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월 11일 중국 광군제, ZMI에서 신제품 2가지에 대한 예약 판매를 시작했죠!
하나는 지난 달 리뷰를 했던 QB910이라는 USB-C 18W를 지원하는 10000mAh 보조배터리였구요. 나머지 하나가 오늘 소개해드리는 USB-C & QC3.0 65W 멀티 충전기 입니다.
QB910은 여러 쯔미 제품들을 사용하면서 처음으로 실망감을 안겨준 제품이기도 했는데요.
기존에 ZeroLemon이나 샤오미, LVSUN과 클레버 타키온 등의 여러 USB-C 충전기들을 리뷰해오면서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작년 초부터 주력으로 사용하던 LVSUN(OEM 브랜드 포함) USB-C 멀티 충전기가 사용하면 할 수록 신뢰성에 의문이 들어 데스크용 충전기는 교체중이라 이 ZMI 충전기 역시도 구매를 해봤습니다.
이 리뷰는 유튜브에도 업로드 되어있구요. 같은 내용을 담고 있으니 편한 방법으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ZMI USB-C & QC 3.0 65W Charger - 2.4만? 가격 좋아!! |
언제나처럼 구매는 티몰 ZMI 공식 채널을 이용했습니다. 구매금액은 RMB 149(약 24,000원) 이었구요!
지난 해 첫 판매일에 보조 배터리는 구매에 성공을 했지만 이 충전기는 구매를 하질 못 했었는데요. 지난 달부터 다시 판매가 시작되어 구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박스는 언제나처럼 보던 샤오미와 ZMI의 일반적인 포장 그대로이구요.
ZMI에서 판매하는 충전기 중 케이블을 번들로 포함하고 있는 충전기는 박스 우상단에 번들된 케이블이 안내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겁니다! 개별로 구매하는 것보다는 조금이나마 저렴해요!!
충전기는 후면 스펙에만 주목하면 될 텐데요. 최대 65W의 출력, USB-C로는 최대 45W 출력이 가능하고 USB-A 포트로는 최대 20W까지 출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유의할 점은 USB-A의 최대출력 20W는 포트 하나만 사용할 때 가능하구요. 이렇게 단독으로 연결을 할 때에만 퀄컴 퀵차지 3.0으로 동작을 하게 됩니다.
USB-A포트에 추가로 케이블을 연결할 경우에는 기존에 충전하던 기기가 있다 하더라도 포트가 재부팅되면서 5V로 전압이 변경되고 2포트 합한 최대 출력 또한 18W로 떨어지게 됩니다!
즉 최대 65W 출력은 3포트 모두를 사용할 때가 아니라 USB-C포트와 USB-A포트 하나만을 사용할 때 가능한 출력이라는 겁니다.
구성품은 충전기 본체와 1.5m C to C 케이블, 설명서 정도이구요. 설명서는 중문과 영문으로 인쇄가 되어 있습니다.
C to C 케이블은 USB 2.0 규격이고 최대 70W까지 지원을 하는 걸로 답변을 받았습니다.
충전기의 오른쪽 측면에는 ZMI 로고가 희미하게 인쇄되어있는 걸 볼 수 있구요.
반대편에는 동그란 원이 하나 보이는데, 이 원은 전원이 공급되면 LED가 들어오면서 동작 상태를 알려주게 됩니다!
11자 플러그 아래 쪽에 있는 스펙은 박스 후면에 있던 스펙 정보와 동일하구요.
샤오미의 영향을 받는 ZMI의 제품답게 제품의 만듦새나 디자인은 깔끔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죠!
이 충전기는 재작년부터 판매가 되던 샤오미 45W 충전기(이 또한 ZMI 제품)의 업그레이드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할 텐데요.
같은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출력의 차이로 이번에 출시한 ZMI 충전기가 상하 길이는 조금 긴 편이고, 두께는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충전기라는 제품은 무엇보다 신뢰성이 중요할 텐데요.
ZMI 또한 중국 제조사이지만 이미 샤오미에 스마트폰 충전기 등을 수년간 납품하면서 검증은 이루어질만큼 이루어졌다고 생각을 하구요.
