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네이버 외 타사 블로거들을 좌절케 했던 검색 누락은 조금씩 해소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네이버 VIEW인가 뭔가 시스템 개편을 하면서 자사 공간 내 콘텐츠만 우선 배치를 하고 타사로 연결되는 콘텐츠들은 후순위로 미뤄뒀던 게 아닌가 생각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번에는 그 여파가 좀 오래 갔었지만 1년에 두 어 차례 발생을 하던 일이기도 하죠.
그렇지만 여전히 유사문서 분류에 있어서는 전혀 개선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 네이버 검색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아래는 제가 블로그에 먼저 포스팅을 하고, 그 이튿날 활동하는 까페에 블로그 포스팅을 그대로 복/붙해서 게시를 했던 글인데요.
제목은 물론이고 위 검색 창에 표시된 요약 내용까지 토씨 하나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먼저 포스팅된 제 블로그의 글은 후순위로 밀려버리고 까페에 게시한 게시글이 상위를 차지해 버리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노출 순위에 대한 중요성 또한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제 글을 예시로 들었습니다만 이 상황은 누군지 알 수 없는 사람이 제 블로그 글을 네이버 까페나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를 해버려도 동일하게 발생을 합니다.
실제로 지난 달 아이폰 관련 포스팅 중 두 어개를 네이버 모 블로거분이 그대로 복/붙 해서 게시를 했었고, 덕분에 제 블로그 포스팅은 검색 결과에 아예 노출이 되지 않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었는데요.
그 게시자분에게 블로그 게시글 삭제를 요청해서 삭제는 되었지만 제 포스팅은 어디에 있는지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제 블로그 포스팅 원문이 유사문서에 걸려 노출 제한이 되어버린 거겠죠!
그대로 복/붙해서 게시를 해도 그 공간이 네이버 블로그나 까페라면 유사 문서 분류는 커녕 아예 원문을 유사 문서로 분류해서 짬 시켜버리는 패기! 재밌지 않습니까?
네이버도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니만큼 자사의 이득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겠죠! 포털이니만큼 많은 사용자들을 이용하게 하는게 네이버 이윤 창출에 가장 큰 힘이기도 할 테구요.
그리고 네이버는 사용자 확보를 위해 콘텐츠 창출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도둑질한 콘텐츠를 게시를 해도 자사 공간에 콘텐츠만 있다면 무조건 상위노출을 하는 태도, 절대 올바른 태도라 보여지진 않는데요.
검색 결과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면서 타사 콘텐츠도 끌어오려면 최소한의 기준은 지켜줘야 하는게 도리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국내 점유율 70%, "모르는 건 네이버에 물어봐"라는 광고로 2000년대 초반부터 급성장했지만 검색보다는 질문부터 하고 보는 이상한 인터넷 문화를 형성하게 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도둑질한 콘텐츠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이상한 회사가 되어가고 있네요.
올해 중순 시끄러웠던 검색어 조작, 댓글 어뷰징 방치 등 사회적인 임무 조차 방기하는 건 물론이고 이윤 창출을 위해서는 뭐든지 한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네이버! 과연 언제까지 저런 행태가 통할런지 지켜봐야 할 문제 아닌가 싶네요.
다른 국내 포털 또한 검색 결과에 있어서는 그리 신통하지는 않습니다만 최소한 네이버와 같은 이런 결과를 보여주지는 않죠!
검색창을 달고 있다고 해서 모두가 다 검색 엔진은 아니다라는 것 또한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