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나라 통신 3사에서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요금제들을 잇달아 출시를 하면서 세컨드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예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이는 듯 합니다.
제 블로그와 유튜브 리스트 중에서도 작년과 올초에 리뷰를 진행했던 화웨이 E5885(글로벌원 에그)와 E5577(와이파이 쏙)에 대한 방문 빈도가 나날이 늘어난다는 게 그 반증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저는 E5577은 지인에게 (기간미정으로)빌려주고 E5885를 주로 사용을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처음 느꼈던 것처럼 E5885의 커다란 덩치 덕분에 새로운 LTE 라우터를 고려를 하게 됩니다.
여러 제품들을 물색 중 화웨이 E5787 정도로 선정을 해두고 있었는데요. 지난 광군절 알리에서 할인 구매는 실패하고 타오바오를 통해서 그나마 조금 저렴하게 구매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 리뷰는 유튜브에도 업로드 되어 있구요. 선호하는 방법으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HUAWEI E5787Ph-67a LTE Router(with TELSTRA) |
원래 계획은 12월 초에 이 리뷰를 진행을 하는 거였는데요. 이 제품은 제가 구매를 하지 않고 중국에 있는 지인에게 부탁을 했었던지라 중간에 배송사고(?) 덕분에 조금 느즈막히 전달을 받게 되어 이제서야 리뷰를 하네요! ㅠㅜ
▶ 구매가격 : RMB 525(약 86,000원, 중국내 배송비 RMB 6)
(이 제품은 타오바오 뿐만이 아니라 알리익스프레스에도 판매중이니 필요하신 분들은 직.접.검.색 해보세요!!)
올초에 리뷰했던 E5577s-321의 경우에도 MTM이라는 통신사에 공급되는 버전이었지만, 이번에 구매한 E5787Ph-67a 역시도 중국 내수용이 아니라 오스트레일리아 TELSTRA에 공급되는 버전을 역수입한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지금은 타오바오에서도 (판매링크는 다 내려갔지만)중국 내수용 대비 거의 절반에 불과한 가격이라 당연한 거였구요. 웹UI 등 언어문제를 생각해서라도 이렇게 해외버전을 구매하는게 훨씬 더 유리하기도 해서 입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2.4인치의 터치 LCD를 탑재했다는 점이구요.
후면에 기재된 통신 스펙으로는 우리 나라에 조금 부적합한 기기이기도 합니다만 어느 판매자든 FDD LTE Band 5(850MHz) 지원으로 안내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걱정없이 구매를 했습니다.
박스 측면에 모델명 E5787Ph-67a가 보이구요. 여기에 TDD LTE가 조금 강화된(가격은 많이 강화된) E5787s-33a 버전이 별도로 판매중이기도 합니다.
박스에는 LTE 라우터 E5787Ph-67a 본체와 배터리, 5V 2A 배터리와 충전케이블, 사용설명서 등이 포함이 되어있구요.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우에는 5GHz 와이파이 밴드에 대한 채널 제약이 있다고 하는데요. 거기에 대한 안내장 역시도 포함이 되어있습니다.(관계없는 부분이라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순정(?) 구성품으로 스트랩이 포함이라고 박스에도 기재가 되어있습니다만 제가 받은 박스에는 보이질 않네요! ㅠㅜ
E5787Ph-67a는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들에 비해 넓어진 LCD가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이구요. 화면만 넓어진게 아니라 터치로 거의 대부분의 메뉴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웹UI나 전용 HiLink 앱이 없어도 LTE 라우터에서 APN만 입력 후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본 포함된 배터리는 3000mAh로 E5577s-321 대용량과 같은 배터리로 생각이 되구요. 연속사용 12시간, 대기 600시간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후면에는 기본 SSID와 접속 정보, 우상단에 유심슬롯이 보이구요. 이 제품의 유일한 단점(?)은 외장 메모리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정도가 되겠네요.
