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서브 브랜드 아너, 그리고 그 아너의 V20!
재작년 봄에 아너 V9을 리뷰했었으니 2년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다시 만나는 아너 스마트폰 입니다! 그리고 그 아너 스마트폰들 중에서는 그나마 최고 스펙이라는 V 시리즈!!
그나마 화웨이는 요 근래 언론 등을 통해서 그 악명(?)이나마 브랜드 인지도를 착실히 쌓았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이 아너 브랜드는 화웨이의 서브 브랜드라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거의 존재감이 없는 브랜드이기도 할 겁니다. 화웨이가 되었든 아너가 되었든 그냥 통칭 화웨이 스마트폰 정도??
브랜드가 구분이 되어있는 만큼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는 화웨이 스마트폰과는 조금 다른 개성으로 다가오는 제품인만큼, 이 V20이 어느 정도의 스마트폰인지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화웨이의 플래그쉽 AP 기린 980, 이번에는 치팅 안 썼을래나!!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AP라면 크게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삼성의 엑시노스, 화웨이의 기린과 대만 미디어텍 AP 정도를 들 수가 있을 겁니다.
화웨이의 경우에는 중/저가형에는 간혹 퀄컴 AP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자사의 기린 AP를 사용하고 있는데, 아너 V20은 2018년 기린 플래그쉽AP인 기린98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플래그쉽 AP인만큼 기본적인 CPU 성능에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45(아래 스샷 오른쪽)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퀄컴과는 발표 주기가 다른 만큼 직접적인 비교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만, 싱글 코어는 30% 이상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멀티코어 또한 7% 이상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어서 스냅드래곤 855을 탑재한 스마트폰들이 출시되는 지금 시점에서도 CPU 성능에서만큼은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사용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기본적인 테스트 수행을 위해 잠시 핸들링을 해봐도 지금 가지고 있는 스냅드래곤 845를 사용한 포코폰과의 성능 차이는 전혀 느껴지진 않았구요.
안드로이드 파이에서는 스냅드래곤 835 이상 기기들에서는 성능 차이를 느끼기가 쉽지 않은 만큼 이 부분은 당연할 수도 있을 듯 하네요.
다만 GPU의 경우에는 삼성의 엑시노스와 마찬가지로 어쩔 수 없이 말리 GPU를 사용하고 있는데, 작년 벤치 치팅으로 시끄러웠던 GFXBench 테스트 결과를 봤을 때는 스냅드래곤 845의 Adreno 630과 Adreno 540의 중간 정도의 성능을 보이는게 아닌가 생각이 되는 정도입니다.
작년 벤치 치팅의 경우에는 이 GFXBench 앱 구동시 GPU의 전압을 올려서 성능을 뻥튀기 했었다고 하는데,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특별히 발열이 심하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고 포코폰과 비교를 해봐도 위 성능 차이만큼의 배터리 소모를 보이고 있어서 지금 펌웨어 상으로는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이 GPU는 게임별 최적화 문제가 있으니 최신 게임에서도 저 벤치만큼의 성능을 보일런지는 쉽게 장담하긴 어렵구요. 평소에 게임을 전혀 하지를 않다보니 이 부분은 다른 분들의 조언을 조금 구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 이거 참.... |
샤오미의 포코폰 정도를 제외하고는 플래그쉽 AP에 4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만나보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요.
아너 V20에 탑재된 4000mAh의 배터리는 단순 동영상 재생 정도로는 아주 무지막지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다른 기기들보다 조금 밝은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주는 IPS 디스플레이임에도 동영상 연속 재생으로는 46% 밝기 정도에서는 약 17시간 40여분 정도, 그리고 최대 밝기에서는 10시간 30분 정도의 재생 시간을 보여서 지금까지 경험해본 4000mAh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사용시간이 길지 않을까 생각이 되구요.
IPS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서도 최대 밝기에서 10시간 이상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는 건 지난 몇 년 동안 리뷰해왔던 여러 스마트폰 중에서도 비교 대상이 없는 기기가 아닐까 합니다.
이 정도라면 일반적인 사용에서도 우리 나라에서 배터리 강쇠로 유명한 샤오미의 홍미4 프라임은 물론이고, 스냅드래곤 625에 5300mAh 배터리를 탑재했던 미맥스2 이상의 사용 시간을 보장해주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V20은 기린 AP를 사용하고 있어서 충전 기술 또한 화웨이 슈퍼차지(HUAWEI SUPERCHARGE)라는 독자규격을 채용하고 있는데요. 개봉기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번들된 충전기의 최대 출력은 22W!
방전된 상태에서 번들 충전기와 케이블을 사용해서 충전해보니 60% 이하 구간에서 최대 20~21W 정도로 충전이 가능했구요.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5V 이하의 저전압에 전류만을 높여 충전이 되는데, 퀄컴 퀵차지의 경우에는 15W 이상으로 충전이 잠시만 지속 되어도 발열이 심해지는데 반해 이 화웨이 슈퍼차지는 전체 구간에서 발열 또한 거의 느껴지질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충전 전압이 탑재된 배터리 셀 전압에 근접하다 보니 그 전압 변환에 따른 발열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서 나타나는 결과가 아닐까 짐작이 되기도 하구요.
