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브랜드 "MI"와 서브 브랜드 "Redmi"로 분리한 첫 해!
지난 달 Redmi 브랜드의 홍미노트7 발표에 이어, 메인 브랜드 Mi 라인업을 대표할 샤오미 미9이 발표되었습니다.
미8이 작년 6월에 발표되었던 데 반해 상당히 빠른 시간에 발표가 된 걸로 보이는데요. 이를 위해서 퀄컴으로부터 스냅드래곤 855를 일찌감치 대량 공급받았다는 소문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미 대략적인 외관과 스펙은 춘절 이후 속속 공개가 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했었는데요.
샤오미의 2019년 대표 플래그쉽, 미9은 어떤 기기인지 공홈에 공개된 정보를 기반으로 간략하게 정리 해봅니다!
(이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사진의 출처는 샤오미 공홈 미9 페이지입니다.)
스펙을 떠나 일단 디자인? 홀로그램 배터리 커버! |
샤오미 스마트폰들은 디자인에서 있어서만큼은 트랜드를 따라가기보다는 조금 보수적인 성격의 디자인을 고수해오고 있었는데요. 여러 제조사들을 통해 작년 초부터 선보이던 그라데이션 배터리 커버 또한 작년 하반기에서나 적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홍미노트7에도 이 그라데이션 디자인이 적용이 되었었지만, 이 그라데이션 디자인도 역시나 잠깐이었던 모양입니다.
중국에서는 작년 말부터 화웨이, 그리고 비보와 오포 등을 통해 홀로그램 배터리 커버가 선을 보이고 있었는데요. 이런 부분에서는 특별히 관심이 없을 것 같았던 샤오미도 미9에서부터 과감하게 이 홀로그램 배터리 커버를 적용했습니다.
특히 블루와 바이올렛 모델은 빛의 각도에 따른 색상의 변화가 무척 다양한 모습을 발표회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이 두 모델을 중심으로 기존의 블랙과 작년 미8부터 선보였던 투명 배터리 커버의 익스플로러 에디션(透明尊享版) 또한 판매가 된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의 스펙이라는 것이 상향 평준화 되어 특색을 찾기가 힘들어진 상황이고, 고유의 펌웨어와 함께 이런 디자인 정도가 이제 타사와의 차별을 강조할 수 있는 유이한 부분이니 어쩔 수 없었을 거라 생각이 되기도 하는데요.
작년 그라데이션 디자인까지는 그럭저럭 수긍이 가능했지만 이 홀로그램 배터리 커버는 너무 급작스런 변화라 그런지 쉽게 적응하기엔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며칠 전 아너 V20 개봉기를 포스팅하면서 후면 "더블 V" 홀로그램을 무척 비난하기도 했었는데, 솔직히 샤오미의 배터리 커버를 보니 아너 V20이 양반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ㅡ.ㅡㅋ
물론 개인적인 느낌이고 위 사진들로만 미9의 디자인을 전달해드리는 건 무리가 있으니, 유튜브 상의 개봉기나 발표회를 한 번 보시는 것도 어떤 제품인지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실 거라 봅니다.
스마트폰에 넣을 수 있는 최신기술, 미9에 다 넣었다?? |
호불호가 분명할 거라 생각이 되는 디자인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일 테구요. 대신에 하드웨어 스펙에 있어서만큼은 넣을 수 있는 기술은 다 넣은 스마트폰이 미9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먼저 퀄컴의 2019년 플래그쉽 AP인 스냅드래곤 855가 탑재가 되었구요. 이미 여러 벤치를 통해 그 성능이 노출되었다시피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이 이상의 AP가 있을 수는 없겠죠.
특히나 언제나 약점으로 지적을 받던 싱글코어 성능이 스냅드래곤 845 대비 50% 이상 개선이 되면서 사용시에 반응 또한 무척 민감해졌을 거라 예상이 되구요.
게임 성능 또한 Mi Turbo 기술과 결합하여 전작 대비 20% 이상 향상 되었다고 하니 최신 게임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런 강력한 AP를 바탕으로 미8에서는 Explorer Edition(프로)에만 적용이 되었던 화면지문인식이 모든 미9 라인업에 탑재가 된다고 하구요.
6.39인치의 삼성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해상도는 여전하지만, 지난 미8까지 적용되었던 단색 AOD 대신 컬러 AOD를 지원하고, 여기에 다크 모드까지 지원을 하면서 좀 더 오랜 사용시간을 보장해 줄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최대 4800만 화소의 카메라는 하늘에 떠 있는 달까지도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성능을 보인다고 하니 이 또한 무척이나 기대가 되는 부분인데요.
다만 카메라의 경우에는 스펙시트 어디를 봐도 OIS에 관한 내용을 찾아볼 수 없는데요.
이 때문에 실망을 하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은 되지만 이 OIS 대신 처음 보는 문구, "闭环马达(Closed-Loop Motor)"가 보이던데요. 전혀 생소한 단어라 구글링을 해보니 이 부분이 어느 정도 OIS를 대체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충전 속도 또한 무척이나 빨라졌는데요.
유선의 경우에는 이미 유출되었던 데로 최대 27W의 QC4.0+를 지원하지만, 이보다 더 놀라운 건 무려 최대 20W의 무선 충전을 지원을 한다는 겁니다.
