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미9은 플래그쉽이라는 티어에 걸맞지 않게 주간 사진에서도 사진이 그리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그나마 크게 편차가 없는 주간 사진에서도 그런 형편이니 야간이나 저조도 사진 또한 크게 기대를 걸기 힘든 것이 사실일 테구요.
그렇다 하더라도 예전에 QR리더기라 조롱받던 그 때의 샤오미는 아닌 만큼, 지금의 샤오미 플래그쉽은 어느 정도의 카메라 성능인지 가늠해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야간 사진의 경우에는 기종 불문 망원이나 초광각은 그리 봐줄만한 사진이 아닌지라 아예 촬영에서 제외했구요. 기기별 Ai 촬영 또한 비교 대상 중 하나인 갤럭시 S10e이 야간에는 장면 최적화를 거의 인식하지 못해 기본 모드로만 촬영을 했습니다!
아래 보시는 사진들은 블로그 업로드 용으로 리사이즈 되어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원본을 다운로드 받아 비교해보셔도 좋을 테구요.
이 리뷰는 유튜브에도 업로드 되어있지만 같은 내용이라 이 포스팅 그대로 봐주셔도 됩니다!
샤오미 미9 야간사진, 최고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
야간 사진이라 하더라도 가로등 정도의 조명도 없는 상태에서 사진을 촬영할 일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지난 미9SE 리뷰에서도 잠시 말씀을 드렸었지만 요 근래 샤오미 스마트폰 카메라들은 가로등 정도의 광원만 확보가 된다면 그럭저럭 봐줄만한 사진이 나와주는데요.
아래 사진도 길 건너편 소방서가 눈에 띄어 촬영을 해봤지만 미9이라 하더라도 크게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기본 자동모드로만 촬영을 해도 이런 경우에는 노이즈가 많은 갤럭시 S10e보다도 오히려 더 나은 사진이 나와주기도 하는데요! 다만 주간 사진에서 Ai 색감 때문에 곤란하게 했던 LG V50이 HDR이 적용되면서 색감이든 노이즈든 가장 괜찮아보이는 사진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야간에는 샤오미의 야간 모드가 꽤 쓸만하다고 이전 리뷰들에서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삼성의 갤럭시 또한 지난 4월 말에 "나이트" 모드라는 이름으로 기능이 추가되었고, LG V50 또한 "나이트 뷰"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같이 촬영을 진행해봤습니다.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 합성하는 과정은 비슷해 보이던데요! 사진 결과물로는 이 역시도 LG V50 쪽이 가장 나은 편이고, 샤오미 미9이 기본 모드에도 없던 노이즈가 많아지면서 가장 떨어지는 사진으로 보입니다.
다른 사진을 찍어봐도 샤오미 미9은 작년까지 출시되었던 샤오미 스마트폰들보다는 분명히 나아진 건 맞습니다.
그렇지만 HDR 모드로 촬영이 된 갤럭시 S10e나 LG V50에 비하면 사진 품질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구요. 이 장면에서도 LG V50의 사진이 가장 나은 걸로 보입니다!
샤오미 스마트폰 또한 HDR 모드를 사용 가능하지만 기본이 비활성화 된 상태이고, 샤오미 기본 카메라앱의 HDR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더 이롭기 때문에 굳이 활성화할 생각을 하진 않았습니다.
야간 모드로 촬영을 해봐도 갤럭시 S10e와 같이 번지는 듯한 느낌은 없지만 대신에 노이즈가 꽤 발생을 하고 있구요.
간판과 가로등 정도의 광원이 있는 상태라면 자동 모드에서는 갤럭시 S10e보다 나은 모습들도 보이지만 LG V50에 비할 바는 아닌 걸로 보입니다.
LG V50은 주간 Ai 촬영에서는 이게 사진인가 싶을 정도의 생각을 하게 하더니 야간에서는 오히려 훨씬 더 나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도 꽤 흥미롭습니다!
가로등이 있어도 부족한데 조명까지 사라지면??? |
포인트가 되는 간판들과 가로등이 있음에도 저 정도의 사진이라면 조명이 사라지면 더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을 텐데요!
아래 사진은 꽤 밝은 곳에서 찍은게 아닌가 착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이건 사진 노출이 너무 과다했던 겁니다. 뒤에 보안등들이 보이지만 저 보안등 덕분에 중앙에 모형은 상당히 어두웠었는데요!
사진이 죄다 밝게 나온 건 촬영했던 기기들 모두 마찬가지였구요!
그래도 갤럭시 S10e는 초점은 물론이고 어느 정도의 디테일까지 확보가 되고 있는 반면에 미9은 조도를 올리면서 수채화 현상이, 그리고 LG V50 수치화 이전에 OIS가 있음에도 사진이 흔들려버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세 기기의 야간 모드로 촬영을 해봐도 미9은 과한 노이즈 덕분에 그리 신통치 못한 결과이구요. 조명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는 LG V50은 자동에 비해 초점이 맞으면서 미9보다는 나아보이지만 갤럭시 S10e를 따라가기에는 조금 역부족인 모습이네요.
어차피 주간 사진 결과 때문에 야간 사진은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었지만, 우려했던 데 비해서는 그나마 폭망 수준은 아니어서 다행이다 싶구요.
