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은 잘 보내셨습니까!!
홍미노트7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건 알지만 저 또한 명절에는 친지들과 인사는 나누어야 하기에 리뷰가 조금 늦었네요! ^^
실사용 리뷰에 앞서 샤오미에서 내세우는 홍미노트7의 3가지 장점, 4800만 화소의 카메라와 스냅드래곤 660, 그리고 4000mAh 대용량 배터리의 성능에 대해서 검수 겸 확인을 해봤는데요.
홍미노트7에 대해 궁금하셨던 부분들이었다면 그 궁금증이 조금은 해소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 리뷰는 유튜브에도 업로드 되어있구요. 동일한 내용이니 편한 방법으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장점 1) 4800만 화소라는 카메라? 홍미는 홍미일 뿐!! |
홍미노트7은 4800만 화소의 카메라 탑재를 가장 큰 장점으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같은 장면을 촬영하더라도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고해상도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건 분명히 장점이 될 수 있다는 데에는 저 또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스냅드래곤 660은 최대 2500만 화소의 이미지 프로세싱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 4800만 화소 사진 촬영에는 퀄컴의 Spectra ISP가 사용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이 때문에 리얼 4800만 화소가 아니라는 논란이 있기도 합니다만 자동 촬영 모드에서 촬영이 불가능할 뿐, Pro 모드에서 이 4800만 화소 촬영 모드를 선택해서 촬영이 가능합니다.
Pro 모드에서는 이 4800만 화소 촬영 외에도 홍미노트5와는 다르게 미 중급기 이상에 탑재되던 초점(F)과 셔터 속도(S) 설정까지 포함이 되면서 카메라 앱이 강화된 것 또한 분명한 사실입니다.
다만 이 4800만 화소 촬영은 실사용하면서 조금 더 촬영을 해봐야겠지만, 위 샘플 포함 지금까지 촬영해본 바로는 해상도가 높아졌다 뿐 그에 걸맞게 해상력이 좋아지는 건 아닙니다. 그냥 자동 모드의 1200만 화소를 200%로 확대한 정도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근거리 촬영에서는 오히려 1200만 화소의 자동 촬영보다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조명 사용 여하를 떠나 전체적으로 발생하는 노이즈는 4800만 화소 촬영에 사용되는 0.8μm 픽셀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작년에 출시된 홍미노트 이상의 기기들에서는 이런 노이즈를 느껴본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요. 이 상태로는 사이즈를 줄이거나 크롭을 한다 하더라도 작년 홍미노트5에도 미치지 못하는 품질이지 않을까 하는 정도입니다.
반면에 0.8μm 픽셀 4개를 합쳐 1.6μm 픽셀(四合一, 4 in 1)로 사용했다는 일반 촬영은 그럭저럭 괜찮은 사진들이 나오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미 중급기들 이상의 영역을 넘볼 정도의 사진이 나오는 건 아니구요.
작년에 홍미노트5 카메라 리뷰를 하면서도 그럭저럭 괜찮은 듯 하지만 디테일한 표현력이 조금 부족하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는데요.
홍미노트5는 많은 업데이트가 있었음에도 여전히 그 수준이고, 이 홍미노트7 또한 홍미노트5와 마찬가지로 상위 라인업에 비해 디테일은 부족합니다만 대신 색상 표현에서는 홍미노트5보다 나은 느낌이 분명히 있습니다.
위 사진은 외부조명을 사용한 상태에서 같은 피사체를 촬영해 비교를 해본 사진이구요. 아래에 조명을 끄고 형광등 아래에서 촬영한 사진도 이러한 성향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물론 홍미노트5와는 취향에 따른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이 되기도 하는데요.
확실한 판단이 설 정도로 차이가 발생을 하질 않습니다. 어떤 부분은 홍미노트5가 낫고 또 어떤 부분은 홍미노트7이 낫고, 제가 보기엔 홍미노트7이 살짝 더 나아보인다는 정도!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할 자동 촬영에서는 이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만 홍미노트7은 플래그쉽에 사용되는 나이트 모드 등 여러 기능들이 추가가 되었다고도 하니 그런 부분도 감안해서 실사용 리뷰는 다시 진행을 해봐야겠죠.
그렇다 하더라도 다른 스마트폰들의 Ai 기능들과 같이, 특별히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내 눈으로 보는 모습이 아닌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면 그건 사진이 아니라 Ai가 만든 창작의 영역 일테니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최신 안정롬 기준, 포코폰은 당연하게도 홍미노트7 보다는 확실히 나은 모습인데요.
