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보조배터리들을 사용해왔었지만 역시 그 끝판왕이라면 2년 정도 전에 리뷰를 했던 ZMI QB820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물론, PD 충전을 지원하는 노트북까지 충전이 가능해지면서 저 외에도 많은 분들이 호평을 하기도 했었지만 배터리 셀 수급 문제였는지 곧 제품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자연스레 품절의 길을 걸었던 배터리이기도 했었는데요.
작년 하반기 이 QB820에서 최대 출력을 65W로 업그레이드한 QB823이 새롭게 출시가 되었습니다!
"코로나19를 뚫고 날아온 ZMI QB823"
지난 주말 주문을 하면서도 최근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2월 안에나 도착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었는데요! 다행히도 중국 내 배송 루트가 막히진 않았던 건지 지난 토요일 제 손에 도착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오픈마켓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쿠폰과 적립금 등을 소진하기 위해 Qoo10에서 주문을 했구요!
▶ ZMI QB823 on Qoo10(Play Factory)
50달러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지만, 적립금과 큐 포인트 & 큐코인 등을 통해 약 3만 원 정도에 구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진즉에 구매를 하려다 당장에 급한 게 아니라 큐코인 등이 더 모이길 기다렸던 거죠! ㅡ.ㅡㅋ
ZMI 보조배터리들은 본품 박스 외부에 다시 황색 박스로 포장이 되어있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중국에서 이 상태 그대로 송장만 부착 후 배송을 해버려서 이번에는 개봉을 하지 않고는 이 QB823의 스펙을 미리 확인을 해볼 수는 없었습니다!
QB820의 업그레이드 제품답게 곳곳에 제품명 뒤에 Pro라는 별칭이 붙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구요!
예전 QB820은 중국어 정도만 인쇄가 되어있었던 것 같지만 이번에는 영어로도 스펙이 기재가 되어있어서 저 같은 중알못도 스펙에 대한 이해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스펙 기준으로 최대 출력이 45W에서 65W(20V 3.25A)로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그 외에는 크게 변화된 부분은 없지만 USB-A 포트 2개를 동시에 사용할 때에는 18W에서 15W(5V 3A)로 다운 그레이드, 그리고 USB-C 포트와 USB-A 포트 두 개를 모두 사용하게 되면 최대 출력은 45W로 변함이 없습니다.
포트를 여러 개 사용할 때의 최대 출력 부분은 차후 다시 비교를 해봐야 할 듯한데요!
이전 QB820도 최대 45W만 지원하다고 표기가 되어있었지만 실사용시 55W 이상도 출력이 가능했었던 만큼, 사용하고 있는 기기들이 어느 정도 방전이 되면 다시 한번 테스트를 진행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박스 안쪽으로는 스펀지를 덧대어 제품이 손상되는 걸 최대한 방지하겠다는 의지 또한 그대로이구요!
설명서 외에 USB-A 케이블은 물론이고 C to C 케이블 또한 하나가 포함이 되어있어서 당장에 실사용을 하더라도 무리 없는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QB820과의 차이점이라면 케이블 색상이 화이트에서 블랙으로 변경이 되었다는 정도 이겠네요! ㅡ.ㅡㅋ
"QB820보다는 살짝 두꺼운가???"
QB820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QB823!
스펙에서의 변화와는 다르게 외형에서는 큰 차이를 찾을 수는 없습니다.
본체 좌측의 전원 버튼과 동작 상태를 알리는 LED들, 버튼 왼쪽으로 점등되는 파란색 LED는 저전력 충전 모드와 USB 허브 모드의 동작 상태를 알려주며, 오른쪽에는 배터리 잔량과 충/방전 동작 상태를 알려주는 하얀색 LED 4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상단 좌우에는 출력만 가능한 USB-A 포트가 배치되어 있고, 중앙의 USB-C 포트를 통해 PD 출력은 물론이고 보조배터리 충전까지 가능합니다.
색상의 변화 외에는 전체적으로 차이점을 찾기는 힘든 것이 바로 QB823!
큐텐에서 구매를 한 덕분에 파우치 등의 사은품은 당연히 받질 못 했고, 작년에 샤오미 브랜드로 출시가 된 40W 출력의 20000mAh 보조배터리 고배판(PLM07ZM)에 사용하려고 구매했던 파우치를 이 보조배터리에도 사용하는 방법뿐이겠네요!