이 슈퍼차지로 방전된 상태에서 30분만에 약 56%, 1시간에 약 90% 정도 충전이 가능해서 충전 성능에서도 최상위권인 듯 합니다.
다만 100% 완충으로 표시가 되어도 테스터에서는 2W 이상으로 충전이 계속되는 모습 또한 볼 수가 있었는데요. 테스터에 표시되는 충전값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퀄컴 퀵차지를 사용한 타사 스마트폰들과의 충전 시간의 차이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스마트폰에는 100%로 표기가 되지만 타사 스마트폰 기준으로는 그게 100%가 아니고 97~98% 정도??
또한 이 슈퍼차지는 화웨이 번들 충전기와 케이블을 이용했을 때만 사용이 가능한데요.
기존의 최대 9V 2A를 지원하던 화웨이의 퀵차지, 그리고 타사 5V 2A 이상 퀄컴 퀵차지를 지원하는 충전기 등을 연결했을 때에는 충전기와 무관하게 최대 8W 정도로만 충전이 가능해서 방전된 상태에서는 약 2시간 30분 이상의 충전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카메라는 좀 애매한데............ |
V20은 작년 말에 판매가 시작된 기기입니다만 카메라 구성은 최대 4800만 화소의 요즘 트랜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듀얼 렌즈라고는 하지만 최대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보조 카메라는 심도 표현 등에만 제한적으로 사용이 되고 있기도 하구요.
화웨이 브랜드로 출시되는 플래그쉽이 LEICA 로고를 달고 카메라에서만큼은 세계 최고라 평가를 받는데 반해, 스펙은 유사하더라도 단가를 절감하기 위해 적당히 힘을 뺀 기기라 생각을 하시면 될 텐데요.
그렇지만 테스트 촬영을 해보니 카메라 앱이 무척이나 핸들링 하기 어렵습니다.
OIS가 없는 기기라 저조도에서는 구글 카메라와 비슷하게 여러 장을 촬영해서 합성하는 듯 한 모습을 보이는데, 실내 촬영시 Ai 모드를 끄고 외부조명을 사용해서 광량이 충분함에도 실제 카메라 앱의 동작은 저조도로 인식을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될 정도입니다.
덕분에 아래 샘플 샷은 광량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이미지 전체가 조금 노이즈가 낀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다른 기기들과 비교를 해보면 이런 모습은 더욱더 부각이 됩니다.
어떤 원리인지 무척 궁금하기도 한데요. 이런 테스트 정도로는 V20 카메라에 대한 평가는 절대 무리가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위 사진은 리사이징 되어 있어 제 의견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그리고 생각이 다를 수도 있으실 테니 아래 원본 이미지를 봐주시는게 조금은 도움이 되실 테구요.
그나마 저조도에서는 이런 선명도를 높이기 위한 카메라 앱의 동작이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한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카메라에 좋은 점수를 주긴 힘들구요. 지금 수준이라면 포코폰이나 아이폰 XR과 비교를 할게 아니라 샤오미 홍미노트 정도와 비교를 해도 무방할 수준으로 보입니다!
카메라 앱에 익숙하지 못하다 하더라도 저조도 또한 꽤 실망스러운 모습이라고 밖에는........
재작년 아너 V9을 리뷰할 때를 떠올려봐도 이 정도 카메라 수준은 아니었는데요. 카메라는 실외에서 다시 테스트를 해보는 방법 뿐일 거라 생각이 되구요.
그렇다해도 실내 촬영에서 이 아너 V20은 그리 좋은 결과를 보여주진 못할 듯 합니다.
물론 Ai 모드로 촬영을 해보면 나을 거라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 전에 눈에 보이는데로 촬영이 되는게 먼저겠죠!!
오랜 만에 만난 아너, 예전같지 않은데???? |
재작년 아너 V9은 EMUI에는 실망을 했을 지언정 하드웨어에 있어서는 크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2년 만에 만난 아너 V20은 (개취일지언정)디자인에서부터 그리 좋은 느낌을 받지 못했고, AP와 배터리 성능은 훌륭한 듯 합니다만 카메라는 물론이고 핸들링하면서 눈에 들어오는 액정의 품질 또한 그리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일단 첫 인상이 좋질 못해서 그 여파가 미치는게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하는데요.
일단 조금 더 사용을 해봐야죠! 국내에서나 인지도가 부족할 뿐 중국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는 꽤 인기가 있는 라인업이기도 하니까요.
분명 제가 아직 알아채지 못한 장점이 분명히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포스팅은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 포럼의 "개인 블로그 시즌 4" 행사를 통해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고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그렇지만 블로거 육성 & 지원이라는 행사 취지에 따라
포스팅은 일체의 간섭도 없이 제 소신껏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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