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영상을 자주 업로드하는 건 아니지만 업무상이든 뭐든 영상을 촬영할 일은 꽤 많습니다.
아이모에서 영상 촬영용으로 사용하는 장비는 바로 아이폰!
어떤 영상이든 논스톱으로 촬영하는 것이 보통이라 촬영 도중 전화가 오면 흐름이 완전히 깨지기 때문에 아이폰 Xs Max와 아이폰 XR, 아이폰 12 프로 맥스와 아이폰 12 등 프로 라인업과 일반 라인업 두 대 정도를 구매하는 것이 보통이었는데요.
작년 10월 8일에 아이폰 13 프로를 구매를 했었지만 무게로 인한 휴대성 때문에 영상은 아이폰 13 프로로, 휴대용으로는 아이폰 12 홍콩판 물리 듀얼심을 주로 사용을 해오다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아이폰 12를 중고 판매를 해버리고 허전한 마음을 덜어보고자 아이폰 13 256GB 스타라이트를 다시 구매를 했습니다.
"재고 없다는 핑계로 참으려 했건만 어디서 튀어나온 거니??"
물론 기왕에 아이폰 12를 처분한 마당에 다시 아이폰 13을 구매겠다는 생각은 처음에는 하질 않았죠.
그렇지만 아이폰 12를 판매하고 그 가벼움과 영롱한 화이트가 자꾸 눈에 아른거려 지금까지 중고 판매를 미뤄온 게 바쁘거나 귀찮아서가 아니었다는 생각을 드디어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여러 아이폰을 사용했었지만 아이폰 12만큼 만족감을 주던 아이폰이 없었다는 얘기도 되는 걸 테고요.
이미 구매확정까지 된 아이폰 12를 다시 되돌려 받을 수도 없는 문제고, 아이폰 13 홍콩판 가격은 어떤가 살펴봤지만 예전과 다르게 가격이 너무 높아서 포기, 우리나라 정발은 일부 픽업 외에는 스타라이트는 재고가 없는 것 같아서 "재고가 없어서 못 사는 거다"라는 스스로의 핑계를 만들기 위해 마침 약정 기간이 거의 끝나가는 개인용 SKT 회선을 아이폰 13 256GB 스타라이트로 기변 신청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통신사 공홈은 물론 자급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아이폰 13 256GB 스타라이트, 간혹 이용하는 대리점에 색상이 없으면 바로 취소해달라고 부탁까지 했건만 공식 신청서를 작성하기가 무섭게 바로 개통 완료 문자가 떠버립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우체국 택배를 통해 오전 일찍 도착을 해버린 아이폰 13 256GB 스타라이트!
개통은 신청과 동시에 처리가 되어버렸는데 "개통전 개봉금지"라는 저 스티커가 참 초라해 보일 뿐이었고요.
물리 듀얼심과 무음 카메라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던 아이폰 12 화이트를 처분한 덕분에 추가금 없이 아이폰 13 256GB 스타라이트로 기변을 할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스스로의 함정에 빠져들고 말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ㅠㅜ
어쩌겠습니까! 기기 불량이 아니라면 개통 취소는 불가능한 일이고 대리점도 모르는 곳도 아니었으니 스스로 저지른 일은 감수를 하는 수밖에요!!
(언제나처럼 개봉 영상도 촬영을 했지만 지금 아이폰 13 개봉기를 업로드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그저 검수용~ ㅎㅎ)
"아이폰 13 스타라이트, 아이폰 12 화이트를 만났던 감동 그대로!!"
작년에 구매했던 아이폰 12 시리즈들 중에서 가장 먼저 도착을 했던 아이폰 12 256GB 화이트 홍콩판!
아이폰 SE 이후 처음 구매해보는 밝은 계열의 아이폰이라 그랬던 건지 은은한 화이트의 색상에 무척 만족을 했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요.
박스 디자인은 아이폰 13 후면으로 변경이 되었지만 아이폰 13 자체의 색상은 아이폰 12 화이트와 차이점이 전혀 없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도 자급제 등은 오히려 웃돈을 줘야 구매할 수는 있지만 박스 하단 생산일자를 보니 일부 대리점들은 작년 초도 물량 중 판매하지 못한 제품을 그대로 가지고 개통을 하고 있는 걸로 보였고요.
거주하고 있는 부산에도 여러 대리점에 문의를 했지만 재고가 없다는 걸 분명 확인을 했었는데 이번에 개통한 곳은 밴드를 경유한 서울 모 대리점, 통신사 대리점들은 영향력에 따라 제품 확보 능력이 다르긴 한가 봅니다!!
