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 660에 20만원대 가격, 그렇지만 한 달 먼저 출시한 형님(?)과 한 달 늦게 출시한 동생들(?) 덕분에 전혀 관심을 끌지 못한 기기가 바로 미6X죠!
이 미6X도 다른 브랜드 제품과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의 가성비입니다만 미 라는 라인업에 포함이 되면서 외장메모리와 이어폰잭이 삭제된 영향이 가장 큰게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출시 때부터 관심이 가던 녀석이라 샤오미 할인 행사에서 일단 덥썩 물긴 했었는데요. 미8SE도 비슷한 시기에 구매를 하게 되면서 저 또한 그리 큰 기대가 되진 않았던 것도 사실!
그런데 의외의 반전 이랄까요!
그리 좋은 감정 없이 시작한 실사용이었는데요. 아무리 할인을 했다지만 왜 4/32기가를 샀나 땅을 치고 후회를 하게 되네요. ㅠㅜ
갑작스런 컨디션 하락(?)과 무더위로 카메라 실사 리뷰는 지연되고 있습니다. 해당 부분은 아래 내용에 다루고 있지 않으니 해당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미6X의 유일한 희망(?), xiaomi.eu롬! |
지난 주 이 미6X의 하드웨어를 베이스로 한 미A2가 출시가 되었죠! 그 말인즉슨 미6X에는 글로벌롬이 없다는 것과 같은 얘기입니다. 작년 미5X 또한 마찬가지였구요.
(혹여 글로벌롬을 설치해서 판매한다는 해외 판매처가 있다면 그 롬은 소위 말하는 "셀러롬"으로 업데이트가 불가능함은 물론 차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다행히도 샤오미 스마트폰은 글로벌롬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쓸모없는 중국 앱들은 삭제하고, 구글 서비스는 추가한 eu롬이라는 MIUI 커스텀롬이 존재를 합니다.
▶ xiaomi.eu 포럼 바로 가기 : https://xiaomi.eu/community/
미6X 또한 부트로더 언락이라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아무래도 중국 순정롬 보다는 이 eu롬이 사용하기에는 조금 더 편리한 건 사실이구요.
아직 미6X를 포함한 올해 출시한 기기들은 최적화가 조금 더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만 언제나 MIUI가 메이저 업데이트를 하게 되면 겪는 일들이었으니 조만간 제 자리를 찾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특히 미6X는 불과 지난 주 버전(8.7.19)까지만 하더라도 MIUI 카메라 앱이 미6(Sagit)용으로 포팅이 되어있는 걸 발견했었는데요. 덕분에 앱 실행이나 사진 촬영 모두 딜레이가 걸렸었는데 이번 주(8.7.26)에서는 미6X 카메라앱으로 다시 변경이 되어있는 걸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A2 판매가 본격화 되면 여러 커스텀롬들도 나올 거라 예상이 되는데요.
이 미6X 또한 안드로이드 트레블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미6X 커스텀롬을 기다릴 이유는 없을 겁니다. 이미 트레블 기반의 AOSP 커스텀롬들은 보이고 있기도 하구요!!
역시 아몰레드보단 IPS!! 나쁘지 않아~ |
"티안마라고 다 같은 티안마가 아니다! 홍미노트5와 끕(?)이 달라!"
"그렇지만 고급 제품들에 비해서는 좀 딸린다!!"
"눈뽕, 번인 걱정은 그만!! 역시 끕이 떨어져도 아몰레드보단 IPS"
초기 일부 제품들에는 JDI 액정이 들어가기도 했었다고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품은 홍미노트5 등 보급형에 주로 탑재되는 티안마에서 생산한 액정이라고 합니다.
저 또한 티안마 액정이 탑재된 녀석이었구요.
홍미노트5에 사용된 티안마 액정에 간혹 잔상 이슈가 있었던지라 미6X도 그러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직접 받아보니 같은 티안마라 하더라도 역시 끕(?)이 다른 액정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물론 파트 넘버도 다르긴 하구요.
아이폰8 플러스 대비 최대 밝기가 조금 어둡고 조금 차가운 색감이긴 하지만 홍미노트5 보다는 밝은 편이라 요즘 같이 쨍한 햇빛이 많은 날에는 오히려 더 사용하기에 좋았구요.
