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리를 위주로 하는, 나름의 서비스업을 영위하다 보니 무엇보다 고객과의 소통이 중요합니다.
통화와 문자 등 기본적인 통신 기능은 물론이고 메일이나 여러 채팅앱을 통한 채팅 상담까지... 고객님들과의 소통에 스마트폰은 없어서는 안 될 도구이죠.
그리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무얼 하겠습니까!
고객님들과의 소통을 위해, 그리고 업무에 필요한 여러 정보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빵빵한 통신 요금제 역시도 필요할 텐데요.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일하는 시간보다 멍하니 PC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많은 입장에서 고가의 무제한 요금제는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작년 9월 오픈을 하면서 업무용으로 개통했던 요금제는 SK7모바일의 2G/2000분 요금제, 매월 LTE 데이터 2GB와 통화 2000분에 문자 2000건이 제공되는 유심 요금제입니다.
데이터가 많이 부족해 보이는 요금제이지만 외근직도 아닐 뿐더러 사무실과 사무실 인근 식당 등 이동 범위에서는 모두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어서 데이터 용량은 무시하고 고객님들과의 소통에 기본적으로 소모될 통화와 문자에만 타겟팅을 하고 선택했던 요금제인데요.
중간에 타 알뜰폰으로 잠시 외도를 하기도 했지만 문자 갈증으로 재가입을 하면서까지 이용을 하고 있는 요금제입니다.
와이파이를 떠나 2GB의 데이터 용량으로도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던 건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은 모두 듀얼심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 VoLTE 테스트용으로 개통해서 사용중인 다른 회선의 데이터를 사용하거나 데이터 함께쓰기 유심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서였는데요.
그렇지만 샤오미 스마트폰들에 사용하던 eu롬은 PC와의 연결성을 고려하니 아무래도 너무 부족한 모습들만 보여서 글로벌롬으로 갈아타게 되고, 하드웨어는 듀얼심이지만 글로벌롬을 설치하면 싱글심만 사용이 가능한 미10프로를 업무용으로 사용을 하다 보니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추가 유심을 사용할 수 있는 길 역시도 막혀버렸습니다.
다시 무제한 요금제를 고려한다?? 그것보다는 지금 사용 패턴, 그리고 최대한으로 아끼면서 사용하면 어느 정도의 데이터가 필요한지 지난 8월 한 달 동안 테스트 삼아 데이터 2GB 제한의 SK7모바일 회선으로만 사용을 해봤습니다.
결과는 놀라웠는데요!!
출퇴근 왕복 약 20Km, 1시간여 티맵을 사용하고 중간중간 와이파이 음영지역에서 정보 확인 정도가 제가 데이터를 사용하는 전부였던 모양입니다.
지난 8월 SK7모바일 잔여량 조회로 확인되는 사용량은 불과 0.43GB, 430MB 정도만을 사용하는데 그쳤네요!
샤오미 미10프로에 측정된 사용 데이터도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비슷했고요.
업무 시간에 유튜브고 뭐고 시청하는 일이 없고, 출퇴근 티맵을 사용하면서 다른 앱 푸시만 받는 정도이다 보니 2GB 데이터로도 아주 넉넉하게 사용이 가능했다는 겁니다.
최근 트렌드가 음성 통화보다는 문자나 채팅앱을 통한 상담이라 음성 통화 시간도 겨우 2시간 50여분 정도에 그쳤고요.
대신 2천 건이 제공되는 기본 문자메시지는 절반 이상을 사용해서 확실히 문자로 고객님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대부분이라는 걸 느낍니다.
카카오톡 등의 채팅앱이나 네이버 톡톡으로도 상담이 많다 보니 당연한 일일 수도 있는데요.
데이터가 부족하면 9월부터는 아이폰13을 물리 듀얼심으로 개조해서 업무용과 개인용 회선을 하나의 폰으로 사용해야 하나 생각을 하기도 했었지만 굳이 그럴 이유도 없을 듯하네요!
물론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는 업무 패턴 때문이기도 할 텐데요.
그보다는 출퇴근이나 업무 시간에 유튜브 등의 영상 서비스를 들여다보며 데이터를 소모하는 일은 거의 없어서가 아닐까 생각이 될 따름입니다.
데이터가 아니라 저 정도 문자를 사용하려면 무제한 요금제 외에는 대한이 없을 텐데요.
7,700원에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문자 덕분에 굳이 아이폰13을 듀얼심으로 개조할 이유도, 비싼 무제한 요금제를 가입할 이유도 없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