜ
Mi Home에 등록되어 있던 기기들이 계정 연결과 함께 바로 사용이 가능해서 이 게이트웨이 & 스마트 플러그 또한 당연히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요! 별 수 없이 이 플러그는 바로가기를 만들어서 따로 사용을 해야 하네요!!
어쩌면 와이파이 버전은 구글 홈 앱에서 사용이 될 수도 있겠죠? 스탠드와 램프, 공기청정기까지! 독립 전원과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기기들은 바로 연결이 되었거든요!!
그렇지만 이미 배는 떠났고, 기왕에 이리 사용하게 된 거 고장날 때까지 뿌리를 뽑아보는 수 밖에요!
어차피 ZigBee 버전 스마트 플러그는 돈을 주고 구매를 했지만 게이트웨이는 Quube앱 출석체크로 확보해뒀던 큐코인(요거 쏠쏠합니다!)과 큐포인트 & 큐텐 쿠폰을 다 때려부어서 공짜로 구매를 했거든요! ㅋㅋㅋㅋㅋㅋ
그렇다한들 100% 만족은 아니구요! 제 멋대로 구상을 했던 거지만 구글 홈으로 제어가 불가능해서 만족도는 70% 정도라 봐야겠네요!!
혹시 모르죠! 여름 밤 선풍기 킨다고 모기장에서 기어나와도 되지 않을 때 다시 만족도가 더 올라갈 수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