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미5/미5s 이후 정말 오랜 만에 구매해봤던 샤오미의 플래그쉽 미9!
기대가 너무 컸었던 걸까요?
작년에 출시된 미8이나 미믹스2s 등의 플래그쉽들이 주던 만족감은 커녕, 스냅드래곤 855의 강력한 성능을 제외하고는 같이 출시된 미9SE에도 미치지 못하는 카메라 등 마음에 드는 구석이 거의 없어서 평소에는 박스 속에 잠자다가 다른 스마트폰 리뷰시에 찬조 출연(?) 정도의 역할에 그치고 있었는데요!
몇 년 만에 자차로 출퇴근을 하게 되면서, 아이폰과 티맵과의 상성이 좋지 못하다는 걸 발견하고 네비게이션 & 업무용 폰으로 다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투입하게 되면서 드디어 빛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은 그나마 컴팩트한 미9SE로 사용을 시작했지만 무선 충전 거치대를 사용하면서도 매번 케이블을 연결해줘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미9SE였던지라 기왕이면 무선 충전의 편리함을 만끽하기 위해 미9를 다시 꺼내들게 된 거죠!!
출퇴근과 업무 시간에만 사용을 하게 된 미9, 출퇴근 시간이 비교적 길어 저녁 시간에 배터리가 방전되어도 출근 후에는 이 무선 충전 덕분에 배터리는 100%! 주간에 업무를 보며 이리 저리 사용을 해도 또 퇴근하면서 무선충전을 하니 집에 돌아와도 배터리는 100%!
최대 27W에 달한다는 미9의 유선 충전은 이제 무쓸모가 되어버린 상황인 거죠!!
아직도 유선 대비 느린 충선 속도 때문인지 무선 충전을 실사용하는 분들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매립형 네비게이션 대신 스마트폰으로 네비게이션을 대신하는 분들에게는 이 무선 충전이라는 것이 참 요긴하겠구나라는 생각도 다시금 하게 되구요!
미9은 샤오미 차량용 거치대를 사용하게 되면 최대 20W 정도의 무선을 사용할 수도 있다지만 티맵을 같이 구동하는게 일반적이고 충전까지 같이 진행이 되면 발열을 피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 지금 사용하는 10W 무선 충전만 가지고도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티맵이 구동된 상태에서도 1시간에 20% 정도는 충전이 되는 듯 하던데요! 그래서 더더욱 케이블을 연결할 일은 사라져가고 있네요!!
지금은 홍미노트8 프로에도 품질이 떨어지는 듯한 카메라? 출근을 하게 되면 회사 정책상 봉인이 되어버리는 지라 폰 자체가 선호하는 사이즈보다 조금 큰 느낌은 있어도 편의성이 우선이라 의외로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비싼 돈 주고 샀던 플래그쉽을 박스 속에만 넣어두고 속이 쓰린 상태였었는데 그나마 이렇게라도 활용법을 찾은 것 같아 찜찜하던 생각도 조금은 날아가버리는 듯 하구요!!
이제 내년에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 이렇게 사용을 해볼 생각인데요!
샤오미가 되었든 다른 제조사가 되었든 VoLTE는 물론이고 무선 충전 등 부가 기능도 빵빵한 가성비 플래그쉽을 출시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