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 11 라이트 5G!
159g의 가벼운 무게와 슬림한 디자인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지만 거기에 스냅드래곤 780G의 성능도 상당히 훌륭한 스마트폰입니다.
이 정도에 만족을 하면 좋겠지만 사람의 욕심이라는 게 또 그런게 아니잖아요.
처음 디자인이나 성능만 보고 구매를 했더라도 그 부분에 만족을 하고 나면 다른 부분도 혹시~ 하는 기대를 품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
스마트폰의 성능보다는 브랜드와 디자인으로만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것이 요즘 추세라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성능보다 더 큰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역시 카메라죠!
"최대 64MP, 화소가 다는 아니지만 클수록 좋긴 하지!"
최근에는 보급형 스마트폰들도 화소는 생각하지 않더라도 광각과 초광각, 그리고 접사 카메라는 물론이고 심도 카메라까지 탑재를 하면서 쿼드 카메라의 구성이 일반적입니다.
그렇지만 미 11 라이트 5G의 카메라 구성은 광각과 초광각, 그리고 망원 접사의 트리플 카메라 구성!
메인인 광각 카메라는 최대 64MP의 삼성 GW3 센서가 사용이 되었고요!
센서 사이즈는 약 1/2인치, 픽셀 피치는 0.7µm로 기억하실 분이 있으실는지 모르겠지만 2년 전 홍미노트 8 프로가 GW1 센서를 사용하기도 했었는데 후속 버전임에도 센서 사이즈와 픽셀 피치는 모두 줄어들었다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픽셀 비닝으로 자동 촬영을 할 때는 16MP로 촬영이 되게 되는 것이 기본이구요.
홍미노트 7 이후로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픽셀 비닝이 적용되었지만, 위 사진과 같이 미 11 라이트 5G와 같이 픽셀 비닝 효과가 두드러지는 스마트폰은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초광각과 망원 접사 카메라의 경우에는 화소와 조리개, 픽셀 피치 외에 센서 제조사 등의 정보는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개봉기에서 잠시 말씀을 드렸다시피 최근 카메라 범프 높이와 사진 품질이 비례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름을 밝히지도 못할 센서를 사용했다는 건 그만큼 카메라에 대한 기대는 접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썩어도 준치, 주간 사진은 괜찮아!!"
샤오미 역시도 픽셀 비닝과 퀄컴의 스펙트라 ISP 효과를 가장 톡톡히 누리고 있는 제조사 중 하나인데요!
주간 사진의 경우에는 플래그쉽과 중급기, 티어에 따른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플래그쉽 이하의 스마트폰들까지 카메라 품질이 좋아지기 시작한 건 홍미노트 7 이후 픽셀 비닝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한 이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진의 품질에 큰 차이가 없다면 화소가 높을수록 활용폭 역시도 넓어진다고 생각을 해야 할 텐데요.
홍미노트 10 프로나 아이폰 12보다 조금 더 화사한 느낌을 주는 미 11 라이트 5G!
큰 차이는 아니지만 조금 더 높은 화소로 100% 사이즈 역시도 조금 클 수밖에 없지만 사진 품질에서는 차이를 느낄 수 없고, 사진 전체를 사용하는 건 다른 스마트폰들과 차이가 없겠지만 크롭 해서 사용할 때 조금 더 이점이 있다 생각을 해야 할 겁니다.
일반적인 주간 사진의 경우에는 같이 촬영해본 여러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나은 사진이 아닐까 싶을 정도인데요.
다만 입간판이 양각이라 살짝 그림자가 보여야 하는데 다이나믹 레인지가 조금 좁은 건지 입체감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 역시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역광으로 인한 음영 부분은 거의 처리를 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해야 할 텐데요.
보통 사진을 촬영할 때 역광은 피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부분은 차후 업데이트로 개선이 조금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드네요!
제 리뷰가 단점을 부각하는 리뷰라 다이나믹 레인지에 대한 부분을 지적했지만 이 외에는 전혀 나무랄 곳이 보이질 않고요.
주간 사진이 다들 비슷하다지만 대부분의 사진이 샤오미의 가성비 브랜드인 레드미나 포코 보다는 분명히 나은 사진들입니다!
