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말 글로벌 출시된 샤오미 포코폰, 출시와 함께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선 스마트폰이기도 합니다.
해외에서도 6/64기가 인도 판매가 기준 ₹20,999(US$ 300)이라는 가격은 시장 교란종(?)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었고, 국내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삼성 갤럭시 노트 9과의 어그로성 성능 비교표가 등장해서 또다른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었죠.
이 포코폰이 11월 1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11월 14일부터 통신 3사와 MVNO(알뜰통신사), 오픈마켓과 하이마트 등을 통해 사전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미 많은 리뷰들이 있는 만큼 관심 있는 분들은 이 포코폰이라는 스마트폰이 어떤 제품인지는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을 합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포코폰의 장점과 단점 다시 한 번 정리해봅니다.
샤오미 포코폰의 최대 장점, SDM845 & UFS 2.1에 40만원 초반대! |
포코폰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가성비, 스냅드래곤 845와 UFS 2.1을 메모리로 사용하면서도 429,000원에 불과하다는 걸 텐데요.
비슷한 AP 성능을 가진 국산 스마트폰들이 1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라는 걸 생각했을 때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플래그쉽의 성능을 그대로 사용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여러 부가 기능들을 탑재한 국산 스마트폰들과의 직접적인 가격 비교는 어렵겠죠.
그렇지만 스냅드래곤 845와 플래그쉽에만 탑재가 되는 UFS 2.1 메모리, 그리고 리퀴드 쿨링 시스템이라는 별도의 쿨링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는 만큼 최신 고사양 게임을 즐겨하는 분들은 눈여겨봐도 좋을 그런 스마트폰이 바로 이 포코폰 아닐까 생각이 되구요.
강력한 성능과 함께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는 뭘 하든 충분한 사용 시간을 보장할 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듀얼심을 사용한 듀얼 VoLTE 지원은 물론 듀얼앱이나 보조공간(가상 스마트폰) 등, 이번에 출시한 아이폰 XS 시리즈와 같은 무늬만 듀얼심이 아니라 진정한 듀얼심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도 기본 이상은 한다!! |
그리고 요즘 스마트폰 트랜드에서는 AP 성능보다 더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을 카메라!
한 때 샤오미 스마트폰 카메라라면 QR 리더기 정도라 생각하라는 우스개가 있을 정도로 그 퀄리티가 엉망이었죠. 그렇지만 작년 말 미노트3를 기점으로 샤오미 스마트폰 카메라 또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가고 있구요.
근래 국내 언론사들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기사를 봐도 AP 성능에 대한 부분은 전혀 찾아볼 수 없어도 이 카메라에 대한 부분만은 꼭 챙겨가고 있는데요.
타사 플래그쉽 대비 디테일이 조금 떨어지고, OIS(손떨방)이 없어서 빛이 부족한 저조도 상황에서는 사진 품질이 조금 떨어진다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어차피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경쟁 상대가 없고, 국산 스마트폰들 중에서는 플래그쉽 라인업은 되어야 포코폰보다 나은 사진이 나온다 생각을 하셔야 할 겁니다.
다만 액정만큼은 아쉽다! 터치도?? |
올해 최고 성능의 AP와 메모리, 그리고 평균 이상은 되는 카메라를 가진 포코폰이지만 액정의 품질만큼은 어떤 면에서 샤오미 보급형들보다 못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물론 풀스크린 제스쳐라든지 사용성 면에서는 괜찮습니다만, 신문 기사 등 하얀 배경에 텍스트가 많은 환경에서 스크롤할 때에 글자색과 화면 배색 전체가 붉은 색감으로 바뀌는 부분은 도무지 이해가 힘들구요.
실내에서 사용하기에는 나무랄데 없는 화면 밝기지만 햇빛이 쨍한 외부에서 사용하기에는 비교적 어두워 보이는 액정 또한 야외 활동이 많은 분들은 조금 불편할 걸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한글 키보드 터치 문제 또한 지금은 조금 개선이 되었다고 합니다만 아직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이제 정발이 되었으니 저급 하드웨어 사용으로 인한 액정 밝기나 색감 문제는 해결이 어려울 지라도 터치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기는 하구요.
교통카드나 XX페이, 편의기능? 그런 거 없다!! |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교통카드나 XX페이 등 여러 부가 기능들 또한 스마트폰의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들이라 생각을 하는데요.
저와 같이 특정 하드웨어나 통신사에 종속되는 부가 기능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 분들은 이런 기본에만 충실한 스마트폰이라도 얼마든지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XX페이는 물론이고 NFC가 빠져있어 교통카드 사용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부가 기능들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성능이나 카메라가 어쨌든 무척 불편한 스마트폰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이 포코폰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년마다 몇 십만원 더 주면서 카드 지갑 사고 싶은 생각은 없어서 지금도 무관심인 부분이지만 사용자마다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니 이런 부분도 고려를 하셔야겠죠.
지금 시점에서의 포코폰, 매력적이지만 글쎄............. |
우리 나라 스마트폰 시장만을 보자면 출시가격 429,000원이라는 포코폰은 분명히 매력적인 스마트폰임에는 분명할 겁니다.
거기다 사전예약 혜택으로 액정 교체 80% 할인권도 제공을 한다고 하니 A/S가 자주 필요한 분들이라면 더더욱 괜찮을 테구요.
출시 가격은 429,000원이라지만 통신사의 공시지원금이나 여러 쇼핑몰들의 할인, 거기다 카드 추가 할인까지 더하면 30만원 중반대가 실 구매가격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하는데요.
10월 초만 되었더라도 비교 대상이 없는 가성비 스마트폰이었겠지만 지금은 비교 대상이 되는 중국 스마트폰들 가격이 너무 내렸죠.
특히 샤오미 미믹스2s라든지 미8의 경우에는 훨씬 더 고급스러운 외관과 스펙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포코콘과 그리 큰 가격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기왕에 외산폰에 눈을 돌린 분들이라면 같이 고려해보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요? 지금 사라고 한다면 저도 저 가격에는 포코폰 안 사요!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