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노트북을 구매하고 계속 사용하던 레노버 N700을 페어링해서 사용중이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스위블 마우스의 한계가 느껴져서 마우스를 교체해볼까 궁리중이었습니다.
그 때 뽐뿌 해외뽐뿌 게시판에 핫딜로 올라온 로지텍 M720 TRIATHLON 마우스!
로지텍코리아 정품이 6만원대지만 US$29.99에 직배송비 US$6.19, 거기다 얼마 전부터 아마존에서 뿌려지고 있는 Discover 카드 US$10 할인쿠폰까지 적용해서 3만원 정도에 구매가능했으니 안 지를 이유가 없는 거죠.
직배송으로 구매를 하니 배송업체는 한 때 악명높았던 아이파슬! 이미 배송받아본 경험도 있고 아마존에 개인통관고유부호가 있음에도 배송 준비와 함께 다시 통관고유부호 입력하라는 메일이 날아오더군요.!
그리고 미국에서 일주일 정도의 프로세싱 기간을 거쳐서 추석 배송 전쟁 중이던 9월 28일 제 손에 도착을 했습니다. 왼편은 M720 주문하고 일주일 정도 뒤에 주문했던 ZeroLemon 충전기! APEX로 일주일 늦게 출발한 녀석과 같이 도착을 했네요. ㅡ.ㅡㅋ
아이파슬이 미국에서 시간을 꽤 잡아먹긴 했습니다만 인천공항에는 일찌감치 도착을 했음에도 통관되고도 3일이나 멈춰있더니 결국에는 같이... ㅋ
Logitech M720 TRIATHLON - 처음 구매해본 고급(?) 마우스 |
특별히 멋들어진 포장을 원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국내 판매가가 꽤 되기에 기대를 했었는데요. 이건 시중에 파는 몇 천원짜리 마우스와 비교를 해봐도 별다를다 없어 보이는 패킹이라 조금 실망~!
그래도 이 마우스 하나로 최대 3대의 PC와 연결해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건전지 하나로 최대 24개월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엄청난 장점이겠죠.
포장 안쪽에 인쇄된 간단 사용법! 그만큼 사용하기에도 수월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페어링된 PC간 전환은 마우스 왼쪽 제일 마지막 버튼을 통해서 이뤄지는 듯 하구요. 어느 기기와 페어링이 되었는지는 LED로 표시가 되는 모양입니다. 건전지는 하나가 내장되어 있구요. 마우스 뒤쪽으로 보이는 종이가 접지를 방지해서 방전을 막아주고 있네요.
배터리 커버를 벗기니 로지텍의 유니파잉 리시버도 보이네요. 요즘 노트북들이야 대부분 블루투스를 내장하고 있을 테지만 데스크탑들은 그러기가 힘드니 배려를 한 거겠죠. 제 데탑에 있는 블투 동글이 이제서야 빛을 좀 보나요~ ㅋ
전원을 키자마자 페어링은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이 되었구요. 왼쪽에 있는 기능 버튼들 또한 로지텍 유틸 설치하자마자 잘 동작이 되었습니다.
유틸을 보니 2대의 PC간에 파일 전송이나 마우스 조작까지 별도의 조작없이 가능한 모양이던데 이 부분은 좀 더 사용을 해봐야 할 듯 하구요. 아직은 데탑과 노트북을 동시에 켜서 사용할 일도 없거니와 대부분의 파일은 NAS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서 딱히 파일을 전송할 일도 없거든요. ㅋ
다 좋은데.. 웬지 부담되는 크기......... |
손이 조금 작은 편이기도 합니다만 미니 마우스만 사용을 해온지가 벌써 6~7년은 된 듯 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노트북 사용할 일이 많고 왼편에 보이는 레노버 N700 스위블 마우스만 주로 사용을 해오고 있었는데요.
처음 이 로지젝 M720 마우스를 구매할 때에는 사용하던 스위블 마우스에 휠이 없어서, 그 불편함을 해소해보고자 하는 목적이었는데 직접 잡아보니 그 육중함이란 말로 쉽게 표현이 안 되네요. ㅠㅜ
사진상으로는 그리 차이가 없는 걸로 보일 수도 있지만 직접 잡아보면 엄청난 차이가............
한 손에 가득 들어오는 그립감이 분명히 좋게 느껴져야 할 텐데, 한 동안 너무 헐렁헐렁 살아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ㅎㅎㅎㅎ
잠시 사용해보다가 다시 포장을 해버렸습니다만 조만간 맘 먹고 적응을 해봐야죠. 그래도 마우스에 처음으로 꽤 많은 금액을 투자했는데 썩히긴 아까우니까요.
요근래 부쩍 더 느끼는 부분입니다만, 어쩌면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익숙함을 포기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도 그런게 느껴지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