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WWDC에서 공개된 iOS & iPadOS 13 개발자 베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반가워할 다크 모드와 FACE ID 인식 속도 개선 등 쓸만한 기능들이 대거 업데이트 되었다는 유혹에 바로 설치를 해봤었는데요.
개발자 베타라면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버전이 아닌만큼 사용상에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지만 위 2가지 만으로도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듯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폰 XS Max에 설치를 해서 잠시 사용을 해보니 예상외로 메이저 버전의 첫 개발자 베타 버전임에도 별다른 무리가 없을 것 같아 바로 실사용에 돌입을 했습니다.
※ 아이폰/아이패드, iOS/iPadOS 13 개발자 베타 설치법에 대한 간략 포스팅도 게시중입니다.
매력적인 다크모드 & FACE ID 속도 개선, 이것만 해도 가치있다! |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기대했던 다크모드는 아직 아이폰/패드 번들 앱에서만 제대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일반 앱들 또한 이 다크모드가 적용이 된다면 무척 매력적인 기능이 되지 않을까 예상이 되구요!
이 기능은 일부 안드로이드 폰에도 이미 탑재가 되어있기도 하지만 번들 앱까지 모두 적용을 시켜버린 애플과는 퀄리티 면에서 아무래도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이 다크모드와 함께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바로 FACE ID의 인식 속도 였는데요!
애플에서도 인식 속도가 30% 이상 빨라졌다고 발표를 했지만 체감 속도로는 거의 2배 정도 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인식속도가 빨라졌구요!!
다만 다른 부분에서는 큰 문제를 찾지 못했지만, 화면 전환시 조금 버벅거린다거나 사용중인 단키에서 타이핑 시에 터치가 밀린다는 느낌은 강하게 들었습니다!
베타 버전이니 앞으로 개선이 되겠거니!! 감수를 해야한다고만 생각을 했구요!!
아이폰 XR과 아이패드 프로 3세대는 Mac 가상머신으로! |
FACE ID의 빠름빠름을 경험하고 나니 지난 화요일 윈도우로 베타 업데이트를 진행하다 FACE ID가 먹통이 되어버린 아이폰 XR과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 역시도 업데이트를 해야할 것만 같았는데요.
잠시 검색을 해보니 윈도우로 업데이트 했을 때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버그로 보여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윈도우에 가상머신을 통해 Mac OS를 설치해서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 참고 1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iphonien/13567348?po=0&sk=title&sv=mac&groupCd=&pt=0
가상머신이야 사용을 해온지 15년은 훌쩍 지났으니 큰 문제가 없었고, Mac OS는 난생 처음 만나보는 거라 조금 두근두근(?) 했었는데요!
역시나 너무 낮설어 조금 버벅거리긴 했지만 GUI는 일단 눌러보면 그만이니 어찌어찌 모르는 단어는 검색해가며 진행을 했구요.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Xcode 11 베타? 그런 건 설치하지도 않았구요! 위 참고 1에 있는 디바이스 드라이버 파일 정도만 설치를 하고 바로 업데이트!!
윈도우에서 iDeviceRestore로 아무리 업데이트를 해도 꿈쩍도 않던 아이폰 XR과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의 FACE ID는 이렇게 가상머신으로 업데이트 하자마자 바로 살아나는 기염을 토하더군요!
그런데 아이폰 XS Max도 큰 문제는 없었지만 XR에 몇 가지 앱만 깔아서 테스트 해보니 화면 전환시 버벅거린다거나 단키에서 느끼던 터치 밀림 증상도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윈도우에서 커맨드로 업데이트하는 건 아무래도 뭔가 문제가 있구나 싶어서 XS Max도 위 가상머신으로 다시 업데이트 후 테스트를 해보니 잔랙과 단키 문제는 모두 해결이 되었습니다! ㅡ.ㅡㅋ
(그러고 보니 iOS 13의 리커버리 모드는 화면이 조금 달라졌네요!!)
윈도우에서 업데이트를 진행할 때에는 거의 10여분 정도에 작업이 끝이 났었는데요.
이 가상 머신으로 작업을 하니 아이튠즈의 업데이트 준비 시간과 펌웨어 설치 후 아이폰/패드에서 데이터 정리에 꽤 많은 시간이 걸리는 걸로 봐서 아무래도 작업 절차가 꽤 차이가 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가능한 Mac이나 그렇지 않다면 최소한 이렇게 가상머신으로 업데이트 하는 게 맞을 듯 하구요.
3uTools라는 프로그램도 사용을 하시는 듯 하던데요!
다른 작업 때문에 저도 예전에 사용해본 툴이지만 윈도우 커맨드로 설치하다 FACE ID 등 에러를 만나다 보니 쉽게 손이 가진 않았습니다! ㅠㅜ
※ 아이폰/아이패드, iOS/iPadOS 13 개발자 베타 설치법에 대한 간략 포스팅도 게시중입니다.
순조로운 듯 했지만 뜻밖의 암초? 앱 실행 불가 ㅠㅜ |
화요일 오후에 XS Max부터 설치를 해서 사용을 시작했으니 만 이틀 이상 실사용을 한 건데요!
처음 설치했던 XS Max도 일부 앱들이 로그인이 안 된다거나 하는 증상이 있었지만 위 가상머신으로 재설치 후에는 해당 증상까지 모두 사라져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요!
어제 오후에 아이튠즈(윈도우즈용)에 동기화를 하고 나니 잘 쓰던 앱들이 모두 실행이 되지 않습니다???
휴일이라서 전혀 문제가 되진 않았지만 "역시 베타는 베타구나!"하는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가고, 다시 다운그레이드 & 복원을 해야 하나 생각을 했지만 다행히도 앱 하나 정도만 재설치하니 다시 다른 앱들도 정상적으로 사용이 되더군요!
이번 iOS 13부터 Mac에서 아이튠즈가 삭제되고 동기화 방식이 변경이 되는 듯 하던데요! 아무래도 그 여파로 윈도우즈용 아이튠즈와 데이터 충돌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되구요!
복원도 잘 되던데 동기화에서는 왜 이런 걸까 조금 궁금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처음 한 번은 동기화가 되었지만 그 이후부터는 아예 동기화 과정 중에 계속 중단이 되어 플레이리스트 갱신 등은 당장은 불가능하네요! ㅠㅜ
지금 현재로서는 iOS 13을 올린 기기들은 아이튠즈 사용을 안 하는게 더 나을 듯 하구요. 어차피 아이튠즈는 다들 기피하시니 큰 문제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ㅡ.ㅡㅋ
궁금하셔도 설치는 미루는게........... |
이 아이튠즈 동기화 시도 후 앱 실행 불가 외에는 아직 별다른 문제는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iOS 12.4 DB3보다 체감 속도 또한 오히려 더 나은 느낌이구요! 다크모드는 아이폰 XS Max 외에는 큰 의미가 없지만 FACE ID 인식 속도 향상만 가지고도 설치해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말씀드렸다시피 베타는 베타죠!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할 자신이 없거나 바쁘신 분들은 아무리 궁금해도 최소한 퍼블릭 베타가 배포되면 사용을 해보시는게 어떨까 싶구요.
저는 아이튠즈 동기화만 포기를 하면 되는 부분이니 당분간은 이대로 사용을 해볼까 하네요!
이전에도 FACE ID가 답답하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지금은 만족도 2배라 다운그레이드는 못할 듯 합니다!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