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에 무척이나 익숙한 편이지만 영어권이나 중국 정도로 한정되어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유럽의 경우에도 영국까지는 직구를 했었지만 나머지 국가는 언어나 세금 문제로 시도해볼 생각조차 하질 않았었는데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역시도 비슷한 이유로 직구를 할 일이 거의 없었죠!
제 기억 속에는 10여 년 전 소니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엑스페리아 V, LT25i)에 입문하면서 악세사리 구할 길이 없어 일본 도코모 홈페이지에서 케이스 등을 구매했었던 기억이 있긴 하지만 어떻게 구매를 했었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질 않고요.
보통은 어느 나라에서 판매되든 제품이든 타오바오에서 대부분의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지만 유독 일본 제품들의 경우에는 타오바오에서는 아무리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이럴 경우에는 부득불 일본 직구를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인터넷만 연결이 되어있고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다면 구매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해외 직구는 역시나 배송이 가장 큰 문제라는 건 직구를 해본 분들이라면 모두 동감하실 텐데요.
기존에 가입된 배대지 중에서 일본 사서함을 운영하는 곳이 있어서 막연히 거기서 구매를 하면 되겠거니 생각을 했지만 배송 요금표를 보고서는 곧 좌절합니다.
500g 기본이 무려 13.3달러(약 17,000원)??? 이것도 등급 할인 금액이 저 정도라는 건데 달러 환율이 급격히 상승한 지금은 배송비가 무서워서라도 이용하기가 꺼려지는........
그래도 일본 직구를 즐겨하는 분들이 많으실 테고 저렴한 곳이 있나 이리저리 여러 배송대행/구매대행 사이트를 둘러보다가 발견한 재팬비드!
달러 환율은 감당이 불감당이지만 그에 비해 엔화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인데 일본 전문 구매/배송대행 사이트답게 모든 금액은 엔화 기준으로 처리가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요. 거기에 급하게 찾아본 다른 사이트들에 비해 예상 무게 기준 100~200엔 정도 배송비가 저렴하다는 점도 생각할 수밖에 없었죠.
다른 나라 직구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다른 분들 후기 검색해보는 것보단 직접 부딪혀보는 것이 최선이니 일단 구매대행을 하든 배송대행을 하든 배송지는 재팬비드로 낙찰!!
처음에는 일본 옥션 경매를 해야 할 걸로 생각하고 재팬비드에 보증금 넣고 어쩌고 아주 난리를 쳤습니다만 잠시 둘러보니 제가 구매하려는 제품은 굳이 경매를 하는 것보다는 2000엔 정도 더 주더라도 새 제품을 바로 구매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팬비드를 통해 즉시 구매로 신청을 해버렸고요.
즉시 구매 역시도 재팬비드 사이트에서 구매하려는 사이트의 제품을 클릭해서 바로 구매 신청만 하면 그 이후부터는 프로세스에 따라 입금만 하면 별다른 신경 쓸 것도 없이 진행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후기를 쓰려고 다시 검색을 해보니 제가 구매할 때보다는 가격이 50% 가까이 올라버린 상태인데요.
위 인보이스에 타임 테이블로 잘 나와있지만 4월 21일 라쿠텐을 통해 10,380엔 제품을 구매 신청 후 1차 제품 금액 결제, 그다음 날인 4월 22일 제품이 재팬비드로 도착해서 배송비 측정 후 2차로 배송비 1,100엔 결제(과다 계산된 건지 차후 200엔 돌려받았습니다) 후 바로 국제 배송으로 진행되는 아주 빠르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후 출고까지도 재팬비드에 공지된 스케줄대로 진행이 되었지만 직구하는 분들은 다들 아시다시피 요즘 코로나로 전 세계 물류가 정상은 아니죠!
지난주 월요일 재팬비드에서 출고까지는 좋았지만 그 이후로는 행방이 오리무중~
결국 지난 금요일 입항해서 통관을 마치고 토요일에서야 아무도 없는 사무실로 덩그러니 배달이 되어버렸습니다.
마지막 배송 부분이 조금 아쉬웠지만 지금은 중국이나 미국 다른 나라 직구를 해봐도 해외 운송 스케줄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시절이라 감안을 해야 할 듯하고요.
도착한 박스에는 제가 구매 신청했던 제품은 물론이고 라쿠텐 인보이스까지 꼼꼼히 포함이 되어있어서 재팬비드 구매대행 프로세스는 신뢰할만한 듯합니다.
지금도 일부 구매대행 업자들이 15만 원 정도에 판매를 하는 제품이지만 118,000원 정도에 구매를 할 수 있어서 20% 정도 세이브가 되었고요. 아마 재팬비드 말고 다른 업체를 이용했다면 만원 정도는 더 비싼 금액에 구매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도 일본 직구는 그리 자주 할 일은 없을 텐데요. 혹시라도 모를 일본 직구, 재팬비드는 꼭 기억해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