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트3 이후 샤오미 스마트폰 카메라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습니다.
(물론 샤오미의 발전이라기 보단 퀄컴 Spectra ISP의 지분이 훨씬 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특히 작년에 출시된 스냅드래곤 845 탑재 기기들은 주간 사진에서 만큼은 타사 플래그쉽에도 비해서도 절대 뒤지지 않는 사진 품질을 보여줬었구요!
플래그쉽 뿐만이 아니라 지난 3월과 4월 리뷰를 이어갔던 홍미노트7과 미9SE, 중급기에서도 괄목할만한 성능 향상을 보였던지라 이번 미9은 더더욱 기대가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샤오미의 2019년 플래그쉽인 미9, 삼성의 갤럭시 S10e와 LG V50과 비교했을 때 어떤 사진 품질을 보이는지 간략하게나마 비교를 해봤는데요!
아래의 사진은 각 제조사별 Ai모드(장면 최적화) 활성화 상태에서 셔터 버튼만을 이용해 촬영되었구요. 모두 블로그 업로드용으로 리사이즈 되어있으니 가급적 첨부된 링크의 원본을 보시면 조금이나마 비교에 더 도움이 되실 거라 봅니다!
이 리뷰는 유튜브에도 업로드 되어있지만 굳이 오신 발걸음 돌리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샤오미 미9 vs 삼성 갤럭시 S10e vs LG V50 -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
지난 일요일은 날씨가 좋았던 만큼 촬영해본 사진들도 모두 시원시원하게 잘 나와줬는데요!
요즘 기분도 꿀꿀하고 해서 이번에는 부산에 살면서도 바닷내음이 그리워 오랜만에 영도 쪽으로 방향을 잡아봤습니다. 물론 해수욕장이 더 좋았겠지만 해수욕장에서 사진 찍어서는 카메라 비교가 될만한 게 없을 테니까요! ㅡ.ㅡㅋ
그렇지만 벌써 5월 중순, 이제 6월이 지나면 곧 휴가 시즌이 시작이 되니 미9과 다른 제조사들의 플래그쉽이 야외에서 어떤 느낌의 사진을 촬영하는지에 대한 참고는 되실 거라 봅니다!
제 기억 속에 자갈치 주변, 지저분하고 좌판들만 널려있던 그런 기억만이 남아있는데요!
새로운 수산시장 건물이 들어섰다는 건 오고가며 알고 있었지만 그 주변에도 옛 자취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많은 분들이 주말을 즐기러 나오셨더군요! 비릿한 특유의 짠내도 무척 심했었다고 기억이 되는데 지금은 그런 것도 크게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리뷰용 사진 샘플을 촬영할 때, 각 장면별 1장씩만 촬영 후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해보지 않습니다. 괜히 사진 확인했다가 마음에 안 든다고 자꾸 찍어버리면 그 또한 리뷰에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인데요.
날씨가 좋았던 만큼 당연히 제 기억 속에 장면들과 큰 차이가 없겠거니, 집에 돌아와서 PC로 사진을 확인해보니 미9은 사진이 그렇게 신통하질 못합니다! ㅠㅜ
물론 지금은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이런 느낌이 드는 걸 수도 있는데요!
지난 번 미9SE 리뷰할 때에는 갤럭시 S10e보다도 마음에 드는 사진들만 나오더니 미9의 12MP 카메라는 아무리 봐도 갤럭시 S10e보다 나은 점을 찾지를 못하겠습니다! ㅠㅜ
자갈치 인근을 방문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굳이 나은 점을 찾자면 바다 색깔은 미9이 조금 더 잘 표현하고 있긴 한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갤럭시 S10e도 전혀 다른 색상은 아니구요. 거기에 하늘은 또 갤럭시 S10e 쪽이 조금 더 나은.........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LG V50에 비한다면야 뭐! 아예 비교하는 것 자체가 미9에 실례되는 상황이라는 정도?