이 샘플들 외에도 촬영해봤던 대부분의 사진들이 같은 결과이지만 피사체와의 거리나 조명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사진 결과물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 참고 정도로만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래도 야간모드는 꽤 기대를 했었는데요! 한 가지 확실한 건 미9은 현재 샤오미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좋은 사진을 뽑아내는 녀석은 아닌 듯 싶네요!
촬영시점이나 조명 등 조건이 모두 다르지만 야간 사진은 차라리 작년에 리뷰했었던 미8이나 미믹스2s가 오히려 더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화이트밸런스? 그런 건 모르겠고! 눈에 보이는데로 찍는다!! |
사진도 여기저기 찍고, 유플레이어스 체험단 때문에 5G 탐험도 계속하는 마당이었으니 출출해진 배는 채워야겠죠!
단골집은 이모님께서 은퇴(?)를 하시어 새로 생긴 통닭집에를 들어가봤었는데요!
치느님은 언제나 옳아야 하지만 주문 후 나온 후라이드는 붉은 빛이 도는 것이 매운 튀김옷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노란빛이 약하게 도는 가게 조명 때문에 더욱더 그런 느낌이 들었을 수도 있는데요! 그나마 미9은 화이트밸런스 무시하고 조명의 영향까지 그대로 살려서 촬영을 해줍니다!!
익숙한 후라이드의 빛깔은 갤럭시 S10e로 촬영한 사진 정도죠? 그렇지만 눈으로는 전혀 저리 보이질 않았다는!!
조명이 있는 상태이니 Ai 모드(음식 인식)로도 촬영이 가능했었는데요.
갤럭시 S10e나 LG V50의 경우에는 자동으로 촬영한 사진에 다시 노란색을 조금 더 덧씌운 사진이 나와준 반면에 미9은 여기서도 큰 변화가 없습니다!
물론 디테일에서는 갤럭시 S10e가 가장 잘 나와주긴 했는데요!
언제나 옳아야 하는 치느님이지만 저 집은 절대 옳지 않았음에도 저런 맛나 보이는 사진을 찍어준다는 건 사기죠! 이제 인터넷에 올라오는 음식 사진은 안 믿을라구요! ㅡ.ㅡㅋ
미9은 다른 샤오미 스마트폰 카메라에 비해서 사진이 조금씩 더 밝게 나오는 경향은 있지만 그나마 눈에 보이는데로 촬영을 해준다는 점에서는 아직 제가 사용하기에는 가장 마음 편한 스마트폰이기도 합니다!
야간 사진도 미9SE보다 떨어지는 느낌! |
주간 사진도 미9SE보다는 사진이 떨어진다는 느낌이었지만 야간 사진도 개인적으로는 미9SE 쪽 사진이 조금 더 나아보입니다.
자동으로 촬영한 사진은 노이즈 vs 수채화의 대결인 듯 한데요! 미9SE는 노이즈가 좀 발생을 했을지라도 디테일에서 미9보다는 분명히 앞서는 상황이죠!
미9SE 야간 사진 리뷰에서도 빛을 억제하는 능력이 상당하다는 말씀을 드리기도 했었는데, 같은 제조사의 플래그쉽에 비해서도 분명히 나은 모습이라 생각이 됩니다.
야간 모드의 경우에는 색감에서는 미9이 조금 더 잘 맞구요! 그 대신에 노이즈는 미9SE에 비해 더 과도하게 발생을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저조도에서는 자동으로 촬영할 경우에는 아무래도 미9SE 쪽 사진들이 모두 다 잘 나오는 상황이구요!
야간 모드의 경우에는 미9이 조금 더 잘 나온 듯 하지만 노이즈가 미9SE에 비해서는 꽤 심해진다는 것 또한 알 수가 있습니다.
주간 사진이야 미9과 미9SE간에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 미9은 아무리 사진을 찍어봐도 플래그쉽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사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있구요.
주간 사진에서의 선예도와 명암 차이는 물론이고, 야간 사진에서도 미9SE에 비해 과도한 노이즈는 결코 좋아보이질 않습니다.
실컷 기대하게 하더니 정작 플래그쉽이 쫌 그래!! |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샤오미 스마트폰 리뷰를 해온 입장에서 보자면 미9 카메라도 많이 발전을 했다는 건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미노트3 이후 급속하게 발전해오던 샤오미 스마트폰 카메라가 미9에서 브레이크가 한 번 걸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되구요.
특히나 최근에 홍미노트7이나 미9SE 등 중급기에서 느꼈던 발전을 정작 플래그쉽인 미9에서는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데 무척 실망을 하게 됩니다!
작년메 미8을 제 때 지르지 못한 후회감에 미9을 덥썩 질렀던 건데요! 아직까지는 스냅드래곤 855의 성능 정도 외에는 딱히 괜찮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하고 있네요.
미9SE를 사용해보면서 플래그쉽은 미9은 갤럭시고 뭐고 카메라에서도 압살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던 게 너무 터무니 없었던 기대였던 것 같구요!
작년을 마감하면서 이제는 샤오미도 플래그쉽을 직접 질러보자라는 마음이었었는데, 그냥 하던데로 중급기나 관심을 가지는게 훨씬 더 나을 듯 합니다!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