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연휴가 한창이던 10월 8일 저녁, 샤오신패드 프로 12.7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업데이트 ZUI 15.0.440이 배포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화면 밝기와 배터리 사용 시간 등 제품 사용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이슈가 끊이지 않는 제품이라 새로운 업데이트에도 관심이 집중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여러 최적화는 물론이고 PC 모드까지 포함이 되었다는 샤오신패드 프로 12.7의 ZUI 15.0.440 업데이트!
그렇지만 이런 기능 최적화를 떠나 중국 내수용 기기에 부분적인 한글화와 기기 로케일을 중국이 아닌 우리나라로 바꿔주는 설정이 차단이 되었다는 소식도 함께 들려왔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한글이 포함되지 않는 중국 내수용 기기에는 Morelocale이라는 설정법이 사용이 되었었고, 몇 년 전부터는 SetEdit라는 앱을 이용해서 부분 한글화와 로케일 설정 후 사용을 하는 것이 보편적인 방법이었는데요.
전체적인 표시 언어가 변경이 되지는 않더라도 한국에서 사용한다는 로케일(지역) 설정으로 한글을 지원하는 앱들은 한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었지만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는 해당 설정이 중국으로 고정이 되면서 이전 버전에서 설정이 된 상태라 하더라도 기능이 비활성화되어 버린다고 합니다.
제가 구매했던 샤오신패드 프로 12.7은 지난주부터 자동 업데이트가 활성화된 상태로 사무실에 방치되어 있는 상태였는데요.
그저께 저녁 이 소식을 접하고 어제 낮에 잠시 사무실을 들러 살펴봤지만 모든 사용자들에게 업데이트가 배포된 건 아니었던 건지 와이파이가 연결된 상태에서도 아직 업데이트가 진행이 되진 않았고, 당연히 부분 한글화와 로케일 설정 역시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업데이트 확인을 해봐도 440 업데이트가 검색이 되지 않는 걸로 봐서 지난번 405 업데이트와 마찬가지로 이번 주 말에나 OTA가 가능할 걸로 보이는데요.
어차피 메뉴 정도만 한글로 표기되는 부분 한글화는 크게 영향이 없지만 로케일 설정의 경우에는 앱 설치나 업데이트는 물론이고 실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 업데이트를 해야 할지는 조금 고민이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 405 버전 이하 업데이트를 강제로 차단하고 싶은 분들은 아래 포스팅 참고 부탁드립니다.
평소에 사용하던 앱들 중에서 어떤 앱이 국가 제한이 걸려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 더더욱 고민이 될 수밖에 없고요.
레노버 P11 이후 중국 내수용 하드웨어에 글로벌롬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했던 업데이트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중국 내수용 기기에 다른 지역 설정까지 차단을 해버린 걸로 보여서 샤오신패드 프로 12.7에 그치고 말 것인지, 아니면 ZUI 15 업데이트를 앞둔 Y700 등 다른 중국 내수용 기기에도 적용이 될는지는 아직 알 수가 없네요!
샤오신패드 프로 12.7은 물론이고 Y700과 Y700 2세대, 샤오신패드 프로 2022(스냅 버전) 등 중국 내수용 펌웨어만 존재하는 기기들은 업데이트 시 주의해야 할 걸로 보이고요.
다른 기기들에도 적용이 되어 중국 레노버의 정책 변경으로 확인이 된다면 더 이상 중국 내수용 레노버 안드로이드 기기들은 가성비가 어찌 되었든 쉽게 추천할 수 없는 기기가 되는 거겠죠!
레노버의 중국 내수용 ZUI에 부분 한글화와 로케일로도 이런저런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제 허들이 하나 더 생겨버리는 셈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