최대 밝기는 아이폰8 플러스 대비 부족해도 최저 밝기는 또 아이폰8 플러스보다 많이 어두워서(거의 실사용 불가 수준입니다) 밝기 조절 폭은 다른 샤오미 스마트폰들과 마찬가지로 나쁘지 않습니다.
위의 밝기 비교는 최대 밝기와 최저 밝기에서 저 정도의 차이가 나는구나 정도로 생각을 해주시구요.
같은 사진을 띄워보면 미 라인업이라 하더라도 약간은 급이 떨어지는 건지 아이폰8 플러스 대비해서는 액정 품질이 그리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홍미노트5와 비교해보면 같은 제조사의 액정이라도 그 차이가 확연히 구분이 될 정도이구요. 홍미노트5가 가격 대비 괜찮은 성능이지만 액정만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었는데 이 부분을 미6X가 완벽하게 커버를 해주는 느낌이네요.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다른 미 라인업에 사용되던 JDI나 샤프 액정에 비해서 품질은 조금 떨어진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전 리뷰들에서 같이 비교를 해보던 아이폰8 플러스가 있어서 더더욱 차이가 나는 걸 느끼구요.
그렇지만 뇌이징이라는 게 정말 무섭죠!
미6X를 사용하기 전에 바로 열흘 정도 사용을 했던 스마트폰이 아몰레드를 탑재한 미8! 아몰레드 임에도 눈에 그리 부담이 없다는 건 리뷰에서 이미 말씀들 드리기도 했었는데요. 이 미6X는 고급 액정이 아니면서도 미8보다 사용하기에는 더 부담이 없더군요!!
이런 부분은 아몰레드와 맞지 않는 제 개인적인 성향이 반영된 부분이니 참고만 해주시구요. 그렇지만 IPS 액정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사용해봄직한 기기일 듯 싶네요.
모바일 네트워크는 미 라인업!! 인정!!! |
"와이파이는 So~ So~!"
"LTE 속도는 미 플래그쉽에 버금가는!!!"
"거기에 SKT / KT / Uplus VoLTE 기본 장착??"
와이파이는 홍미노트5와 스펙이 동일하기 때문에 성능의 차이도 거의 느껴지진 않습니다.
5GHz는 업/다운 모두 200Mbps 중반대로 안정적으로 사용이 가능했구요. 2.4GHz는 802.11n으로 접속은 됩니다만 속도가 그리 좋지는 못 하네요. 아무리 채널 중첩이 되더라도 플래그쉽들은 100Mbps 정도까지는 나와주니 말이죠.
아무래도 장착된 안테나가 홍미노트5와 동일하게 하나에 불과하니 더 나은 성능이 나온다면 그게 더 이상하긴 하겠네요! ㅡ.ㅡㅋ
다만 와이파이 수신 거리에 있어서는 홍미노트5보다 조금 더 긴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던데요. 이 부분은 환경에 따라 다른 거니 단언하기에는 조금 무리일 듯 싶습니다.
와이파이 성능이 So~ So~ 하다면 모바일 네트워크, 특히 LTE에 있어서만큼은 보급형과는 확실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미노트 시리즈 이하 샤오미 보급형들이 국내에서는 최대 150Mbps 정도까지는 사용을 할 수 있는데요. 미6X는 그래도 미 라인업이라고 LTE CA까지 지원을 하고 있어서 지역에 따라서는 최대 200Mbps 중반대까지 사용할 수 있을 걸로 보이구요.
위 스샷으로는 SKT만 LTE CA로 보입니다만 이 또한 지역별 차이죠. KT도 가끔은 LTE CA로 접속이 되는 건 볼 수 있었습니다만 속도는 언제나처럼 그닥!
LG 유플러스는 LTE CA가 제공이 되긴 하는건지 어떤 건지 저는 아직 본 적은 없네요. 그렇지만 50Mbps를 훌쩍 넘어서는 저 업로드 속도는 무엇!! 전 처음 보는데요. ㅎㅎㅎㅎ
그리고 이 미6X의 국내 한정 최대 장점이 하나 있습니다. 홍미노트5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패치 없이 VoLTE가 가능하다는 점!!