"초광각 Good! 인물 모드와 망원 접사도 쓸만해~"
요즘은 어느 스마트폰이든 여러 개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만 티어에 따라 광각 외에는 구멍은 왜 뚫어놨나 싶은 스마트폰들 상당수 존재하죠!
미 11 라이트 5G 역시도 센서 정보가 확인이 되질 않아서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생각을 했었는데요.
오토 포커스가 없어서 특별히 사진에 대한 기대도 할 없는 초광각이지만 미 11 라이트 5G는 꽤 괜찮은 사진을 촬영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플래그쉽들과 경쟁을 할 정도는 아니겠지만 무늬만 카메라가 아니라는 데에 만족을 해야겠죠!
그리고 별도의 망원 카메라는 없지만 이미지 프로세싱으로만 만들어지는 인물 모드!
물론 망원 카메라가 탑재된 플래그쉽들은 조금 더 자연스러운 인물 사진이 나오기도 합니다만 샤오미의 인물 모드는 티어 구분 없이 언제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고요.
망원 접사 카메라 역시도 5MP라는 쓸만한 화소로 무늬로만 뚫어놓은 구멍은 역시나 아닙니다!
"야간은 역시나 흔들려......."
최근 무거운 스마트폰들만 들다가 오랜만에 만나보는 초경량 미 11 라이트 5G!
주간 사진은 어느 정도 퀄리티는 보장이 될 거라 예상을 했었고, 가벼워진 무게 덕분에 야간 사진에서는 흔들림이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는데요.
얼마 전부터 샤오미 스마트폰들은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저조도에서는 야간 모드가 자동으로 활성화되어버리죠!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빛의 반사를 줄여서 피사체를 제대로 보여주려는 야간 모드의 장점은 분명합니다만 OIS가 없는 상태에서는 손각대의 성능에 따라 사진 퀄리티가 결정되죠!
그나마 홍미노트 10 프로 대비해서는 흔들림이 조금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OIS가 있는 아이폰 대비 흔들린 사진이라는 건 너무 명확하게 드러나버리고요.
꽤 밝은 조명을 등지고 촬영을 했음에도 흔들리는 건 물론이고 화이트 밸런스 역시도 조금은 틀어졌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미 11 라이트 5G입니다.
화이트 밸런스나 다이나믹 레인지는 차후 업데이트로 해결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다른 중급기들과 마찬가지로 OIS 부재로 인한 흔들림은 고려를 하셔야 할 듯합니다.
"동영상은 주/야간 꽤 근사한!!"
동영상 샘플은 유튜브 리뷰에만 포함(05:07)이 되어있는데요!
올해 리뷰했던 여러 샤오미 스마트폰들, 홍미노트 10 프로나 포코 X3 프로는 물론이고 K40에 비해서도 결과물이 훨씬 나은 건 물론이거니와 강력한 AP 성능을 바탕으로 한 4K 30 FPS에서도 EIS가 적용된다는 점은 미 11 라이트 5G의 분명한 장점입니다.
여기에 집음 성능은 거의 플래그쉽과 유사할 정도인데요!
외장 마이크를 사용하면 어떤 결과를 보일는지 모르겠지만 실외에서 급하게 촬영할 때는 음향 역시도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줄 듯하네요!
"플래그쉽만큼은 아니라도 가성비 라인업들보다 낫긴 하다!"
주/야간 홍미노트 10 프로 대비 다이나믹 레인지가 조금 좁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당장에는 역광 등의 특수 상황만 잘 피한다면 샤오미의 가성비 라인업들보다는 조금 더 근사한 사진을 촬영해볼 수 있을 듯하고요.
가격이 조금 비싸다지만 플래그쉽은 아니라는 걸 고려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의 카메라 성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이 정도로 만족 못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죠! 그리고 언제나처럼 OIS가 없는 카메라를 어디다 쓰나 얘기를 하는 분들도 많으실 테고요.
그런 분들은 본인에게 맞는 스펙의 기기를 찾으시면 될 듯하고요.
어차피 누구나 100% 만족하는 스마트폰이라는 건 있을 수 없을 테니 적당한 타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