기존에 출시되었던 QB820과 QB823을 나란히 놓고 보면 색상의 차이 때문인지 QB823의 폭이 조금 더 넓어 보인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측면에서 확인을 해도 QB823이 조금 더 두꺼워보이는 느낌이 듭니다만 제조사에서 공개된 스펙으로는 QB820과 QB823 사이에 외형의 차이는 없습니다.
"최신 충전 기술을 대부분 지원하는 ZMI QB823"
예전에 ZMI QB820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흔치 않은 PD 충전 지원과 더불어 최대 45W의 고출력을 지원해서였다고 봐도 무방할 텐데요! 그 후속작인 QB823은 단순히 출력뿐만이 아니라 세부 충전 스펙에서도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USB-C를 이용한 PD 충전은 PD 3.0에 PPS까지 지원을 하고 있으며, USB-A 포트 또는 Apple 기기를 지원하는 2.4A(12W)는 물론이고 QC 2.0/3.0과 화웨이의 FCP와 삼성의 AFC까지 모두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최대 출력이 65W에 달하는 만큼 아이패드 프로 정도는 최대 30W로 당연히 충전이 가능하구요!
고출력의 보조배터리인 만큼 여러 개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이전 QB820과 마찬가지로 USB-C와 USB-A의 충전 회로가 개별로 동작하여 PD 충전 중에 USB-A 포트로 충전을 시도해도 QC 3.0 등 기기에서 요구하는 전압으로 충전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USB-A 포트를 2개 모두 사용하게 되면 전압은 5V로 떨어지면서 전류만을 가지고 분배되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PD는 물론이고 PPS 프로토콜을 탑재하고 있어 MIUI 11로 업데이트되면서 본격적으로 PPS를 지원하기 시작한 샤오미 미9을 최대 27W로 충전하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지난주 출시가 된 미10의 최대 50W 충전이나 다른 제조사의 기기들 또한 최대 충전 스펙으로 충전이 가능한지는 추후 확인이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최대 출력 65W, 아직까지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보다는 맥북이나 PD 충전을 지원하는 랩탑에 주로 사용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20V 3.25A의 65W, 전류가 3A를 초과하기 때문에 이 최대 출력을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C to C 케이블이 아니라 최대 100W, 5A 이상을 지원하는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은 꼭 기억해두셔야 할 겁니다.
방전된 상태에서 QB823의 충전은 제가 테스트했을 때에는 최대 40W 정도로, 기재되어 있는 스펙 최대 입력 45W에 비해서 조금 부족한 걸로 보이는데요. 주변 환경에 따라 이 최대 스펙이 지원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PD 2.0 / 3.0 충전기는 물론이고 여러 케이블 또한 교차로 테스트를 진행했음에도 이 이상의 충전은 불가능했습니다.
"이제는 끝판왕이 아닐 수도! 그렇지만 아직 오버스펙!!"
처음 QB820이 각광을 받았을 때와는 달리 이제는 유사한 스펙, 또는 이 이상의 출력을 지원하는 보조배터리들도 여럿 판매가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조배터리라는 것이 그런 거죠!
손에서 한시도 땔 수 없는 여러 스마트 기기들, 배터리가 부족할 때에서나 그 빛을 발하는 액세서리는 분명하지만 20000mAh 이상의 대용량과 고출력 보조배터리는 일반적인 스마트 기기들보다는 랩탑 등을 사용할 때 더욱 빛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것 또한 자명한 사실이겠죠!
어쩌면 지금 사용하는 레노버 T470s 정도보다 더 고출력을 요구하는 랩탑 등을 사용했더라면 저 또한 100W 정도를 지원하는 고출력 보조배터리를 고려했겠지만 지금은 이 정도로도 오버 스펙이라는 느낌이구요! T470s는 풀로드가 걸려도 60W 이상의 출력을 요구하진 않으니 다른 기기들과 동시에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을 거라 봅니다.
여기에 T470s에는 존재하지 않는 USB 2.0 또한 USB 허브 기능으로 사용이 가능하니 지금 제 상황에서는 가장 적절한 보조배터리 임에는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