홍미노트5 또한 모뎀만큼은 스냅드래곤 660의 모뎀을 사용을 하는데요. 이 때문에 정발 전에는 미노트3로 테스트된 여러 EFS 데이터들을 이식하기도 했었구요.
이제는 홍미노트5가 정발이 된 덕분에 같은 모뎀을 사용하는 미6X가 그 혜택을 돌려받는 거죠!
위 스샷의 기저대역 버전은 홍미노트5의 Anti-Rollback 이슈 때문에 업데이트를 하지 못해 차이가 나는 걸로 보일 텐데요. 아마 같은 일자의 개발자롬이라면 홍미노트5 또한 버전은 동일할 겁니다.
정식 출시는 아니라 OMD 등록은 여전히 필요합니다만, OMD 등록 후에은 캐리어 체크 해제(*#*#86583#*#*) 정도로만 국내 통신 3사 VoLTE가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영상 통화까지는 테스트 해보지 못했지만 통화 수/발신이나 SMS/MMS 수발신 등 아무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우려되던 배터리, 그렇지만 하루 정도는..... |
스냅드래곤 660이 아무리 전성비가 좋아도 3000mAh 배터리는 걱정이 될 수 밖에 없죠!
밝기 100% 기준 화면 켜짐으로는 5시간 50분 정도, 50%로는 10시간 정도에 불과해서 사용량이 많은 분들에게는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은 기기이기도 합니다.
열흘 정도 실사용해보니 역시 MIUI 배터리 관리의 위엄인 건지 Pure Android의 미A1과 사용 시간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느끼진 못 했습니다.
듀얼 LTE 스탠바이의 대기 배터리 또한 시간당 0.5~0.6% 정도로 준수해서 24시간 기준으로 화면켜짐 5~6시간 정도는 충분히 사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보이네요. 물론 게임 등 부하를 많이 주는 상황이라면 좀 달라질 수도 있구요.
그렇지만 이건 MIUI를 사용해서 그런 거죠. 지난 주 출시된 미A2 또한 연속 화면 켜짐 시간은 비슷할 수 있겠지만 대기 배터리 등의 영향으로 실사용 시간은 조금 더 줄어들거라 예상이 가능합니다.
사용하기 부담 없는 첫(?) 5.99인치 스마트폰?? |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베젤리스 5.5인치, 예전 기준으로는 5인치 정도의 스마트폰이 가장 쓰기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기준에서는 5.99인치의 미6X는 아예 기준 미달이기도 한데요.
그렇지만 사용해본 5.99인치 중에서 배터리 탑재 용량 덕분인지 가장 늘씬한 바디라인을 자랑하고 있고, 그 덕분인지 크기가 부담된다는 느낌은 거의 받지를 못했습니다.
앞선 성능 테스트와 카메라 기본 테스트에서는 미8SE와 비교가 되어 그랬던 건지 좀 비판적으로 작성을 했었는데요. 역시 스마트폰 리뷰란 성능에 대한 평가도 중요하겠습니다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건 직접 사용해본 후에 평가되는 리뷰가 아닐까 싶네요.
요 근래 사용해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데일리 스마트폰으로 사용하기에는 가장 완벽한 스마트폰이 미6X가 아닌가 생각이 될 정도이구요.
Pure Android를 탑재한 미A2 덕분에 해외에서는 이 미6X가 거의 존재감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왜 중국 포럼은 어느 정도 활기를 띄고 있는지, 열흘 정도 실사용을 해보니 이해를 하게 되네요.
작년에 미A1도 사용을 했었지만 Pure Android에서는 예전 넥서스 레퍼런스의 향기를 느끼진 못하겠던데.... 미A2를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MIUI 라는 선택지가 하나 더 있는 미6X도 유심히 살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용해본 샤오미 스마트폰들 중 Top 3 안에 랭크되는데요.
겨우 이 정도 가지고 무슨 소리냐 하실 수도 있겠지만 포스팅을 못 한다고 해서 카메라를 사용 안 해본게 아니죠!! 모든 부분이 종합된 평가 입니다.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