기존에 사용을 하던 LVSUN(OEM 포함) 충전기의 경우에는 40W 충전기는 특별한 문제를 발견하진 못했지만 80W 충전기에서 는 스펙과 노트북 연결시 확인되는 65W 출력이 과연 나오는 건가 하는 의구심이 계속 들고 있습니다.
노트북 하나만 연결해도 사용중 수시로 USB-C 포트가 재부팅이 되고, 이 재부팅 또한 LVSUN이나 OEM 브랜드별로 일정하지 않고 중구난방이니 믿고 쓰기엔 무리가 있다고 봐야죠.
OEM 제품은 충전기 교체도 두 어번 받아봤지만 그 브랜드는 같은 증상이라 아무래도 충전기별 차등이나 다른 부품을 사용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 또한 들고 있습니다!
노트북 OEM 65W USB-C 충전기나 제로레몬, 그리고 그 외 클레버 타키온 등 같은 급의 다른 65W 충전기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증상이기도 했구요.
원인은 어느 정도 짐작이 됩니다만 퀄컴 퀵차지 4개를 동시에 지원하는 충전기를 또 찾아보고 구매하긴 귀찮아서 USB-C만 사용하지 않는 선에서 타협을 보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여 예전에 LVSUN 충전기에 대한 제 후기들을 보신 분들께는 후속 후기를 내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가성비 합격! 디자인 합격! 성능은??? |
위 스펙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ZMI USB-C 충전기는 최대 45W 출력의 충전기입니다.
노트북 연결시 당연히 45W 충전기로 인식이 되구요.
최대 출력에서는 사용하던 다른 충전기에 비해 조금 떨어집니다만 어차피 번들 DC 충전기가 45W이기도 했으니까요! 실사용시에 무리는 없을 거라 보여집니다.
노트북 연결시에는 사용중에 방전 증상 같은 건 당연히 있을 수 없고, 작업시에는 40W 정도, IDLE이나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는 30W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다른 45W급 충전기도 비슷한 결과이기도 했구요.
여기에 USB-A 포트에 기기 하나만을 추가하게 되면 퀄컴 퀵차지 3.0으로 충전이 진행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시 여기에 기기를 하나 추가하면? 스펙에서 안내된 것과 같이 USB-A로 연결된 기기들은 5V대로 충전이 진행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LVSUN 충전기들 때문에(보통 30~1시간 이내로 랜덤하게 포트가 계속 재부팅) 이 상태로 두어 시간 정도 노트북을 사용을 해봤지만 포트가 재부팅 한다거나 하는 문제는 없었구요.
물론 이 ZMI 충전기도 잠시간의 사용으로는 내구성을 장담하는 건 무리겠지만, 최소한 포트가 재부팅하는 증상은 없었고 충전기의 발열 또한 손으로는 약간 미지근한 정도라 스펙만큼은 충분히 감당하고 남을 충전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괜찮은 충전기인 듯 하지만, 가까이 하기엔 조금 먼 당신? |
가격부터 디자인, 그리고 성능까지 기대했던 모든 부분을 만족을 시켜주고 있지만 이 충전기는 많은 분들에게 권하기에는 또 무리가 있죠!
사소하다면 사소한 부분이지만 중국 내수용이라 11자 플러그를 가지고 있다는 부분인데요! 물론 아래 사진과 같이 돼지코 하나 달면 그만이긴 하지만 이 또한 번거로운 일인 건 분명하니까요.
다만 저와 같이 중국/미국 위주로 직구 제품들을 많이 사용하는 분들이야 이런 플러그 정도야 언제든지 여유가 있고, 특히나 11자 플러그용 멀티탭 또한 사용을 하는 경우도 많으니 더더욱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긴 할 겁니다.
어차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도 많은 기기들이 USB-C를 지원해 나가는 추세이고, 노트북들은 물론 최근에 출시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프로까지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는 걸 생각해보면 한 번쯤 고려해보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직 제대로 된 USB-C가 2개 이상인 멀티 포트 충전기도 없는 상황이니 저는 제로레몬과 이 충전기 두 개를 동시에 운용을 하면 그나마 좀 편하게 사용을 할 수 있을 듯 하네요!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