포코폰과 같은 센서를 사용하고 있는 미8 Lite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미8SE 대비해서는 홍미노트7이 확실히 나은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미8SE는 카메라 앱에 뭔짓을 했는지 최신 안정롬에서는 사진이 폭망이라...... 미8SE가 출시되던 즈음의 MIUI 9 9.5.8.0에 탑재된 카메라 앱이라면 미8SE가 나을 텐데요! ㅡ.ㅡㅋ
이 리뷰에 사진들은 자동으로 리사이징 되어 확인이 어려울 수도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아래에서 사진을 다운로드 받아 비교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 아이모 홍미노트7 사용기 Part.1 카메라 리뷰 샘플 다운로드(28.8MBytes)
단, 폰에서 보지 마세요! PC나 태블릿 등 큰 화면에서 봐야 그 차이가 가늠이 되실 거에요!!
장점 2) 재작년 발표된 스냅드래곤 660, 아직은 훌륭해! |
두 번째 장점은 퀄컴 스냅드래곤 660 탑재입니다.
이 스냅드래곤 660은 재작년 스냅드래곤 835가 발표된 이후 미드레인지를 겨냥해서 발표된 AP 이기도 한데요. 우리 나라 사용자들에게는 조금 낯설 수도 있겠지만, 2년이나 지난 AP라 하더라도 여전히 미드레인지에서는 상위권에 속하는 AP 이기도 합니다.
출시 초기에는 일부 제조사에 일부 기기들에만 사용이 되면서 플래그쉽에 버금가는 몸값을 자랑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AP들이 출시가 되고 있는만큼 가격 또한 저렴해져서 홍미노트7에도 탑재가 된 거겠죠.
이 스냅드래곤 660이 출시될 때부터 관심을 모았던 점은 아래에서 보시다시피 CPU 성능이 동년에 출시된 스냅드래곤 835에 근접한다는 이유에서 였는데요.
스냅드래곤 675를 탑재한 스마트폰들이 판매가 시작되면 상황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이 스냅드래곤 660 탑재가 관심을 받는 건 작년에 출시된 스냅드래곤 710과의 CPU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아서 이기도 할 겁니다.
다만 중급기라 생각할 수 없는 강력한 CPU 성능에 비해 GPU 성능만큼은 미드레인지 AP답게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스냅드래곤 845의 포코폰과 비교를 해서 더더욱 성능이 부족해 보이지만 GPU 성능만 놓고 봤을 때 스냅드래곤 820/821에도 미치지 못하는 건 사실이니까요.
쓰로틀링이 거의 없는 스냅드래곤 660이라 스냅드래곤 820/821보다 사용하기에 더 좋다는 분들도 있지만, 그 반대되는 의견을 내는 분들도 많은 상태이기도 하구요.
스냅드래곤 820/821 기기들도 다섯 가지 정도 사용해본 저로서는 이 홍미노트7을 떠나서라도 스냅드래곤 660 사용한 스마트폰을 선택하긴 할 겁니다.
스냅드래곤 820/821 기기들은 아무리 플래그쉽 라인업이라지만 발열과 그로 인한 배터리 광탈까지..... 그토록 애정했던 미5도 디자인만 아니었으면 진즉에 팽 시켰을 거구요. 국산 기기도 사용을 해봤지만 사용 경험이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ㅡ.ㅡㅋ
GPU 외에도 스냅드래곤 660을 사용한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eMMC 5.1을 메모리로 사용을 하고 있다는 점도 게임 등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원인이 될 겁니다.
앱 설치에서도 차이가 많이 발생을 하겠지만, 특히 파일 로딩이 많은 최신 게임을 실행할 때 이 메모리 성능이 어쩌면 GPU 이상으로 체감 성능을 떨어트리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지만 이건 홍미노트7의 잘못(?)은 아니죠!
매번 샤오미에서 홍미노트가 나오면 타사 플래그쉽들과 비교를 하는 분들이 있어 이렇게 그 차이를 얘기를 합니다만, 국내외 통틀어서 플래그쉽을 제외한다면 아직까지는 이 홍미노트7 보다 성능이 부족한 스마트폰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홍미노트5만 하더라도 아직까지 실사용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평을 받고 있는데 그 보다 더 뛰어난 성능의 홍미노트7은 더 말할 나위가 없는 거겠죠!
