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가면 갈 수록 USB-C, USB PD 충전을 기본으로 하는 기기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USB PD 라면 최소 30W 이상의 출력을 자랑하고 있어서 기존에 사용하던 일반 충전기들이나 퀄컴 퀵차지 호환 충전기들에 비해 크기와 무게가 클 수 밖에 없고, 이런 덩치(?)가 하나의 진입 장벽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이제는 이러한 단점도 점점 소형화, 경량화 되면서 허물어져 가는 느낌 입니다.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서 여러 PD 충전기/보조배터리들을 소개를 해드기도 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바이퍼럭스에서 출시한 CTM-06이라는 USB PD & QC 3.0 충전기를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이 CTM-06을 기반으로 부피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을 강화한 CTM-06M이라는 충전기가 출시되어 소개를 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이 리뷰는 유튜브에도 업로드 되어 있구요. 내용은 동일하니 선호하는 방법으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VAPALUX Clever Tachyon CTM-06M Unboxing |
이번에 출시된 CTM-06M은 기존의 CTM-06과 동일한 패키지에 블랙과 화이트 모델이 판매가 된다고 합니다.
대신 충전기 자체가 크기가 작아진 만큼 박스 또한 그 크기가 조금 더 작다고, 그리고 박스에 인쇄되어있는 여러 안내 문구의 레이아웃 또한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듯 합니다.
박스 후면에 이 CTM-06M의 스펙이 인쇄가 되어 있는데요. 아래 보시다시피 USB PD 출력이 최대 20V 2.25A, 45W로 기존의 CTM-06의 60W 대비 25%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이 USB C포트는 최대 12V 1.5A, 18W의 퀄컴 퀵차지(QC) 3.0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구요. 이 QC 3.0 충전은 아래 쪽의 USB-A포트를 이용해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줄어든 USB PD 출력이 아쉬운 분들도 있으실 테지만, 부피와 무게가 출력에 비례하는 충전기의 특성상 휴대성 부분이 많이 강화되었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듯 하구요.
다만 인쇄된 스펙상으로는 이 충전기의 모델명이 CTM-260QM으로 표기가 되어있습니다만 바이퍼럭스 네이버 스토어에서는 CTM-06M으로 판매중이니 CTM-06의 Mini 버전으로 기억을 하시면 좋을 거라 생각이 되네요.
▶ 바이퍼럭스 네이버 스토어 CTM-06M 판매 링크, 32,800원(배송비 별도)
지금 판매되고 있는 가격은 32,800원으로 애플 30W 충전기가 5만원대인 걸 생각했을 때는 가격 경쟁력 또한 충분하다 생각이 싶구요.
판매되는 블랙과 화이트, 색상의 차이 외에 설명서 정도가 구성품의 전부이고 당연히 성능에서의 차이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소한 충전기는)블랙을 선호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보니 하얀색 CTM-06M은 애플 제품들과도 잘 어울릴 듯한 그런 느낌을 주네요!
포트의 구성 또한 기존의 CTM-06과 동일하구요.
상단에 동작 상태를 알리는 LED와 아래 쪽의 USB PD와 QC 3.0을 동시에 지원하는 USB-C 포트, 그리고 그 아래 쪽으로 QC 3.0을 지원하는 USB-A 포트 하나가 차례대로 차리잡고 있습니다.
충전기 아래에는 제품 박스와 설명서에 기재되어 있는 스펙이 다시 한 번 인쇄가 되어있으니 필요할 때 확인을 하면 좋을 거라 보이구요.
아래 사진을 보면 충전기의 출력이 부피와 무게에 미치는 영향(?) 잘 아실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가장 오른 쪽의 CTM-06, USB PD 최대 60W 출력을 지원하는 충전기인데요. USB PD 45W의 CTM-06M과는 그 부피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건 아실 수 있을 테구요.
두께는 거의 차이가 없고 외부 크기만 저 정도의 차이 입니다.
부피가 줄어든 만큼 무게 또한 CTM-06M이 조금이나마 더 가벼워서 휴대성 만큼은 확실히 챙겨가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듭니다.
