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USB라는 규격을 처음 사용했었던 것이 20년은 훌쩍 넘은 1997년으로 기억하는데요(네! 아재 맞아요~!!). 시간이 지날 만큼 지난 지금, 이제는 이 USB 또한 USB-C라는 규격이 대세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거기에 기기연결이나 데이터 전송 뿐만이 아니라 그래픽과 USB PD라는 전원 규격까지 더해졌으니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무척 편리하기도 할 텐데요.
아직은 더딘 느낌이지만 모바일 기기들도 이 USB-C 탑재가 기본으로 이루어져가고 있고, 그 보수적이던 애플까지 이번 아이패드 프로 3세대에 이 USB-C 포트를 탑재했으니 앞으로의 전망은 더 말할 나위가 있을까요!!
아직은 제 노트북(Lenovo ThinkPad T470s)에도 USB-A 포트가 3개나 달려있기는 하지만 그 규격이 모두 USB 3.0이라 주로 리뷰를 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들과의 FASTBOOT 호환성 문제로 일찌감치 USB-C 멀티 어댑터를 구매해서 사용중이기도 합니다.
구매한지는 이미 몇 달이 지났지만 박스나 악세사리들을 버리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지금에서도 이렇게 리뷰를 할 수 있어 다행이구요.
제가 구매/사용하는 USB-C 멀티어댑터는 레노버에서 판매하고 있는 C107이라는 모델입니다.
USB-C 멀티어댑터가 USB 2.0 USB-A 포트를 품고 있는 제품을 찾기는 그리 만만치 않기도 한데요.
이 제품은 HDMI Port와 USB PD 충전 지원이 기본에 SD카드 & 마이크로SD 리더와 USB-A 포트 3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USB-A 포트 중 하나가 바로 USB 2.0 전용 포트 이구요.
이 어댑터를 구매하기 전까지는 ZMI QB820에 있는 USB 허브 기능을 사용하기도 했었지만 덩치도 덩치려니와 다른 기기들 충전할 때는 또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던 거죠! ㅠㅜ
구성품은 USB-C 멀티어댑터 본체와 파우치, 그리고 보증서 등의 지류가 포함이 되어있구요.
국내 오픈 마켓을 통해서 5만원 정도에 구매를 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검색하면 쉽게 나오는 거라 딱히 구매이력 뒤져볼 이유는 없을 듯 하구요.
제가 구매한 모델은 그레이 색상이구요. 흑철색에 아주 깔끔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기기와 연결될 USB-C 케이블은 100W 정도도 충분히 감당해줄만한 그런 튼튼한 녀석으로 보이구요.
로고 기준으로 하단에는 SD & 마이크로SD 리더와 그 옆에 동작 상태를 알리는 LED, USB 3.0을 지원하는 USB-A 포트 2개를 가지고 있구요.
로고 좌측면에는 HDMI 포트가 하나 보입니다. 다른 분들은 이 HDMI와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가 같이 있는 제품이나 기가비트 이더넷만 들어간 제품을 선호하는 듯 보이기도 하던데요. 그런 부분은 사용환경에 맞춰서 구매를 하면 될 부분이구요.
어차피 전 예전부터 대부분의 데이터 전송은 와이파이를 이용하고 있으니 이더넷 포트 따위는 불필요한 지출일 뿐인 겁니다! ㅡ.ㅡㅋ
(사용 좀 했다고 고새 도색은 좀 벗겨졌군요! ㅠㅜ)
로고 위쪽 측면에는 지금 저에게는 제일 활용도가 높은 USB 2.0(?)포트 하나와 전원 입력이나 다른 USB-C 기기 연결을 위한 USB-C 포트 하나가 보이구요.
상단과 측면은 알루미늄 일체형으로 만들어져있지만 하판은 플라스틱입니다. 모델명 등의 여러 정보들이 인쇄가 되어있고, 양쪽 사이드로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패드가 두 개 붙어있습니다.
이 하판 위에 부품들을 조립한 상태에서 그냥 커버를 씌운 거겠죠? ㅎㅎㅎㅎ
사용하는 노트북이나 안드 기기들에 사용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지라 그냥 리뷰 없이 짬이 될 수도 있었을(?) 이 USB-C 멀티어댑터, 느즈막히 리뷰를 하는 이유는 새로운 친구(?) 아이패드 프로 3세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애플에서도 별도의 어댑터를 판매하고 있고, 맥북 등의 기존의 애플 기기들도 이 USB-C 악세사리들 호환성을 탄다는 얘기들을 들어왔던지라 거의 기대가 없었는데요! 돈 굳었습니다? ㅡ.ㅡㅋ
짧은 여행을 갈 때, 아직 사용하는 DSLR이 와이파이 기능이 없어서 메모리를 꽂아서 사진을 확인하는 방법 뿐이었는데요. 이 레노터 USB-C 어댑터는 충전도 하면서 사진까지 확인이 되니 금상첨화!
단순히 메모리 카드 연결하는 정도는 일찌감치 안드에 사용하던 USB-C OTG나 USB-C 리더기 또한 잘 인식하고 있어서, 이 멀티어댑터는 충전 부분에만 점수를 줍니다!!
물론 ZMI QB820으로도 충전과 메모리 인식 가능할 텐데요! 그 녀석은 USB 2.0 전용이라!! 예전의 필요성이라면 저 보조배터리만 하더라 충분했지만 지금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USB2.0과 3.0, 차이가 좀 있드라구요!!! ㅡ.ㅡㅋ
그리고 당연히 메모리 리더 정도에 만족하면 섭하죠!! 아이패드 프로에서 HDMI 출력 또한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가장 기꺼운 부분은 이전 아이패드 에어2를 사용할 때도 피눈물을 흘렸던, 별매의 애플 메모리 리더기나 HDMI 어댑터를 안 사도 된다는 부분이구요.
아이패드 프로의 USB-C 호환성은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할 때와는 그 차이가 확실하구나 라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은 극악의 A/S 때문에라도 Lenovo라는 브랜드를 불호하지만 개인적으로는 10여년의 직접 사용기간, 그리고 중간중간 여러 회사 제품들을 납품 해보면서 겪었던 초기 불량율과 유지보수 용이성 때문에라도(ThinkPad / ThinkCentre 이상) 가장 신뢰하는 PC 관련 회사이기도 하구요.
그 신뢰감을 바탕으로 구매했던 USB-C 멀티어댑터,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이나 안드 기기들 외에 이번에 새롭게 구매한 아이패드 프로에까지 잘 작동하는 걸 보니 무척이나 흡족한 마음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그 용도가 제한적이지만 올해는 계획대로만 된다면 이 멀티어댑터와 아이패드 프로의 사용이 동시에 무척 늘어날 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생각했던 데로만, 아니 최소한 절반이라도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뭐 올해는 첫 리뷰 스타트를 끊은 스마트부터 무척이나 마음에 들고 있으니까요. 이런 작은 악세사리들 호환성부터 시작이 좋은 만큼 그 끝도 괜찮을 거라 믿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