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코로나 19 팬데믹 덕분에 세계 경제가 잔뜩 쪼그라든 상황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올해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플래그쉽들은 그 가격이 하늘을 뚫고 솟아오를 기세입니다.
가성비의 대명사였던 샤오미만 하더라도 최고 용량 기준이지만 100만원은 훌쩍 넘어버렸고, 기변을 노리던 분들에게는 이래저래 난감한 상황이 되어버린게 아닌가 싶은데요.
이런 분들을 위한 괜찮은 가성비 플래그쉽, 레드미 K30 프로 줌을 잠시 사용해보면서 느낀 실사용 소감 입니다.
"체감 성능 향상, 스냅865보단 UFS 3.1!"
올해 스냅드래곤 865를 탑재한 플래그쉽 스마트폰, 작년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한 스마트폰 정도를 사용하다 기변을 했다 하더라도 그 체감 성능 향상에 놀라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 봅니다.
CPU나 GPU 성능 모두 30% 이상 향상이 되었기 때문에 AP 업그레이드로 인한 성능 향상이라고만 생각을 하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 보는데요.
정작 실체감 성능의 향상은 이 AP보다는 UFS 3.0/3.1 탑재에 있다고 보셔야 할 듯 합니다.
레드미 K30 프로 줌 또한 레드미의 플래그쉽인만큼 스냅드래곤 865는 당연히 탑재를 하고 있고, 여기에 UFS 3.1 또한 탑재를 하고 있는데요.
작년에 사용해봤던 레드미 K20 프로는 물론이고 미 9 등의 스냅드래곤 855 플래그쉽들 대비 반응 속도가 무척이나 훌륭합니다.
그렇지만 스냅드래곤 855 & UFS 2.1을 탑재했던 작년 상반기 플래그쉽들과는 체감 성능의 차이가 상당하지만, 하반기에 여러 브랜드를 통해 출시가 되었던 스냅드래곤 855 & UFS 3.0 기기들과의 체감 성능 차이는 미미하다는 것만 보더라도 실체감 성능을 좌우하는 건 역시 UFS 3.0/3.1이라고 생각을 하시는게 맞을 듯 합니다.
더군다나 UFS 2.1은 중급기까지 그 사용범위가 넓어진 만큼 플래그쉽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체감 성능 격차를 벌이려면 UFS 3.0/3.1은 당연한 선택일 수 밖에 없겠죠.
그렇다면 UFS 3.0을 탑재한 미 10 프로 등의 플래그쉽들보다 K30 프로 줌의 체감 성능이 더 뛰어난 것이냐!
그건 또 아니구요.
앞선 성능 리뷰에서도 메모리 벤치 결과를 포스팅했었지만 UFS 3.0과 UFS 3.1의 성능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라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따른 체감 성능의 차이를 느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6.67인치 디스플레이 & 4700mAh 배터리,
준수한 사용 시간"
세대가 바뀐 만큼 성능의 개선은 당연하겠지만, 이 성능 개선에 대한 만족감 보다는 배터리 사용 시간에 따라서도 스마트폰의 만족도가 많이 달라집니다.
전작인 K20 프로 대비 액정 사이즈는 0.27인치, 배터리는 약 700mAh 정도가 늘어난 레드미 K30 프로 줌!
아몰레드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최대 밝기에서도 약 19시간에 달하는 영상 재생 시간도 준수한 편이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웹 등의 사용 시간도 크게 부족해보이진 않습니다.
Redmi K30 Pro ZOOM Battery Test | ||||||
구 분 | 밝기 100% | 밝기 약 50% | ||||
AVI | Web(LTE) | AVI | Web(LTE) | |||
시 간 | 약 19시간 20분 | 약 8시간 20분 | 약 23시간 14분 | 약 16시간 40분 |
수동 조절이었지만 화면 밝기 최대에서는 약 8시간 정도, 밝기 약 50% 정도에는 약 16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해서 사용 시간에 대한 불편은 전혀 없을 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물론 LTE 환경에서 테스트 된 부분이라 5G를 사용하는 분들은 아무래도 사용 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을 테구요.
그렇지만 5G 서비스가 대부분 실외에서만 가능한 상황에서는 아직 이 정도 테스트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외산 스마트폰에서도 5G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건 확인을 했지만, 그 외 실사용 시간 등 5G에 대한 부족한 부분은 아직도 리뷰 마무리를 못 하고 있는 미 10 프로 리뷰에서 다시 한 번 다뤄볼 수 있도록 해야 할 듯 합니다.
"레드미 K30 프로 줌,
진정한 매력은 리얼 풀스크린"
플래그쉽 다운 성능과 배터리 사용 시간을 자랑하는 레드미 K30 프로 줌!
그렇지만 이 레드미 K30 프로 줌의 진정한 매력은 노치는 물론이고 펀치홀조차 존재하지 않는 진정한 풀스크린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좌) 레드미 K30 프로 줌 / (우) 미 10 프로, 펀치홀 유무에 따라 영상 시청시 몰입감이 다르다.
전작이었던 K20 프로 또한 팝업 카메라를 탑재하면서 리얼 풀스크린을 채택이 되었었는데요. 레드미 K30 프로 줌 또한 이 장점을 그대로 이어받는다 생각을 하면 좋을 듯 하구요.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영상 재생시에 노치나 펀치홀 유무에 따라 몰입감 자체가 달라질 수 밖에 없을 테니 플래그쉽의 성능과 영상 시청이 많은 사용자들에게는 가장 적합한 스마트폰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이런 장점이 크게 발견되지 않을 수는 있는데요.
직접 노치나 펀치홀 등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나란히 두고 보면 영상 재생에서만큼은 확실히 압도적입니다.
"살짝 부족한 점도 보이지만 이 정도면 훌륭해!"
재작년 포코폰, 그리고 작년에 출시된 K20 프로 또한 AP만 플래그쉽이었을 뿐 여러 부분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건 사실입니다.
레드미 K30 프로 줌 또한 가성비 플래그쉽인만큼 아직 여러 제조사들의 플래그쉽에 비해 부족한 부분들이 조금씩 보이는 건 어쩔 수가 없는데요.
먼저 최신 플래그쉽들에 탑재되는 고주사율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지 않았고, 무선충전 또한 탑재가 되어있질 않습니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60~70만원대에 판매가 될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할 거라 보는데요.
대신에 많은 분들이 간절히 원하던 OIS가 탑재된 레드미 K30 프로 줌이라 성능보다는 카메라에서의 개선에 더 많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었구요. 이 외에도 5G는 물론이고 WiFi 6 등 최신 기술 등은 대부분 적용이 되어있어서 합리적인 플래그쉽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거라 보입니다.
그리 긴 사용시간은 아니었는데요.
기기 자체의 만족도는 샤오미 미 10 프로에 비해서도 조금 더 나은 듯한 느낌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이 포스팅은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 포럼의 "개인 블로그" 행사를 통해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고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그렇지만 블로거 육성 & 지원이라는 행사 취지에 따라
포스팅은 일체의 간섭도 없이 제 소신껏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