위와 같은 장면을 초광각 카메라로 찍어서 비교를 해보자면 아무래도 12MP의 메인 카메라보다는 전체적인 사진 품질은 조금 떨어지는 걸 알 수가 있구요.
그렇지만 갤럭시 S10e가 13MP라 직접 비교는 힘들 수도 있지만 최소한 선명함에서만큼은 미9이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입니다!!
LG V50 또한 색감이 푸른 바다 저멀리 날아가버려 의미는 없을 듯(?) 하지만 갤럭시 S10e에 비해서는 선명한 사진이라는 건 분명히 알 수 있구요.
이 부분은 갤럭시 S10e가 터무니 없는 거죠! 초광각이라고 사진이 흐리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도 않구요. 스냅드래곤을 사용한 해외판 갤럭시 S10e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그냥 엑시노스 한정(해외판 엑시는 어떨런지)으로 벌어지는 현상이라서 말이죠!
갤럭시 S10e는 망원 카메라가 없어서 2배 망원은 LG V50과만 비교를 해봤는데요.
망원 또한 미9은 12MP 메인카메라에 비해서 사진 품질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구요! LG V50은 차라리 이 망원 쪽 사진 품질이 조금 더 나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한들 미9은 전체적으로 조금 밝게 표현을 해버렸을 지언정 색감에서는 눈으로 본 것과 큰 차이가 없지만 LG V50은 왜 저렇게 사진 전체가 푸른 빛을 띄는지 이해가 조금 되지는 않는데요.
아마 LG 스마트폰 카메라 Ai 엔진을 담당하는 파트에서 "바다는 무조건 푸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분이 존재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ㅡ.ㅡㅋ
이런 모습은 다른 사진에서도 쭉 이어지는데요! 아래 사진도 따로 놓고 본다면 괜찮은 사진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기기들과 비교를 해보면 미9은 여전히 사진 전체가 조금 더 밝게 처리가 되어있구요. 덕분에 하늘과 구름의 경계가 다른 기기들에 비해 뚜렸하질 못합니다.
제 리뷰에 이런 용어를 쓰는 건 싫어하지만 다이나믹 레인지, DR이라고들 하죠? 사진 품질을 떠나서 미9은 이 DR이 갤럭시 S10e는 물론이고 LG V50에 비해서도 부족하다는게 제대로 드러난 사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피사체들이 조금 가까워지면 반대의 경우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아래 사진은 비교 대상 기기들이 그림자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고 싶어서 촬영을 해본 사진입니다!
미9은 태양의 각도에 따른 그림자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반면에 갤럭시 S10e는 그림자가 많이 옅어진 상태이고, LG V50은 미9과 갤럭시의 중간쯤으로 어중간하게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거라고 예상이 되기도 하는데요!
동상임에도 세 기기 모두 Ai가 사람들로 인식을 했었는데요. 사람이 피사체가 되더라도 미9은 있는 그대로를 촬영하는 반면에 갤럭시와 LG V50은 사진 전체의 밝기를 조금 더 올리는 최적화 처리를 하는 걸로 보입니다.
보여드리는 건 겨우 몇 장의 사진이지만 다른 사진들도 마찬가지의 결과라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미9은 풍경이 대상이 되면 사진 전체가 밝게 나오면서 사진 품질 자체도 갤럭시 S10e에 비해서는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구요.
물론 요 근래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 판매량이 늘어나는 걸로 보이는 LG V50에 비해서는 전체적으로 사진 품질은 나아보이지만 명암 처리에서는 조금 부족한 모습을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미9SE 주간 사진은 극찬하더니 미9을 왜... |
지난 달 진행했던 미9SE 주간 사진 리뷰에서는 갤럭시 S10e보다 오히려 조금 나은 듯 하다고 말씀을 드리기도 했었는데요. 그런데 미9SE의 형뻘인 미9은 오히려 더 부족하다는 평을 내린다? 이게 뭐야! 라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뭐 직접 보시는 방법 뿐이죠!