무선 충전이라는 것이 유선 만큼의 효율을 보장하지는 않는지라 저 20W 스펙만큼 충전이 되진 않겠지만 실효율은 최대 15W 이상은 되어줄 거라 예상이 되구요.
아직 20W의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기기들이 미비한 만큼 미9 출시와 함께 이 무선 충전에 사용될 악세사리들도 별도로 판매가 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나머지 스펙들은 공홈에 나와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작년에 출시된 미8과 비교를 해봤으니 한 번 참고를 해봐주시구요.
구 분 | 미8(Mi 8) | 미9(Mi 9) |
A P | Qualcomm Snapdragon 845 (4x2.8 GHz Kryo 385 Gold & 4x1.8 GHz Kryo 385 Silver) |
Qualcomm Snapdragon 855 (1x2.84 GHz Kryo 485 & 3x2.42 GHz Kryo 485 & 4x1.8 GHz Kryo 485) |
GPU | Adreno 630 | Adreno 640 |
메모리 | 6/64GB or 6/128GB or 6/256GB, LPDDR4x, UFS2.1 | 6/128GB or or 8/128GB, LPDDR4x, UFS2.1 |
8/256GB(Explorer Edition Only) | 12/256GB(Explorer Edition Only) | |
LTE | GSM B2 / B3 / B5 / B8, CDMA 1X/EVDO BC0 WCDMA Band 1 / 2 / 4 / 5 / 8, TD-SCDMA Band 34 / 39 TD-LTE Band 34 / 38 / 39 / 40 / 41 (120MHz) FDD-LTE Band 1 / 2 / 3 / 4 / 5 / 7 / 8 / 12 / 17 / 20 LTE B41 4 antenna Technology,4x4 MIMO |
|
- | +HUPE / HO RxD Technology | |
Display | 6.21", 2248x1080(FHD+), 402PPI, 삼성 아몰레드, 최대 600nit, AOD / HDR 지원 | 6.4", 2340x1080(FHD+), 403PPI, 삼성 아몰레드, 최대 600nit, Color AOD / HDR 지원, 고릴라 글래스6세대, 5세대 화면지문인식 |
Battery | 3400mAh, QC4.0+(Explorer Edition 3000mAh) | 3300mAh, QC4.0+, Up to 27W Wired, 20W Wireless |
카메라 | 후면 광각(1200만(F/1.8), Sony IMX363, 1.4μm), 망원(1200만, 삼성 센서, F/2.4), 4축 OIS, AI, Dual PD / 전면 2,000만, AI | 후면 광각(48MP(F/1.75), Sony IMX586, 0.8μm), 망원(12MP, 삼성 S5K3M5, F/2.2), 매크로(16MP, Sony IMX 481, 1.0μm, F/2.2, Up to 4cm), 4K 60FPS, AI, Closed-Loop Motor / 전면 2,000만, F/2.0, AI |
기타 통신 | 블루투스 5.0(AAC, aptX/ aptX-HD) / 802.11a/b/g/n/AC 2x2 MIMO / Dual GPS / NFC 등 (Explorer Edition, +3D Face ID,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
블루투스 5.0(AAC, aptX/ aptX-HD) / 802.11a/b/g/n/AC 2x2 MIMO / Dual GPS / NFC / Face ID 등) |
외 형 | 154.9x74.8x7.6mm, 175g | 157.5x74.67x7.61mm, 173g |
가 격 | 6/64GB : 2699 RMB(약 450,000원) 6/128GB : 3099 RMB(약 517,000원) 6/256GB : 3299 RMB(약 550,000원) 8/256GB : 3699 RMB(약 618,000원) |
6/128GB : 2999 RMB(약 500,000원) 8/128GB : 3299 RMB(약 550,000원) 12/256GB : 3999 RMB(약 670,000원) |
요 근래 미8의 유통가격이 무척이나 낮아져, 미9 발표회를 보면서는 너무 가격이 올라간게 아닌가 착각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작년 미8 출고가 기준으로는 오히려 같은 용량의 미9이 가격이 더 저렴해서 소문으로 떠돌던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는 역시나 기우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언젠가는 가격이 좀 높아지더라도 더 고급화될 필요는 있겠습니다만 아직은 아니라는 거겠죠!
매력적인 스펙과 가격, 그렇지만..... |
중국어를 전혀 모르는지라 발표회는 슬라이드 정도만 겨우겨우 알아볼 정도였는데요.
이렇게 정리를 하고 보니 미9 역시도 기존의 샤오미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무척이나 매력적인 기기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저 출고가 정도에 미9을 구매할 수 있고, A/S까지 중국에서와 동일하게 보장이 된다면야 얼마든지 추천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지만 아시다시피 우리 나라에서 직구를 하는 순간 모든 책임은 사용자에게 돌아올 수 밖에 없는 구조이고, 하드웨어 성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우리 나라 사람들이 요구하는 사용성까지는 보장이 어렵다는 건 다들 잘 알고 계시는 부분일 테니까요.
외산 스마트폰에 익숙한 분들이야 알아서 잘 선택을 하실 테고, 필요하다면 이 미9도 구매를 해서 사용을 하시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선뜻 다가가기 힘든 기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용기있는 분들의 리뷰로나마 대리 만족을 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해야 겠어요! ㅎㅎㅎ
가난한 개인 리뷰어는 무선 충전 보조배터리 리뷰나 해야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