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에 있을 때야 홈 네트워크 구성도 꽤 신경을 쓰는 편이었는데요.
가장 최근 업그레이드(?) 2년 전쯤 블랙 프라이데이에 구매한 Asus TM-AC1900(RT-AC68U)! 다른 분들은 어댑터 문제 등 사소한 문제들이 있다는 얘기들이 들려왔지만 저는 RT-AC68U로 펌업 후 별다른 문제 없이 사용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인터넷 회선에 이 TM-AC1900 물려두고 유/무선 인터넷 모두 사용을 하는 구성이었는데요.
아이폰에 있는 영상을 유선(이리 옮기다가는 속 터져 죽죠!!)이 아닌 와이파이로 옮기는 일이 잦아지면서 파일 전송 중에 유선 인터넷이 죽는 일이 종종 벌어졌습니다.
물론 파일이 전송되는 5~1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집에서 저만 인터넷을 사용하는게 아니니까요! ㅡ.ㅡㅋ
그리고 아이폰에 있는 영상을 PC나 NAS로 저장할 때 뿐만이 아니라 아이폰이나 패드로 감상용 영상을 옮길 때도 마찬가지의 현상이라 인터넷 공유 기능은 별도의 유선 공유기로 구분하고, TM-AC1900은 AP로만 사용해보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언제나 한 번 해볼까 생각 중에 11월 11일 우리 나라 오픈마켓들도 대대적인 할인 쿠폰을 뿌렸었죠! 그 때 노리고 있던 EFM 네트웍스의 ipTIME T3008을 5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 EFM 네트웍스, ipTIME 무선 공유기들은 절대 구매하지 않을 거라 마음을 먹고 있지만 유선은 조금 사정이 다르죠.
특히나 이 T3008은 판매를 시작한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산/판매되고 있다는 것만 봐도 여전히 인기 있는 모델임을 알 수 있구요.
개인적으로도 유선 네트워크 장비 중에서는 시스코 등의 엔터프라이즈 장비를 제외하고는 이 T3008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성능과 내구성 만큼은 최고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기기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녀석을 몇 년 사용하다가 당시 업글된 ISP 모뎀과 맞지를 않아 중고로 처분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렇게 다시 들이게 될 거라는 정말 생각도 못 했었네요! ㅎㅎ
ipTIME이야 지금도 우리 나라에서는 사용하는 분들이 많지만 저 역시도 이 회사가 처음 판매를 시작할 때부터 이용을 해왔던지라 설정법 같은 건 별달리 알아볼 이유도 없었구요.
NAS도 사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포트 포워딩만 그대로 옮겨서 설정 후에 랜선만 옮겨서 바로 구동 시작!!
엉망으로 얽혀있는 랜선들 때문에 먼지를 좀 마시긴 했지만 TM-AC1900의 인터넷 공유 기능을 T3008로 옮긴 것 뿐이기 때문에 인터넷에는 아무런 문제 없구요.
아이폰에서 와이파이로 파일을 옮길 때 역시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Nplayer는 증상이 동일합니다? ㅠㅜ
하긴 아무리 TM-AC1900 성능이 부족해도 유선 인터넷이 끊길 정도로 스위칭이 안 된다면 그 또한 문제였을 텐데 너무 쉽게만 생각을 했나 봅니다! ㅠㅜ
결국 다시 꼼꼼히 살펴보니 Nplayer의 경우에는 서버로 동작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WebDAV 클라이언트로 동작하면서 NAS에 있는 파일을 복사해올 때 문제가 발생을 하는 듯 하던데요. 이 부분이 DDNS 주소와 연결되어 발생을 하는 건지는 조금 더 관찰이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저 Nplayer 덕분에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말았는데요. 그나마 그 외 SendAnywhere나 DS Photo로 전송을 할 때는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혀 개선이 없었다면 저 T3008만 의미 없이 구매한게 되어버리는 건데 말이죠! 일단 조금 더 살펴보구요. 정히 해결이 안 되면 버그 리포팅을 해보던지 해야겠습니다!
그나마 저 T3008로 유/무선 분리를 선택했기에 망정이지 상급 유/무선 공유기로 업그레이드 했더라면 정말 피볼 뻔 했네요!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