가장 왼편은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 모델에 포함되어있는 번들 충전기인데요. 최대 출력이 18W에 불과하기 때문에 CTM-06M에 비해서도 그 크기가 많이 작다는 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18W 충전기는 아이패드 프로가 아니라 올해 출시된 아이폰 XS Max나 XS, XR에 포함이 되었어야 한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물론 당연히 사용은 가능하겠지만 생산성보다는 콘텐츠 재생이 많을 아이패드 프로, 7812mA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충전하기에는 꽤 부족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 최대 29W의 충전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스펙에 미치지 못하는 충전기를 제공하는 애플의 정책, 무척이나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VAPALUX Clever Tachyon CTM-06M, 스펙만큼의 빵빵한 성능! |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랬던 건지 이 CTM-06M 리뷰 제안을 받았을 때, "아! 이건 아이패드 프로를 겨냥하고 판매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패드 프로의 USB PD 규격은 PD 3.0, 케이블에 인증 정보를 가지고 장난(?)을 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스펙인데요. 다행히도 순정이든 타사 케이블(케이블값 굳었......)이든 CTM-06M로 충전하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구요.
충전값의 경우에도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는 27~28W로 동일했고, 화면이 켜진 상태 역시 29~30W도 충전값의 차이는 없었습니다.
번들 충전기 대비 150% 정도의 충전값을 보여주는 만큼 충전 속도 또한 상당히 빠른 속도를 보여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이폰의 경우에도 USB-C to Lightning 케이블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아픔(?)이 있습니다만 18W 정도로 급속 충전이 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구요.
올 상반기 내에 이 USB-C to LIghtning 케이블 또한 MFI 인증 제품들이 나올 거라고 하니 아무래도 사용하는 분들이 조금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CTM-06M의 USB PD 45W 출력은 맥북이나 노트북에 사용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스펙일 수도 있는데요.
다행히도 제가 사용하는 Lenovo T470s의 경우에는 번들 충전기가 45W DC 충전기였습니다. 당연히 이 CTM-06M 또한 사용이 가능하구요.
IDLE 시에는 30W, 일반 작동시에는 40W 정도만 소모를 하기 때문에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을 듯 해서 더더욱 기쁘기도 합니다!
충전기에 과부하 걸리는 거 아니냐구요??
일주일 정도 사용을 해봐도 아무런 문제 없었구요. 이 CTM-06M을 사용하기 전에도 비슷한 출력의 ZMI QB820 보조배터리로 1년 넘게 잘 사용하고 있었던지라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ㅋ
그리고 노트북 전원 관리 메뉴에서 CTM-06M의 최대 출력 45W를 감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전력이 필요하다 하더라도 땡겨오진 않을 겁니다.
비슷한 스펙의 노트북이라면 모두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하는데요.
잘 모르시겠다면 번들 충전기 스펙을 한 번 보세요! 45W 정도라면 이 CTM-06M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할 겁니다!!
아이패드 뿐만이 아니다! 모든 스마트 기기들을 위한 All in One 충전기!! |
여러 스마트 기기들 사용하면서 이 충전 부분은 꽤 신경을 쓰는 편인데요. 물리적인 파손 외에 스마트 기기들에 가장 치명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게 이 충전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충전기라는 것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출력이 높으면 높을 수록 좋은 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휴대성까지 고려하게 된다면 그 선택 자체가 만만치 않은데요.
기존에 사용하던 CTM-06이나 기타 PD 충전기들도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이 CTM-06M은 사용하는 모든 기기들에 사용이 가능하고 거기에 휴대성까지 강화된 All in One 충전기라 무척 마음에 듭니다.
물론 사용하던 충전기가 있다면 무리하게 이 CTM-06M을 구매할 이유는 없겠지만, USB PD 기기들을 처음 접하면서 충전기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라면 입문용으로, 그리고 이동이 잦은 분들에게는 휴대성까지 만족시켜줄 괜찮은 충전기가 아닐까 하구요.
여기에 아이패드/아이폰은 물론이고, 노트북이나 여러 스마트폰들, 특히 삼성이나 화웨이 고속 충전까지 지원을 한다고 하니 진정한 All in One 충전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