색상 이름만 달라졌을 뿐 아이폰 12 화이트와 같은 사이즈에 같은 색상인 아이폰 13 스타라이트!
전면 상단의 노치의 폭이 조금 좁아졌다는 점은 아이폰 13 프로에서 이미 체감을 했던 부분이고요. 대신 후면 카메라가 1자열 배열에서 사선 배열로 배치가 바뀐 것이 아이폰 12와 아이폰 13 디자인의 차이라고 봐야겠죠.
어차피 카메라 렌즈 자체가 커지긴 했지만 덕분에 카메라 보호 범퍼(강화유리는 사진/영상 화질 저하 문제로 사용하질 않습니다)는 새로 구매를 하는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고통받는다는 아이폰 코스매틱 이슈... 는 저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질 못했고, 이번에도 꼼꼼히 살펴봤지만 역시나 전혀 문제가 되는 부분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번 아이폰 13 시리즈는 박스 패킹 방식이 변경이 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재포장 상품에 대한 위험이 높은 편인데요.
알리 익스프레스 등을 통해 제품별 실링 테이프가 별도로 판매가 될 정도이기도 하고, 주변에서는 없던 아이폰 13 스타라이트가 갑자기 튀어나왔으니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지기도 했지만 개봉 여부는 확인이 힘들어도 일단 애플에 등록이 된 건 제가 처음이긴 했던가 봅니다!
전산 개통은 21일에 바로 진행이 되었지만 택배로 수령을 하면서 애플 아이디 연동은 22일 저녁에서야 가능했었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다음에 중고 판매할 때를 대비, 구매자분을 기쁘게 하기 위해 개봉 스티커를 미리 구매해두는 게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ㅎㅎ
"아이폰 13 프로 vs 아이폰 13, 기능 대신 얻은 가벼움!"
해외에서는 아이폰 12와 마찬가지로 아이폰 13 시리즈 중 아이폰 13이 가장 인기인 걸로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프로나 프로 맥스가 노멀 라인업보다 인기가 높은 편이죠!
아이폰 13 프로 vs 아이폰 13, 스테인리스 스틸과 알루미늄이라는 소재에서의 차이도 있지만 2GB 더 많은 램은 물론이고 120Hz 고주사율과 라이다 스캐너를 비롯한 망원 카메라와 조리개 밝기 등 카메라 성능에서의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 공홈 기준, 동일한 용량 기준으로 26만 원 차이에 이런 정도의 기능 차이를 가진다면 아이폰 13 프로를 구매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건 저 역시도 동의를 하는 편인데요.
그렇지만 저런 소재와 기능만 가지고 가늠할 수 없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스펙시트에서도 확인이 되는 아이폰 13 프로 203g vs 아이폰 13 174g, 29g이라는 무게 차이!
약 30g 정도의 무게가 체감이 되겠냐 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실제로 들어봤을 때 휴대성의 차이는 넘사벽이고요.
재작년 구매했던 아이폰 12 프로 맥스와 아이폰 12의 약 60g의 차이보다는 덜하다 하더라도 같은 폰을 두고 보자면 성능을 떠나 휴대성이 좋은 폰으로 손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물론 미니 라인업이 휴대성에서는 비교할 대상이 없겠지만 화면 사이즈 등 모두 고려했을 때 제가 사용하기 가장 좋은 것이 아이폰 12/13이라는 거겠죠.
"이제 남은 고민, 이걸 물리 듀얼심 개조를 할까 말까?"
아이폰 12를 판매하면서 조금 여유가 생길까 하던 통장은 아이폰 13을 구매하면서 다시 텅장이 되어버린 건 안타깝습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폰을 사용한다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고요.
아이폰 12와 같은 색상 비슷한 휴대성이라는 점에서 새로움이 없을 수도 있지만 동시에 두고 사용을 해보면 성능 차이 역시도 조금은 체감할 수 있으니까요!!
이제 남은 고민은 홍콩판을 구매하지 못했으니 이 아이폰 13을 물리 듀얼심으로 개조를 할까 말까인데요!!
아이폰 Xs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아이폰 13 시리즈 중 로직보드에 손을 대지 않고 듀얼심으로 교체가 가능한 건 아이폰 13이 유일하다는 이미 잘 알려져 있고요. 부품 역시도 당연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반기부터 eSIM 도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하니 지금 괜히 액정을 분해하면서까지 물리 듀얼심 개조를 하는 것보다는 잠시 기다려보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 하고요!
아직 eSIM+물리심보다 물리 듀얼심 활용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이니 이건 조금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제발 술 취해서 삘 받아 물리 듀얼심 개조한다고 뜯어버리는 일만 없기를.....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