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블프에 계획에 없던 SSD를 구매하고, 반품하긴 어려우니 어떻게든 써보자는 마음에서 Orico 2.5인치 HDD용 USB 3.0 케이스도 구매했었는데요.
역시나 계획도 없이 막 지른 지름은 또다른 지름을 불러옵니다! ㅠㅜ
SSD가 SATA 3 지원이었으니 USB 3.0 Micro-B 타입이라도 별다른 문제가 없겠거니 생각하고 외장 케이스는 일단 싼 걸 구매한 거였는데, 새롭게 구매한 아이패드 프로 3세대를 테스트하다 보니 노트북의 USB-C 포트에 USB 3.1 Gen1/2케이블로는 데이터 전송이 제대로 되지 않는 증상이 발견되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노트북에 있는 USB-C 포트를 가끔 사용하긴 했었지만 모두 허브 등을 이용해서 USB 2.0으로 다운해서 사용을 하는 정도였던지라 USB 3.0 이상으로 동작하는 건 확신이 없었단 말이죠!
별 수 없이 USB-C 타입의 Orico 외장 하드 케이스를 다시 구매했습니다! ㅠㅜ
C to C 케이블도 묶음으로 판매를 하고 있지만 가지고 있는 케이블이 많아서 기본 구성으로 구매를 했구요. 우리 나라에서도 15,000원 정도에 판매를 하고 있지만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티몰 Orico 공식채널을 통해 9,500원 정도에 구매를 했습니다.
데이터 케이블 정도만 변경이 되는 거지만 기판 자체도 약간의 차이를 보이구요.
지금 상황에서는 분명히 USB-C가 활용도가 높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 때 몇 천원 아껴보겠다고 구형을 구매했던 게 후회가 되네요! ㅠㅜ
USB-C to C나 C to A 케이블 모두 널려있는 상황인데 저 Micro-B 타입을 대체 왜 샀던 건지.. 에효..........
Orico에서 묶음으로 판매하는 C to C 케이블이 거의 9천원 정도가 추가되는 거라 생각도 하질 않았는데요. 다행히도 가지고 있는 케이블 모두 외장 하드 인식에는 전혀 문제가 발생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C to C 케이블을 연결한 상태로 테스트를 해보니 번들 C to A 케이블이나 이전에 구매했던 Micro-B 타입 케이블을 사용할 때보다 대용량 파일 입/출력은 거의 20% 정도 속도가 상승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구요.
역시나 노트북의 USB-C 포트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은 괜한 걱정이었던 듯 합니다.
노트북 기능상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인 Lenovo T470s와 아이패드 프로 3세대와의 호환성 문제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되구요.
지금 가지고 있는 기기들로는 더 이상 이 부분에 대한 테스트는 불가능하니 여기서 일단 멈추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다른 장비들로 테스트를 해보는 방법 외에는 없을 듯 합니다.
이렇게 되면 또 외장 하드 케이스 하나가 놀게 되는 건데요. 이거 쓰려면 또 SSD 사야하는 걸까요?? 진짜 이런 외장 하드는 사용할 곳이 없는데 말이죠! ㅎㅎㅎㅎㅎㅎ
뭐 일단 잘 챙겨두고 또 언젠가는 쓸 일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해봐야죠!
이 2개의 외장 케이스를 합한 가격이라고 한들 우리 나라에서 Type-C 케이스 하나를 구매할 돈이지만 불필요한 추가 지출이긴 하니까요.
그렇지만 일단 노트북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했으니 그 나름의 성과는 거뒀다 생각하며 아픈 속을 달래봅니다! ㅠ.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