최신 게임을 즐겨하는 분들이 관심을 가질 기기는 아니지만, 캐쥬얼 게임 정도나 웹서핑 등 일반적인 사용이 대부분인 분들에게는 여전히 차고 넘치는 성능일거라 봅니다.
장점 3) 4000mAh 대용량 배터리, 역시나 좀 버텨준다!! |
홍미노트5 대비 강력해진 AP와 조금이나마 커진 액정! 그만큼 배터리를 많이 먹을거라 생각되지만 탑재된 배터리는 4000mAh로 동일한 용량!!
실사용 시간이 부족할 거라 예상을 하는 분들도 있으시던데요. 스냅드래곤 660 또한 14nm 핀펫 공정으로 생산된 AP라 배터리 소모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물론 액정 사이즈 덕분인지 영상 연속 재생으로는 최대 밝기에서는 7시간 30분정도, 46% 정도에서는 15시간 정도로 홍미노트5 대비 아주 살짝 짧은 시간인 듯 합니다.
여러 스마트폰들을 테스트를 해보게 되면 배터리 소모가 가장 큰 부분이 바로 디스플레이, 그 다음이 GPU 정도라고 판단이 되던데요 풀 LTE로 웹서핑을 한다 가정을 한다면 여기서 1시간~1시간 30분 정도를 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겁니다.
어떤 환경에서 사용을 하든,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저녁까지는 충분히 버티고도 남을 배터리 성능이라 생각이 되구요.
5V 2A 충전기를 번들로 제공하고 있지만 방전에서 완충까지는 약 2시간 30분 정도, 94% 이하에서는 30분에 25% 정도 충전이 가능해서 빠른 충전 속도는 아닙니다만 배터리 용량 대비 사용 시간이 길어서 굳이 QC 4.0 충전기가 필요가 없을 지도 모릅니다.
아직 QC 4.0 충전기를 가지고 있질 못해서 미8SE에 번들된 샤오미 QC 3.0 충전기로도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방전된 상태에서 완충까지는 1시간 50분 정도, 30분에 40% 정도 충전이 가능해서 번들 충전기에 비해서는 확실히 빠른 충전 속도를 보여주긴 합니다.
QC 4.0이 스펙상으로는 QC 3.0보다 20% 정도 충전 속도가 더 빨라진다고 하던데요. 차후에 나올 플래그쉽은 몰라도 홍미노트7에서는 QC 3.0의 최대 18W 충전과 그리 큰 차이가 나진 않을 듯 합니다.
이 부분은 QC 4.0 충전기가 구해진다면 다시 테스트를 해보긴 할 텐데요. 샤오미에서도 아직 QC 4.0 충전기를 판매를 하질 않아요! ㅎㅎㅎㅎ
홍미노트5로부터 1년, 업글이지만 소소한 업글!! |
홍미노트5의 경우에는 우리 나라에 작년 중순 정발까지 되면서 꽤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었는데요.
홍미노트5 인도 출시 1년이 지난 시점에서의 홍미노트7은 디자인이나 기본적인 성능에서는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라는 건 분명합니다. 특히 성능보다는 디자인에서의 업그레이드(?)가 훨씬 더 와닿구요!
다만 개봉기에서도 언급을 했다시피 카메라는 괄목할만한 개선을 보이는 것 같지는 않구요. AP의 성능 또한 스냅드래곤 625에서 636으로 업그레이드 될 때 정도의 체감을 바라기는 어려울 겁니다.
분명히 좋긴 해요. 당장 바꿨을 때는 모르지만 사용하면 할 수록 스냅드래곤 660이 부드럽다는 느낌은 오거든요!! 그걸 말이나 영상으로 표현하기 어려울 뿐이구요! ㅎㅎㅎㅎ
그렇다고 무작정 추천하기엔 지금 시점이 상당히 애매합니다.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질 않아서 당장에 구매를 한다 하더라도 해외 배송 기간 고려하면 2월 안에 받아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고, 거기에 홍미노트7 프로라는 녀석이 출시된다는 루머는 무성하구요!!
저는 작년에 스냅드래곤 660 기기들에 대한 느낌이 너무 좋았던 지라 바로 구매를 한 거지만, 다른 분들은 그냥 홍미노트7은 이런 정도의 기기구나 생각하면서 가격이 떨어지거나 홍미노트7 프로를 기다려보시는 게 맞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