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이나 태블릿 등 PD 충전을 지원하는 기기들은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 그렇지만 보조배터리는 여전히 괜찮은 제품들 찾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물론 비싼 제품 중에서는 꽤 괜찮은 제품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활용도가 얼마나 될지 가늠이 안 되는 상태에서는 의미없는 지출이 될 수도 있을 텐데요.
드디어 보조배터리 명가(?) 샤오미에서 PD 40W 충전을 지원하는 가성비 보조배터리를 출시를 했습니다!
이 보조배터리는 지난 1월 11일부터 샤오미 중국 공홈 등을 통해서 정식 판매를 시작을 했구요. 저는 샤오미 티몰 공식채널을 통해서 진즉에 구매를 했습니다만 다른 리뷰와 설 명절 등의 여파로 이제서야 리뷰를 포스팅하게 되네요!
공식 판매 가격 RMB 199(약 33,000원)! |
이 샤오미 보조배터리3 20000mAh 고배판의 중국 공식 판매 가격은 RMB 199(약 33,000원) 입니다.
배송대행이 익숙한 분들이라면 다른 물품을 구매하면서 같이 주문을 하면 될 테지만, 아직 중국 직구는 낯설어 하시는 분들이 많죠!
그런 분들은 큐텐이나 오픈마켓에도 구매대행으로 구매가 가능하구요. 이 보조배터리 단품만을 구매할 경우에는 각 사이트별 쿠폰 등을 이용할 수 있다면 직구로 구매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구매대행이 이렇게 빨리 풀릴 거라고는 생각을 하질 않아서 공홈을 통해 구매를 했던 거였는데 제 경우는 오히려 더 비싸게 구매를 해버린게 되었네요! ㅡ.ㅡㅋ
샤오미 PD 보조배터리3 20000mAh 고배판 - ZMI QB820의 마이너 버전! |
지금까지 샤오미로 판매되던 보조배터리들은 거의 ZMI에서 OEM 생산을 했던 제품들이기도 한데요. 이 보조배터리3 20000mAh 고배판 역시도 ZMI에서 생산한 제품입니다.
아무래도 PD를 지원하다보니 후면 스펙이 꽤나 복잡하게 보이는데요.
정식 제품명은 샤오미 보조배터리3(小米移动电源3) 20000mAh 고배판(高配版)이구요. 모델명은 PLM07ZM으로 리튬 폴리머 셀 제품들이 출시될 때부터 넘버링 되어온 모델명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용량은 20000mAh, 3.7V 리튬 폴리머 셀을 사용했구요. 5V 5.4A 출력시 12600mAh 정도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USB-A 포트의 경우 하나로는 최대 12V 1.5A, 18W의 QC 3.0 출력이 가능하고,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할 때는 두 포트 합이 최대 5V 3A, 15W로 출력이 되구요.
PD로 사용이 가능한 USB-C 포트의 경우에는 최대 20V 2A, 40W 출력을 지원하고, 보조배터리 충전 또한 이 USB-C 포트를 사용하게 되는데 QC 3.0 18W 또는 PD 45W 충전이 가능하다고 표기 되어 있습니다.
USB-A 포트 2개와 USB-C 포트 1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한데요. 이 경우에도 최대 40W 출력은 가능하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보조배터리 본체와 USB-C to A 케이블이 하나, 그리고 설명서 정도가 포함이 되어있구요.
케이블은 조금 부실해보이는 감이 있지만 보조배터리 본체는 아마 직접 보시면 감탄사가 절로 나올 거에요! 20000mAh의 용량이라 덩치는 어쩔 수 없지만 플라스틱임에도 불구하고 외관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이 장난 아닙니다!!
PD 충/방전은 중앙의 USB-C 포트를 이용하게 되구요. USB-C 포트 아래 쪽으로 배터리 잔량과 동작 상태를 알리는 LED, 좌우 USB-A 포트 각 하나씩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측면에는 파워버튼 하나 위치하고 있구요.
배터리 아래 쪽으로는 박스 후면의 스펙이 다시 한 번 기재되어 있는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아래에서 보시다시피 촬영도 힘들고 실제로 잘 보이지도 않아서요!! 뭐 맞겠죠!! ㅎㅎㅎ
이전 세대 20000mAh 배터리를 떠올려보면 전체적인 배터리 색상과 디자인이 고급지게 바뀌었고, 보조배터리 충전에 사용된던 마이크로5핀 포트가 USB-C 포트로 변경이 되었다는 정도일 텐데요.
