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샤오미에서 홍미노트7을 발표했습니다.
이 홍미노트 시리즈는 우리 나라에서도 작년 중순에 홍미노트5가 정식 출시가 되는 등 인지도가 높은 시리즈 중 하나인데요.
홍미노트6은 어디다 팔아먹고 홍미노트7 이냐구요? 홍미노트6는 지난 가을에 또 출시가 됐었............. ㅋㅋㅋㅋㅋㅋ
홍미노트6가 홍미노트5의 스펙에서 전면 노치와 카메라 부분이 조금 개선이 되었다는 것 외에는 큰 차이점이 없어서 국내에서는 거의 소식을 들을 수가 없기도 했습니다. 마침 포코폰이라는 걸물(?)이 등장해서 더더욱 그랬던 것 같기도 하구요!
홍미노트5에서 다 바꼈다!! All Change 홍미노트7 |
작년 홍미노트5가 발표되던 시점에서 1년 정도 지난 만큼 스펙과 디자인 모든 면에서 전혀 다른 기기라고 생각을 해도 될 정도입니다.
공홈의 스펙 페이지를 보면 이번 홍미노트7은 4800만 화소의 카메라와 18개월 연장 보증을 그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18개월의 보증 연장이야 중국 내수 판매분에 대한 내용일테니 우리가 신경을 쓸 이유는 없을 듯 하구요.
카메라는 삼성 ISOCELL Bright GM1 CMOS를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사진을 촬영할 때에는 0.8μm픽셀 4개를 합한(4in1) 1.6μm로 구동이 되면서 좀더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별도의 0.8μm 픽셀을 사용하는 4800만 화소 촬영모드 또한 가지고 있다고 하구요.
여기에 미믹스3에 사용되고 있는 핸드 헬드 야경 알고리즘과 최신 Ai 기능을 결합시켜 조금 더 즐거운 사용을 돕는다고 합니다.
역시나 샤오미도 언제부터인가 성능보다는 카메라가 강조가 되고 있는데요. 이미 재작년 미노트3부터는 QR리더기라 조롱받던 샤오미 폰카는 아니었으니까요.
"과연 이번에는!!" 이라는 기대감 또한 감출 수 없게 하네요.
유난히 강조된 카메라 외에도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660이 탑재가 되는데요. 작년 하이엔드 시리즈에 주로 탑재가 되던 AP가 드디어 보급형 라인업까지 내려왔다는 점은 무척 반가운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샤오미에서는 만혈판(滿血版)이라며, 타사 경쟁 기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인다고 설명을 합니다만 이 부분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듯 하구요. 클럭은 이전에 출시된 기기들과 동일해서 특별한 점이 있을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이미 미노트3 / 미6X(미A2) / 미8 Lite 등 여러 기기에서 사용을 했던 AP인 만큼 펌웨어 최적화는 괜찮을 거라 짐작이 되는 정도?
홍미노트5에 사용된 스냅드래곤 636 대비 GPU 정도에서 개선이 된 것에 불과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나라에서 사용하기에는 오히려 새로운 AP보다는 이 스냅드래곤 660이 가지는 여러 장점들이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VoLTE 같은?? ㅎㅎㅎㅎ
4000mAh의 배터리 탑재 용량은 기존의 홍미노트 시리즈와 동일하지만, 드디어 홍미 라인업에 드디어 Type-C 포트가 탑재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퀄컴 퀵차지 4.0, 최대 18W 충전을 도입해서 사용성 만큼은 조금 개선이 되었다 생각을 해도 될 듯 하구요.
3.5mm 이어폰 잭과 리모트 사용을 위한 적외선 단자 또한 여전히 상단에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스펙보다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홍미노트7의 디자인일 텐데요!
작년까지의 홍미노트 시리즈라면 후면 배터리 커버는 상하 플라스틱+중앙 메탈의 3 Piece 구조였지만, 이번 홍미노트7은 전후면 2.5D 글래스 디자인으로 훨씬 더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습니다.
이미 타사에서는 작년 상반기부터 이런 추세를 보이고 있었는데요.
샤오미는 작년 하반기, 하이엔드 위주로 이런 디자인을 도입해서 조금 늦은 감이 있었는데 그 때문에 이번 홍미노트7의 발표가 조금 빠르게 진행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여기에 기존의 노치가 아닌 물방울 노치를 탑재하면서 극악이라 평을 받던 상태바 사용성은 좀 나아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기도 하구요.
스펙과 디자인 만큼은 훨씬 나아졌지만 액정의 사이즈가 6.3인치로 재작년 처음 출시가 되었던 미맥스에 육박하는 크기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출시되는 색상은 레드 / 블루 / 블랙의 3가지가 발표가 되었고, 중국 내수용은 1월 15일 0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지금도 예약을 받고 있긴 하구요. 아직은 블루와 블랙만 예약을 받는 걸로 보이더군요!
최근에는 Redmi 플래그쉽으로 RMB 2999(약 50만원)이 아니냐 하는 얘기가 들려오기도 했었는데요. 솔직히 그럼 누가 사요! ㅎㅎㅎㅎ
가격은 지난 홍미노트5와 동일한 3/32GB는 RMB 999(약 165,000원), 4/64GB는 RMB 1199(약 200,000원), 6/64GB는 RMB 1399(약 230,000원)에 판매가 되면서 개선이 된 카메라와 성능, 그리고 완전히 바뀐 디자인 대비 여전한 가성비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는 "Mi"가 아닌 "Redmi" |
샤오미에서 출시하는 스마트폰들은 하이엔드 이상의 "미(Mi, 小米)" 시리즈와 그 이하의 "홍미(Redmi, 紅米)" 시리즈로 구분되어 판매가 되어 왔습니다.
샤오미 브랜드 내에서 등급을 나누는 정도의 의미였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작년에 출시되던 홍미 시리즈들 역시도 후면 하단에는 Mi 로고가 각인이 되어있기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올해 샤오미의 가장 큰 화두! 이 두 브랜드를 드디어 정식으로 분리를 합니다!! 마치 화웨이와 아너 브랜드의 관계와 비슷한 라인업을 갖춘다는 정도로 이해를 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이번 홍미 시리즈의 첫 번째 발표작인 홍미노트7, 하단에는 Mi 로고가 아닌 Redmi가 떡하니 박혀있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스펙만 보자면 아직 화웨이와 같은 보급형 플래그쉽(?)과 자사를 대표하는 플래그쉽 정도의 구분은 아니지만 이제 곧 그런 시점이 도래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 하구요.
특히 인도 등 해외에서 이 홍미 브랜드가 가지는 파급력이 상당하니, 거기에 대한 대응을 제대로 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홍미노트7은 여전히 구매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기기임에는 분명한데요. 지금은 세월이 하 수상해서 말이죠!!
덜컥 해외 스마트폰 구매했다가는 이제 중고 거래가 힘들어지기도 했고, 특히나 화웨이를 위시한 중국 브랜드들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해진 상황이라 어떨까 싶습니다. 여기에 안티롤백 등 샤오미 기기만의 이슈도 있으니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잠시 관망을 하시는게 나을 듯 싶구요.
지모비코리아가 정발을 할까요? 또 여러 커뮤니티 분위기 봐가면서 눈치만 슬슬 보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할 꺼라면 빨리 발표해서 괜히 직구로 구매한 분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방지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