망원과 초광각의 경우에는 미9이 미9SE 대비 센서의 크기가 조금 작음에도 사진 결과물에서는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12MP 메인 카메라의 경우에는 제 눈으로 봐서는 미9SE 사진이 조금 더 나은 모습입니다.
하늘의 색상 표현은 물론이고 명암 표현도 미9에 비해 조금 더 잘 이루어졌다 판단이 되구요.
단순히 색상 표현과 명암 뿐만이 아니라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가장 중요한 선예도에서도 미9에 비해 미9SE가 조금 더 나은 느낌은 분명합니다.
위 사진도 전체 사진에서 중앙을 따로 크롭한 겁니다만 경고등과 기둥의 스키드 마크를 보면 미9에 비해 미9SE의 사진이 더 낫다는 건 분명히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샤오미 스마트폰이 퀄컴 Spectra ISP에 의존한다는 건 암암리에 잘 알려진 사실이고, 스냅드래곤 855와 스냅드래곤 712에서 사용하는 ISP에도 분명히 티어에 따른 차이는 존재를 할 겁니다.
그렇지만 미9SE의 사진은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한 삼성 갤럭시 S10e 홍콩판과도 그 차이를 쉽게 분간하기 힘들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퀄컴의 ISP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에, 미9은 퀄컴 ISP가 아닌 독자적인 ISP를 구현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 차이가 좋은 방향이 아닌 나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친다는게 조금 난감할 뿐이구요!
얼떨결에 촬영한 4K 동영상, EIS만으로도 그럭저럭!! |
그리고 부산 영도대교, 지금은 2013년 보수공사를 마치고 일요일 오후 2시에 도개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12시로만 기억을 하고 있어서 이미 시간은 지났겠거니, 첫 번째 사진을 찍다가 갑자기 울리는 싸이렌에 엉겁결에 뛰어가서 영상으로 촬영을 해봤습니다!
바쁜 분들은 5배속으로 봐주시면 될 테구요!
샤오미 미9은 OIS를 탑재하지 않아서 저조도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시에 흔들림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마치 벌을 서는 것처럼 폰을 위로 들고서도, 바람이 꽤 불어 몸이 조금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EIS 덕분인지 영상 자체는 생각했던 것만큼 흔들리진 않았습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었던 만큼(?) 원본은 순정 설정 상태인 4K 30FPS로 촬영이 되었구요.
다음 번에는 다른 기기들과 동시에 영상을 촬영해서 다시 한 번 비교를 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던데...... |
이번에는 날씨도 좋았고, 풍경도 좋았던 만큼 사진들을 꽤 많이 촬영을 해봤었는데요. 위에서 보시다시피 미9의 사진은 기대했던 데 비해 사진들의 품질이 그렇게 저를 만족시켜 주지를 못 합니다.
그리고 타사 플래그쉽은 제껴두더라도 자사 중급기보다 떨어지는 걸로 보이는 사진이라니요!! 이런 상황이라면 지금 만족하고 있는 미9SE 또한 사진 품질이 곧 너프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또 하게 되는데요!
이제서야 리뷰를 통해 말씀을 드리지만 실은 이미 4월 달에 이런 결과를 예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때 촬영했던 사진들은 미9 카메라에 강화유리가 부착된 상태에서 촬영이 된 거라 애써 현실을 부정하고 있었는데요.
강화유리 제거하고 카메라는 빡빡 닦아내고서도 비슷한 결과라는 걸 보면 미9 카메라는 더 이상 크게 기대가 되진 않네요!
주간 사진이 이런 차이인데 아직까지 취약점으로 남아있는 샤오미의 저조도와 야간 사진은 안 봐도 어느 정도 예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구요!
그래도 일단 야간 사진 비교도 해보겠지만 기대는 접은 상태로 진행을 해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