외관 변경과 함께 USB-C 포트로 PD 충전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RMB 199라는 가격은 크게 인상되었다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샤오미에 이름에 걸맞는 혜자스러운 가격이라는 생각이구요.
이 샤오미 보조배터리3 20000mAh 고배판은 스펙에서 보자면 재작년 출시가 되었던 ZMI QB820의 마이너 버전이라고 생각을 해도 될 텐데요.
외관을 보자면 사용된 리튬 셀의 차이로 인한 건지 ZMI QB820이 살짝 더 긴 걸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두께는 ZMI QB820이 3/4 정도가 되구요. 이 또한 내장 리튬 셀의 영향으로 인한 디자인 차이일 거라 생각이 되구요!
외부 재질은 ZMI QB820이 메탈,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있습니다만, 무게는 오히려 샤오미 보조배터리가 조금 더 무거운 느낌이구요.
그런데 이런 비교는 딱히 의미가 없기도 하죠!
ZMI에서 생산한 보조배터리라는 공통점 외에도 내장된 리튬 셀의 차이와 USB 허브 기능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스펙에서 샤오미 보조배터리3나 ZMI QB820은 차이가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샤오미 보조배터리3 20000mAh 고배판 성능 테스트 |
이 보조배터리를 고려하는 분들에게는 PD 출력이 가장 관심사일 텐데요.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아이패드 프로 3세대는 약 26W 정도로 유선 충전기보다는 살짝 떨어지지만 PD 충전 아무런 문제가 없었구요.
이 외에도 PD 충전을 지원하는 노트북(Lenovo T470s) 연결시에는 45W USB-C 충전기로 인식이 되고 필요량에 따라 42W 정도까지는 출력이 올라가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USB-A 포트 또한 하나만 사용했을 경우에는 스펙에게 기재된 데로 최대 18W 출력으로 아무런 문제 없었구요.
다만 USB-C와 USB-A 포트를 동시에 사용하게 되면 USB-A 포트는 하나만 사용을 하더라도 무조건 5V로 전환되어 충전이 진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USB-C와 USB-A가 혼용이 될 경우에는 최대 출력 스펙에는 못 미치는 33W 정도로만 출력이 가능한 걸로 보였구요.
USB-A 포트 2개만을 사용할 경우에는 스펙에 기재되더 있던데로 두 포트 합 최대 15W 정도로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스펙에는 5V 5.4A 출력시 12600mAh 충전이 가능하다고 되어있습니다만, 테스트를 해보니 PD와 USB-A 혼합으로 약 13000mAh 정도는 사용이 가능한 걸로 보였구요. 이 부분은 사용환경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는 있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용량이 큰 만큼 보조배터리 충전 시간에 대한 걱정 또한 당연하다 생각이 되는데요.
이 배터리를 고려하는 분들은 45W 정도의 PD 충전기는 구비하고 계실테고, PD 충전기 기준으로는 방전된 상태에서 완충에 3시간이면 충분한 걸로 보였습니다.
5V 2A로도 충전은 되겠지만 10시간 정도는 예상을 하셔야 할 테구요. QC 3.0으로 최대 18W 충전을 해도 되겠지만 이 역시도 5~6시간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싸게 사면 30,000원 중반대! 이런 PD 배터리 없다!! |
ZMI에서 최대 27W를 지원하는 20000mAh 보조배터리를 출시하기도 했지만, 그 배터리과 이 샤오미 보조배터리3와의 가격차이는 불과 5천원 정도!
그 제품은 아예 아이패드 프로 정도를 겨냥하고 출시한 거라 생각이 되지만, 가능하다면 40W 출력을 가진 제품을 구매하는게 훨씬 더 나은 선택일 거라 생각이 되구요.
지금은 굳이 중국 직구를 하지 않더라도 큐텐이나 오픈마켓 등에서 쿠폰만 잘 활용을 해도 3만원 초반대에 구매가 가능할 테니 비슷한 가격대에 이 정도 성능을 가진 보조배터리가 없는 건 분명할 듯 싶습니다.
물론 아직 이런 PD 배터리가 필요한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거라 생각이 되기도 하는데요.
가성비 좋다고 덮어놓고 구매하진 마시고, 일단 이 배터리가 필요한 기기들이 있는지부터 잘 살펴본 이후에 현명한 소비 하시길 바랍니다!!
어쨌든 저는 당분간 PD 배터리에 대한 고민은 전혀 할 이유는 없겠네요!!
폰과 태블릿 위주로 사용할 10000mAh급도 있고 태블릿은 물론이고 노트북까지 커버 가능한 20000mAh급도 추가로 구매를 했으니 더 이상은 필요없을 듯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