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10e 홍콩판(SM-G9700)!
이 녀석을 건네받기 전에 비교 리뷰를 위해 이미 국내판을 체험(?) 중이기도 했지만, 역시나 같은 브랜드의 같은 이름이라 무늬(?)만 살펴보는 개봉기로는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그래도 이 무늬만으로도 두 가지 정도는 차이가 있기에 일단 개봉기부터 먼저 진행을 하는데요.
이미 국내 개봉기나 주변에서 만나보신 분들은 하단 가격 비교 부분만 참고를 하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이 리뷰는 유튜브에도 업로드 되어 있구요. 언제나 그렇듯이 편한 방법으로 봐주시면 될 듯 합니다.
Galaxy S10e(SM-G9700) Unboxing - 홍콩판, 무늬(?)는 어댑터만 달라! |
해외판이라지만 국내판과 박스의 크기나 상단에 있는 S10e 로고 등 대부분이 동일하다 보셔도 될 겁니다.
상단 로고는 제품 색상에 따른 홀로그램의 차이, 그리고 후면에 기재되어있는 스펙 또한 한글과 영어의 차이가 있을 뿐 내용에서의 차이는 전혀 없구요.
다른 제조사 스마트폰에서는 빠지지 않는 AP에 대한 정보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어디에도 존재하질 않습니다.
기재되어 있는 스펙 또한 홍콩판이라 하더라도 국내판과 동일하게 5.8인치의 FHD+ Dynamic AMOLED, 그리고 12MP의 메인카메라와 16MP의 광각카메라, 듀얼픽셀 10MP의 전면카메라, AKG 이어폰과 무선 배터리 공유에 대한 내용만 영어로 잔뜩 기재가 되어있을 뿐이죠.
다만 박스 한 켠에 붙어있는 스티커로 SM-G9700이라는 홍콩판(국내판 SM-G970N)을 알리는 모델명이 인쇄되어 있구요.
갤럭시 S10e 본체와 AKG 이어폰 외에 펀치케이스나 어댑터와 케이블, 그리고 C to USB-A OTG까지 박스 내 구성품 역시도 국내판과 동일하게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다만 포함된 어댑터의 경우에는 국내판과 동일하게 삼성 어댑티브 패스트차징을 지원하고 있지만, 판매 지역의 차이에 따른 플러그의 차이가 겉으로 확인되는 차이의 전부라고 보시면 되겠죠.
작년 갤럭시 A9 Star(국내판 A8 Star)를 리뷰할 때에는 구성품 중 이어폰에서는 차이가 있었다고 기억이 되는데요. 다행히도(?) 갤럭시 S10e 홍콩판에서는 그런 차이를 두진 않았네요!
Galaxy S10e(SM-G9700), 보이진 않아도 심장은 스냅드래곤 855 |
일단 무늬(?)와 후면에 기재된 스펙만으로는 국내용 갤럭시 S10e(SM-G970N)과 차이가 전혀 보이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후면 스펙에는 빠져있을 지언정 이 홍콩판 갤럭시 S10e, SM-G9700의 경우에는 스마트폰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AP가 국내용 제품과는 다릅니다.
국내판은 8nm 공정의 삼성의 Exynos 9820을 탑재하고 있구요. 홍콩판의 경우에는 다른 해외 브랜드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7nm 공정의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스냅드래곤 AP가 동시대 엑시노스 AP에 비해 CPU 성능은 조금 부족한 반면에 GPU 성능과 게임 호환성에서 우수하다고 알려져있기도 하구요.
삼성의 경우에는 투트랙 정책(?)으로 같은 라인업의 제품이라도 북미/일본/중국(홍콩/마카오 포함)의 경우에는 스냅드래곤 버전의 갤럭시를, 그리고 우리 나라를 포함한 그 외 지역은 인터내셔널 버전이란 이름으로 엑시노스 버전의 갤럭시를 판매해오고 있는데요.
각국의 통신사들 요청으로 이렇게 나뉘어 판매가 된다는 얘기들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만, 판매 지역을 보자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는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삼성의 플래그쉽 라인업의 제품은 처음인데요. 과연 AP가 다른데도 동일한 사용경험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중심으로 다음 리뷰를 이어가볼까 생각중입니다.
Galaxy S10e(SM-G9700) Detail Shots - 숨어있는 차이, 듀얼심! |
AP가 다를지언정 갤럭시 S10e의 외관에서도 차이점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는데요.
전면은 5.8인치의 FHD+ Dynamic AMOLED 디스플레이! 이 홍콩판 갤럭시 S10e를 사용하기 1주일 정도 전부터 국내판을 미리 사용을 해보고 있는데 예전에 느끼던 삼성 갤럭시 아몰레드의 눈뽕 같은 건 아직 느껴지진 않습니다.
