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패드 이후 오랜 만에 만져보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입니다.
아이패드 에어2는 꽤 오랫동안 사용중입니다만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아무래도 스마트폰과의 경계가 너무 모호해서 특별히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긴 했었는데요.
8월부터 진행했던 초월광보합 - 라즈보합 리뷰 공모전 상품으로 레노버 TAB3 8 Plus(P8)을 받게 되어서 다시 사용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그리고 LTE 부재라는 제한은 오랜만인데 요즘은 어떤 느낌을 줄런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영상으로 보는게 더 편하신 분들은 아래 유튜브 영상 참고 부탁드립니다.
Lenovo TAB3 8 Plus(P8) Unboxing |
레노버 TAB3 8 Plus 박스 상단에는 제품 이미지가 인쇄되어 있고 하단과 측면에는 브랜드와 제품명 등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ZUK 브랜드는 단종되었지만)이나 노트북, 다른 고급형 태블릿 제품군들보다는 조금 더 캐쥬얼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인 듯 하구요.
후면에는 여타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제품 특징과 정보들이 인쇄되어 있구요. 모델명은 TB-8703F, 기본적인 스펙은 1920x1200 FHD 디스플레이와 듀얼 스피커, Powerful Processor라고 표기 되어있는 퀄컴 스냅드래곤 625AP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3기가의 RAM과 16기가의 기본메모리, 블루투스 4.0 또한 탑재되어 있구요. 저가형 태블릿임에도 2.4GHz+5GHz의 듀얼밴드 와이파이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아직 10만원 중반대로 TAB3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만, MTK칩셋과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라 이 Plus제품과는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 보셔도 될 테구요.
이 TAB3 Plus에 지문인식이 추가되고 늘어난 배터리 용량을 가진 TAB4 제품은 20만원대 후반의 가격으로 정식 유통 중입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TAB3 8 Plus 본체가 별도의 비닐로 다시 포장되어 있구요.
아래 쪽으로는 보증서와 간이설명서, 그리고 충전용 5핀 케이블과 충전기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포함된 충전기는 프리볼트라 돼지코만 있다면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구요. 다만 이 제품 역시 5V 2A만 지원되는 충전기가 번들인 걸로 봐서는 퀄컴 퀵차지는 지원되지 않을 걸로 예상이 됩니다.
스냅625와 3기가의 램, 그리고 듀얼 스피커를 치용했다는 부분을 보자면 생산성보다는 동영상 등 콘텐츠 소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태블릿이 아닌가 생각이 되구요.
화면 크기는 조금 작을 수도 있습니다만 스냅625를 장착하고 10만원 중반대의 가격이라면 MTK 칩셋을 채용한 저가형 태블릿 보다는 안정성 등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Lenovo TAB3 8 Plus Detail Shots |
통화기능이 없는 와이파이 태블릿이라 전면에는 상단 좌측에 500만 화소 카메라만 장착이 되어 있구요. 제품명과 대표 특징들은 다시 상하단에 스티커로 부착이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이 스티커는 필름 위에 부착이 되어 있을텐데요. 스티커를 제거하긴 했는데 필름이 딸려서 일어나진 않더라구요. 필름 제거 실패 ㅠㅜ
요즘 스마트폰은 풀메탈이 트랜드 입니다만 후면 배터리커버는 플라스틱이구요. 좌상단에 800만 화소의 카메라와 그 아래 플래시가 위치한 깔끔한 모습입니다. 플라스틱입니다만 별도의 코팅으로 손으로 잡았을 때의 그립감은 까끌까글하니 Good!
상단에는 오른쪽부터 5핀 충전단자와 스피커, 마이크와 이어폰잭이 자리잡고 있구요.
하단 역시 마이크와 스피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상하단의 듀얼스피커라!! 과연 어느 정도의 음질과 음량을 보여줄런지......
좌측에는 마이크로SD 장착을 위한 슬롯이 존재하고 있구요. LTE 모델 또한 별도로 판매가 되고 있기 때문에 외장메모리에 나노유심을 장착할 공간 또한 마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와이파이 모델이라 막혀있구요.ㅠㅜ
본체 오른쪽에는 다른 중국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볼륨버튼과 전원버튼이 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요즘 10만원 중반대의 중국 스마트폰들을 보자면 풀메탈 유니바디로 하드웨어 퀄리티가 상당히 올라간 걸 볼 수 있는데요. 이 제품은 작년 말 출시된 제품이라 아무래도 소재나 디자인 면에서는 조금 부족해보이기도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적당히 세련된 디자인이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암울한 태블릿의 미래! |
태블릿이란 제품군은 처음 등장할 때만 하더라도 PC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할 거라 예상이 되었습니다만, 그 예상과는 달리 지금은 일부 유저들만의 전유물이 되어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PC가 수행하는 모든 기능들을 수행할 수는 있지만 키보드 등의 악세사리가 없다면 PC만큼의 생산성은 나오지 않으니 아직까지도 처음 출시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동영상 등의 콘텐츠 소비 목적으로만 그 역할이 제한되어 있는 듯도 하구요.
거기다 스마트폰이 점점 대형화 되어가는 시장에서는 도태되어 가는게 당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아직도 여러 제조사들이 태블릿 제품군들을 출시하고 있구요.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보자면 처음 태블릿이 출시될 때와는 다르게 플래그쉽 스펙이 아닌 동영상 재생 목적 등에만 최적화된 중저가형의 스펙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도 합니다.
어떤 면에서 보자면 있으면 좋고 없어도 아쉽지 않을 그런 제품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런 스마트기기들의 활용도는 사용자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니까요.
LTE 지원 모델이었다면 조금 더 활용도가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만, 이 또한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만인 그런 부분이기도 하구요.
샤오미 제품 외에 스냅625를 탑재한 제품은 처음인데 샤오미 스마트폰들만큼의 감동(?)을 받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잠시 사용해본 후에 성능테스트 및 사용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