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자고 사용하는 스마트폰이지만 언제부터인가 개인 지출 항목 중 통신비에 대한 부분이 너무 커져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용자가 느끼는 부분인 건지 이번 정부에서도 보편요금제 등의 요금할인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구요. 그 공약에는 못 미치지만 통신사에서 먼저 어느 정도 요금을 인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요즘입니다.
그렇지만 예전보다 저렴해졌다 하더라도 아직 그 금액이 그리 만만해보이진 않는데요.
메이저 통신사들의 요금 할인에 맞물려 알뜰통신사(MVNO)에서도 기존 요금제에서 조금 더 저렴해진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기도 하고, 특히 이번 7월은 KT엠모바일의 실용유심 + 일거양득 프로모션이 무척이나 핫 합니다!!
이미 통신사별로 회선을 다 보유하고 있어(?) 가입이 필요한 건 아니었지만 마침 KT 데이터쉐어링 유심이 맛이 가버려서 유심을 새로 사야 하나 고민 중 차라리 이 실용유심과 일거양득으로 갈아타는게 더 나을 듯 해서 저도 대세에 편승했구요.
실용유심 상품들은 프로모션으로 모두 가격이 인하되었었지만 그 중에서도 핫(?)했던 요금제는 실용 USIM 1.7!
요금제명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는 17,000원 정도에 데이터 1기가에 통화 100분 문자 100건이 제공되는 요금제였다고 하는데요.
이번 7월의 프로모션은 기본 상품에서 데이터가 500메가 추가되면서도 요금은 5,390원에 가입이 가능했으니 그 열기가 어땠으리라는 건 쉽게 짐작이 가실 겁니다.
덕분에 7월 말일자 계획이었던 이 프로모션이 조기 종료(?, 편의점 유심으로는 가입가능) 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구요.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니었죠!
이 어느 요금제이든 가입만 하면 데이터 350메가를 제공하는 회선을 하나 더 제공을 하는 일거양득 프로모션도 진행이 되었는데요.
요즘도 간혹 사기꾼도 아닌데 전화번호 2개 이상이 왜 필요하냐는 분들이 있으시던데.... 저런 회선은 집에 굴러댕기는 구형 폰에 꽂아서 네비로만 사용을 해도 이득이니까요.
그리고 프로모션으로 요금은 전액 감면을 받지만 여차하면 번호이동으로 기기를 확보하고자 할 때도 아주 요긴하게 사용이 되기도 할 테구요. ㅋ
이 프로모션이 오픈하면서부터 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 7월 19일 점심 때쯤 실용유심 1.7을 먼저 신청하고 잠시 후 데이터 표준 350M도 일거양득 프로모션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신청이 많이 밀렸던 건지 개통 후 발송하겠다는 문자는 20일에 왔습니다만 정작 유심은 24일에서야 도착!
LTE 에그를 제외하고 나머지 기기들은 모두 나노유심을 사용하는 기기라 나노유심으로 신청을 했구요. 봉투에는 개통 설명서와 함께 유심 어댑터 1세트가 동봉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유심을 집배원님이 가져다주시기 직전에 문자로 신규 개통된 번호가 전송이 되어왔습니다만 어느 유심이 어느 번호인지... ㅎㅎㅎ
아이폰을 제외하고는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들은 모두 듀얼심 & LTE 스탠바이를 지원하는 샤오미 스마트폰들이라 일단 한꺼번에 장착을 해봤구요.
두 유심 모두가 통화가 가능한 유심, 당연히 전화 통화나 문자, 그리고 데이터 사용에 아무런 문제 없구요. 장착한 샤오미 미8 또한 KT VoLTE는 바로 지원(OMD 등록은 먼저 하셔야)을 하고 있기에 시그널 표시에 HD마크까지 잘 보입니다!
자 그럼 번호를 확인해봐야 할 텐데요!
일반적이라면 아래에 보이는 심 번호 뒤에 개통된 번호가 붙어야 하는데 안 보입니다? ㅡ.ㅡㅋ
외산폰들에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고, 간혹 샤오미를 비롯한 외산폰을 사용하면서 T전화나 일부 뱅킹앱 등 번호 인증이 필요한 앱들이 제대로 구동되지 않는다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 때문이죠.
흔히들 통신사를 통해 국산 스마트폰을 개통할 때 거치는 유심 다운로드, 나밍이라는 작업이 되어있질 않아서 유심 번호가 표시가 되지 않는 거라고!!
국산 스마트폰은 테스트용으로도 가지고 있는게 없어서 일단 다른 폰에 전화를 걸어서 번호확인은 했구요.
딱히 이 번호로 인증이 필요한 앱 같은 건 설치할 이유가 없지만 그래도 찜짐해서 아이폰8에 넣어보니 별도의 나밍 없이도 번호가 뜨더군요!!
2개의 유심 모두 해당 작업을 거쳐서 다시 미8에 넣어보니 두둥~!! 안 보이던 번호가 정확하게 표시가 됩니다! ㅋ
고객센터를 통해서 개통신호를 다시 받아도 가능하다고는 합니다만 지금 고객센터 통화하는 건 하늘에 별따기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니까요.
샤오미 등 외산 스마트폰 사용하면서 이 나밍 문제 때문에 막힌 분들은 주변에 국산 스마트폰이 없다면 아이폰으로도 나밍이 가능하다는 점은 참고하시구요.
모른 지름은 그렇죠! 선 지름 후 고민!! 이제 유심 잘 왔고 개통까지 잘 됐으니 이걸 어디에 쓸 건지 고민을 해보면 되겠죠! ㅎㅎ
어떻게 생각하면 불필요한 회선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3월부터 샤오미 스마트폰들이 VoLTE를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폰 설정 후 통화 테스트 할 일이 부쩍 늘었는데요.
가지고 있는 회선들로만 테스트를 하자니 너무 갑갑한 면이 있었는데 이제 그런 불편함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될 테고, 스마트폰 리뷰시에 진행하는 LTE 속도 테스트 등에서도 당연히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용도가 딱 거기 까지에요~!
개통할 때에는 이제 중고거래시에도 저 번호를 전용으로 사용해볼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거래이력이라는 게 있는데 그런 걸 쉽사리 바꿀 수는 없는 거구요.
제공하는 데이터나 통화에 비해 저렴한 건 분명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가입을 하셨던 거구요.
메이저 통신사들이 3만원 초반대에 데이터 1기가 정도에 통화/문자 무제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고 선택약정 할인을 받으면 2만원대 보편요금제에 부합하는게 아니냐 주장하는 듯 합니다만 통화/문자량이 얼마 되지 않는 분들이라면 이런 알뜰통신사의 프로모션이 아직도 훨씬 저렴한 건 사실이죠.
KT엠모바일 공홈을 통한 가입은 중단이 되었다고는 합니다만 아직 인근 미니스톱이나 시스페이스 편의점에서 유심 구입 후 신규개통으로 진행하는 건 가능하다고 하구요.
만약 그 편의점들에 유심 재고가 없다면(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이 편의점 상품을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페이지에서 이번 달 말일까지는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