화면이 흐릿하다거나 색감이 부족하다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없지만, 예전에 삼성 스마트폰을 보게 되면 느끼던 색감이 화려하다는 느낌 또한 전혀 들지는 않구요.
해상도 조정이 아닌, 그리고 갤럭시 S10/S10+와는 다른 FHD+ 전용 아몰레드라 이런 느낌이 드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상단 우측에는 잘 알려져 있듯이 노치 대신 전면 카메라와 안면인식까지 담당하는 핀홀 카메라가 장착이 되어있는데요.
중앙에 노치가 차지하는 것 보다는 나아보이지만 위치 균형은 좀 맞추는게 어땠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어차피 균형도 이상하고, 상태바 영역을 그대로 사용할 바에는 굳이 저런 위치에 핀홀을 채택할 이유가 있었나 싶기도 하구요!
삼성의 갤럭시가 디자인으로 인정받는 회사가 아닌 만큼 후면 또한 평범합니다.
이전 시리즈까지 후면에 자리잡고 있던, 그다지 존재감이 없던 지문인식 센서는 사라졌고 듀얼 카메라와 플래시만 덩그러니 자리잡고 있구요.
상단에는 심 슬롯과 절연띠, 그리고 세컨드 마이크 정도만 보이는데요.
이 홍콩판 갤럭시 S10e의 숨겨진 차이점 중 하나가 바로 이 심슬롯이죠!
국내판도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고 있어서 심 트레이는 동일한 부품일 거라 생각이 됩니다만 바로 듀얼심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홍콩판 갤럭시 또한 기본적으로는 외산폰 취급이기 때문에 SKT/KT 3G 통화 & LTE 데이터 정도만 사용이 가능할 거라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작년에 리뷰했던 갤럭시 A9 Star 까지도 OMD 등록 여부와 무관하게 VoLTE 사용이 불가능했었는데, 이 홍콩판 갤럭시 S10e는 우리 나라 VoLTE를 지원합니다????
유플러스는 유심 삽입과 함께 바로 VoLTE 통화가 가능했구요. SKT 또한 OMD 등록 없이도 바로 VoLTE 마크까지 뜨면서 통화가 가능했습니다. KT의 경우에는 저는 아직 OMD 등록을 하지 않아 테스트를 못했지만 다른 분들이 OMD 등록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알려오기도 하셨구요!!
어차피 소프트웨어 수정 정도로 사용이 가능한 VoLTE였지만 전혀 지원해줄 생각은 없어보였는데요. 아마 어딘가에 자극을 받은 건 아닐런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물론 이 부분은 차후 업데이트로 막힐 수도 있으니 무조건 맹신하진 마세요!)
하단에는 양 사이드에 절연띠와 함께 아직도 반가워하는 분들이 많을 3.5mm 이어폰 잭이 보이구요. Type-C 포트와 마이크, 스피커 또한 보입니다!
좌측 프레임에는 상단에 절연띠와 볼륨 버튼, 그리고 환영하는 분들이 그리 없는 빅스비 버튼 또한 여전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전에 S-Voice가 탑재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부족한 기술을 개발이 아닌 회사 인수를 통해 해결을 하는 삼성이라 이 빅스비 또한 언제까지 끌고 갈런지 궁금하기도 한데요. 지금은 그저 의미없는 버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생각이 됩니다.
오른쪽 프레임에는 절연띠와 지문인식 센서의 역할을 겸하는 전원버튼이 보이는데요.
가장 최근에 사용했던 갤럭시 S8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의 지문인식은 있으나 마나였는데, 아직까지는 이 측면 지문인식 센서가 그나마 많이 개선이 된 듯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5.8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지만, 3년 전 출시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던 갤럭시 S7의 크기와 아주 유사한 걸로 보였는데요.
여기에 3000mAh라는 배터리까지 탑재를 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만나본 스마트폰 중에서 그립감만큼은 가장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외형은 무난무난, 베젤리스 디자인과 배터리 용량 덕분에 무게감과 그립감까지 좋아졌지만, 사용시간은 또 걱정이 되는 그런 딜레마에 빠지게 만드네요!
Galaxy S10e(SM-G9700), 엑시노스 AP가 그리 비싸? 무슨 가격이.... |
외관과 박스 구성품 등, 홍콩판이라 하더라도 국내판과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민감할 수도 있는 가격 부분에서는 꽤 차이가 나고 있는데요.