해외 판매자들 정보 중에서 외장 메모리를 지원한다는 판매자들도 있습니다만 이 모델은 공식 스펙에 아예 빠져있으니 주의하시구요.
상단에는 전원버튼과 스트랩 장착을 위한 고리가 보이구요.
하단에는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포트와 E5577과 마찬가지로 외장 LTE 안테나 장작이 가능한 단자도 2개가 있습니다.
이 E5878 역시도 다른 화웨이 LTE 라우터와 마찬가지로 비상(?)시에는 이 마이크로 5핀 포트를 PC와 연결해 USB 모뎀으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구요.
OTG로 외장 메모리도 사용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가진 OTG 케이블로는 연결이 되진 않네요!
성능은 So~ So~ 좀더 써봐야 알겠다!! |
이 LTE 라우터 역시 자급제 기기라 유심기변으로 우리 나라 통신 3사 모두 사용이 가능했구요.
간단하게 속도 테스트를 진행해보니 일단 E5577과 E5885의 중간 정도의 성능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통신 환경이라는게 언제나 일정하지는 못한 부분이니 조금 더 실사용 하면서 지켜봐야 할 듯 하구요.
박스 외부 스펙에서는 LTE Band 5가 빠져있었지만 SKT 속도 테스트 결과로 추정해보건데 Band 5는 역시나 지원을 하는 걸로 보이기도 하네요!
그리고 E5577 대비 통신 주파수에서는 차이가 없다 보여지지만 LTE Cat.4에서 Cat.6로 업그레이드 되어있기 때문에 LTE CA가 동작한다면 이보다 더 나은 속도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봅니다!
상단에 TELSTRA 로고가 보이긴 하지만 다른 화웨이 LTE 라우터와 웹 UI는 동일했구요. 대신 통신바 시그널 밑에 Account 연결은 TELSTRA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이 되니 사용에 주의를 요합니다.
그리고 SKT와 KT의 경우 SMS 수신은 가능한데요. LCD에는 폰트 문제로 디스플레이 되진 않고 웹UI나 HiLink 앱을 이용해서 확인을 해야 한다는 불편함은 있습니다.
유플러스는 이 SMS 또한 VoLTE 연결이 전제가 되어야하기 때문에 이 LTE 라우터로는 데이터 사용은 가능하더라도 문자를 수신하지 못한다는 것 또한 기억하셔야 할 테구요. 물론 이런 류의 라우터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역시 E5885보단 늘씬하다! 즐겁게 사용할 일만 남은!! |
이렇게 LTE 라우터를 기변하는 이유!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기존에 사용하던 E5885 덩치가 너무 커서 였는데요.
면적으로만 보자면 E5885가 조금 크다고는 하지만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탑재 배터리 용량 덕분인지 부피에서는 큰 차이가 나는데요.
배터리가 절반에 불과해서 사용 시간은 그만큼 줄어들겠지만 1년 넘게 E5885를 사용해오면서 사용 시간이 12시간을 넘기는 경우가 없었으니 전혀 문제가 되진 않을 겁니다.
대신에 더 가벼워진 무게와 작아진 부피 덕분에 사용성 면에서 이득이라고 봐야죠! 기변의 유일한 이유이기도 했구요~
요즘 전파법 단속으로 직구 단말은 중고 거래도 힘들지만 E5885는 KT 정발이니 이제 처분을 해버리고 E5787로 즐겁게 사용할 일만 남은 듯 합니다.
이 LTE 라우터라는게 누구에게나 필요한 기기는 아니겠지만 잘 사용하던 입장에서는 없으면 아쉬우니까요!
특히나 통신사들은 무제한이다 뭐다 해서 여러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습니다만 그보다는 통화용 유심에 데이터 유심을 따로 마련해서 사용하는게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것이 제 사용패턴이기도 하니 사용해오던 패턴데로 쭉~ 즐겁게 사용하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