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스마트TV A Pro로 TV 시청 중 간절적인 화면 깜빡임 증상이 있어서 지난달, 7월 중순 서비스 접수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에 어렵사리 메인보드 교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판매 따로 서비스 따로, 샤오미 한국 정식 출시 제품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제품!
공중파 안테나로는 거의 증상이 없다시피 하고(샤오미 스마트TV A Pro는 공중파 UHD 시청 안 됩니다. Only FHD~), HDMI로 외부 입력만 사용하면 증상이 발생을 했으니 아무래도 제품 스펙이 부족한 게 아닐까 의심은 들었지만 일단 제가 구매했던 제품만 불량일 수도 있는 부분이고 메인보드도 교체받았으니 다시 사용을 해보는 게 먼저일 텐데요!
TV 수리 후 인터넷 서비스 회사도 변경, 셋탑은 애플TV 4K 3세대를 연결했습니다.
처음 며칠은 잘 나오는 듯했지만 9월 초, 마침 부산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에어컨을 끄고 사용을 하다 보니 이제는 깜빡임이 아니라 Mi 로고가 뜨면서 TV가 아예 재부팅을 해버립니다??
스마트폰 등 IT기기들이 발열이 심해지면 동작이 느려지면서 심한 경우 재부팅을 하기도 하죠??
스마트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어서인지 이 샤오미 스마트TV A Pro 역시도 마찬가지 증상이었습니다.
처음 서비스 신청을 할 때도 기기 스펙이 부족하다 짐작이 되긴 했었지만 메인보드 교체 후에도 4K 외부 입력으로 사용을 했을 때 문제가 발생을 한다는 건 스펙 부족으로 발열이 나면서 메인보드가 뻗어버리는 거겠죠.
재부팅을 할 때 메인보드에서 한참에나 떨어져있는 플라스틱 커버 위로 측정을 해보니 약 45도 정도, 에어컨 틀어두고 잘 나올 때는 35도 정도를 유지했으니 아마 맞을 겁니다.
서비스센터에 4K 시청이 가능한 제품인지 확인 후 지금 상황을 얘기하니 기기 점검을 해봐야 한다는 안내는 받을 수 있었는데요.
9월 5일 서비스N에 기사 방문 접수, 이틀 후 담당 기사님께서 전화가 왔지만 당연히 점검 같은 건 없습니다.
증상을 말씀드리니 메인보드를 다시 교체해 주는 것 외에는 해줄 수 있는 게 없으시다고........
그리고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자재 신청은 하겠지만 메인보드가 언제 입고가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안내를 해주시면서 쿠팡 같은 대형 판매사들은 이렇게 동일한 고장이 재차 발생하면 유통사에서 바로 새 제품으로 교환을 해주기도 하니 구입처에도 문의를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팁을 주시더라고요.
기사님 말씀도 있고 해서 구입처인 네이버 스토어 샤오미스토리에 문의를 해봤지만 예상했던 것처럼 자기네들이 해줄 수 있는 건 없으니 서비스센터를 통해 처리하라는 안내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건 업무 프로세스가 그런 거니 판매점 측에서는 어쩔 수 없는 걸 테고요.
20여 일이 지난 지금 서비스N(1566-8106)에 다시 문의를 했지만 언제 서비스가 가능할지 답변을 주지도 않으면서 다시 기사님이 연락을 줄거라 팔밀이만 하고 마네요!
샤오미 스마트TV A Pro, 잘 사용하고 있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IPTV 등 셋탑의 기본값 그대로 사용 중이시라면 4K가 아니라 FHD로 설정이 되어있을 테니 4K로 한 번 변경을 해서 사용을 해보시고요. 에어컨 사용을 안 하는 날은 무조건 증상이 발현되고 있으니 에어컨도 꺼두시면 비슷한 경험을 해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그렇다고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번에 교체한 애플TV 4K 3세대를 FHD로 사용한다는 건 아예 말이 되지 않는 거라 이 부분은 무조건 해결을 해야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