국내판 갤럭시 S10e(SM-G970N)의 자급제/통신사 출고가는 90만원에서 200원 빠진 899,800원 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나라에 판매되는 것과 동일한, 소위 말하는 인터내셔널 버전의 경우 미국 아마존 기준 US$ 649에 판매가 되고 있구요. 이 인터내셔널 버전을 역수입(?) 한다 하더라도 80만원 정도가 되겠죠.
제가 리뷰하는 홍콩판 스냅드래곤 버전의 경우에는 홍콩 공식 홈페이지에도 가격에 대한 안내는 찾아볼 수 없지만, 동일한 제품이 중국에서 정식 출시가 되어 그 가격을 짐작해볼 수 있는데요.
중국 출시가격 RMB 4999(약 845,000원, US$743)에서 세금으로 부과되는 약 13.5%를 제외한 금액 RMB 4300(약 727,000원, US$ 640) 정도가 아시아 지역 스마트폰 유통시장의 중심인 홍콩 공식 판매 가격일 거라 생각이 됩니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부가세와 부대비용을 포함하면 80만원 초반 정도로 국내판과 10만원 가까이 차이가 발생을 할 텐데요.
해외 스마트폰 시장은 후속 제품 출시 전까지 가격 변동이 없는 우리 나라와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인기가 높다면 프리미엄이 붙기도 하고, 반대로 인기가 없다면 공식 가격보다 더 저렴해지기도 하는!! 그리고 후속 제품이 없더라도 시간 경과에 따라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또 일반적입니다.
기기를 지원해주신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에서 부가세 등 부대비용을 모두 포함해서 약 76만원 정도에 공동구매가 진행이 되었다는 걸 생각했을 때 이 홍콩판 갤럭시 S10e의 실제 유통 가격은 US$ 600 이하라고 생각을 할 수 있겠죠!
예상되는 공식 가격보다 저렴하다는 건 그만큼 해외에서는 우리 나라 만큼의 인기가 없다라는 걸 반증하고 있다 생각을 해도 될 테구요.
그렇지만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의 사용성 차이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더라도 15% 정도 되는 가격 차이는 쉽게 납득하긴 힘듭니다. 물론 삼성은 언제나 그래왔지만 말이죠!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할 때마다 미국보다 우리 나라가 비싸다고 그리 난리를 치는 기레기들 또한 정작 우리 나라 브랜드가 우리 나라에 비싸게 판매하는 데에는 절대 입을 열지 않는 현실!
아이폰이 금액 자체가 비싸 더 크게 보일런지는 몰라도 비율로만 보자면 오히려 이 갤럭시 S10e쪽이 더 크게 차이가 나는데도 말이죠!
역시 강아지는 밥을 주는 주인을 물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그냥 조삼모사! 자국민 호갱의 첨병!! 홍콩판 색상은 아쉽다! |
우리 나라에서도 사전예약 행사를 하면서 이런 저런 사은품에 할인 혜택들을 많이 제공했죠! 거기에 이 사전예약이 끝나니 카드사 등 가입을 통해서 비슷한 수준의 혜택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도 하구요.
그런데 그게 혜택이 혜택이 아닌 거죠!
해외보다 비싼 가격을 책정해두고 그냥 그만큼 자사 물품을 끼워팔거나 마케팅에 활용하는 그 정도, 소비자가 모두 지불하는 금액임에도 생색은 자기네들이 내는, 조삼모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겁니다.
물론 통신사와 연계된 이 부분 또한 하루 이틀 일이 아니긴 합니다만 자국 브랜드가 자국민을 호갱으로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는데 매번 해외 브랜드들만 탓해서 무엇하겠습니까!
그렇지만 지금은 홍콩판이 저렴해도 아쉬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블랙 단일 색상만 비교적 저렴하게 공급이 되고 있다는 건데요.
지금 국내판은 카나리아 옐로우를 먼저 사용해보고 있기도 했지만 홍콩판 프리즘 블랙을 보니 그리 나쁘지 않고, 저 정도의 가격 차이라면 이 정도 취향 차이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구요.
스냅드래곤 855 On 갤럭시 S10e!
이제부터 본격적인 성능 테스트에 들어가겠지만 해외에는 스냅드래곤 버전을 싸게 공급한 만큼, 엑시노스를 사용한 국내판이 더 나은 성능을 보이길 바랍니다!
일단 삼성이라는 브랜드는 머리 속에서 지우고 기기 성능만 놓고 차분히 비교 리뷰 준비해보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 포럼의 "개인 블로그 시즌 4" 행사를 통해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고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그렇지만 블로거 육성 & 지원이라는 행사 취지에 따라
포스팅은 일체의 간섭도 없이 제 소신껏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