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포함한 애플의 IT기기들, 본품의 가격이 무지막한 건 어찌보면 애교가 아닐까 생각이 들게 하는게 바로 악세사리들의 가격입니다.
지금은 3.5mm to 라이트닝 젠더에 왕좌(?)를 뺐겼지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사용되는 라이트닝 케이블 또한 여전히 25,000원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자랑하고 있죠!
거기에 가격에 걸맞지 않는 내구성 덕분에 애플이 마진을 남기는 데에도 무척이나 효자 노릇을 하는 상품이기도 할 텐데요.
요즘은 다이소표 라이트닝 케이블이 저렴한 가격 덕분인지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걸로 여러 커뮤니티에서 보고 있습니다만 아이튠즈 동기화를 자주 하는 저로서는 MFI 인증이 없는 케이블은 아무래도 꺼림직하죠!
몇 년 전 아이폰6를 사용할 때 아마존 핫딜로 뭉태기로 사둔 MFI 인증 호환 케이블들이 전부 사망하시고, 이번에는 언젠가 한 번 사보리라 다짐하던 아마존 베이직 라이트닝 케이블을 일상용으로 몇 개 구매해봤습니다.
이 아마존 베이지 라이트닝 케이블은 여전히 그 인기를 이어가는 건지 참 주문하기가 힘들죠. 매번 품절에 품절, 이번에는 큰 맘 먹고 사전 주문(?)으로 열흘 정도 만에 아마존의 노란 봉투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존 베이직 라이트닝 케이블도 케이블이지만 전기 관련 제품들은 거의 직구를 해서 사용하는지라 높이가 낮은 US to Germany 변환 플러그(돼지코) 또한 같이 구매를 했구요.
아마존 베이직 라이트닝 케이블은 화이트 샀다간 또 변색 될 게 뻔하니 블랙으로! 2개 1세트, 2세트를 구매했습니다.
하나에 US$6 정도라 다이소 케이블에 비하면 3배 이상의 가격인데요. 제품 마감은 이 라이트닝 케이블이 조금 더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 퀄리티 입니다. 물론 검정색이라 그렇게 보일 수도 있구요! ㅡ.ㅡㅋ
애플의 순정 라이트닝 케이블과 비교를 해보면 이 아마존 베이직 라이트닝 케이블이 많이 얇은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요. 순정 케이블에 비해 무척 뻣뻣한 느낌의 외피를 사용하기도 했구요.
버니어로 측정해보니 아마존 베이직 케이블 약 2.66mm,
애플 순정 라이트닝 케이블이 2.72mm로 겨우 0.06mm의 차이를 보일 뿐입니다.
체감하는 차이는 거의 1mm 정도는 되어 보이는데요. 이래서 살찐 사람들은 검은 색 계열의 옷을 입으라고 하는 건가 봅니다. 저도 케이블 뿐만이 아니라 옷도 좀 애용을 해야! ㅡ.ㅡㅋ
당장 테스트를 해보니 당연하게도 PC 아이튠즈와 연결은 아무런 문제 없고, 아이폰 XS Max에 충전을 해봐도 약 12W로 거의 최대치로 충전이 됩니다! 일단 성능 상으로는 괜찮아 보이구요.
그리고 같이 배송되어 온 US to Germany 변환 플러그, 미국에서 먼 길을 왔음에도 새로 만난 주인 얼굴을 보고 좀 놀란 모양입니다. 표정이 참........ ㅠㅜ
왼편이 요즘 중국 전자 제품을 사면 사은품으로 흔히 제공이 되는 변환 플러그인데요. 그 높이가 전혀 달라서 멀티탭에 꽂았을 때 사용성이 전혀 다르다고 해서 구매를 해본 겁니다.
10A vs 16A로 용량 자체도 차이가 있지만 멀티탭에 꽂으면 높이에서 차이가 큰데요. 스마트폰이든 충전기든 중국과 미국에서 주로 구매를 하는 입장에서는 공간 절약에 무척이나 도움이 될 제품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생긴 모양 덕분인지 EU플러그 제품을 우리 나라 제품과 호환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EU플러그는 우리 나라에서 사용하기에는 꽤 얇구요. 독일용 플러그가 우리 나라 220V 플러그와 거의 완벽하게 호환이 됩니다.
아무래도 안정성과 전도율에서 차이가 날 테니 가급적 독일용 플러그 제품을 구매하는게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는 거죠!
이 플러그 또한 꽤 비싼 가격이었지만 상당히 만족스럽구요. 12개 1Set을 샀으니 어차피 다시 구매할 일은 없을 거라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ㅡ.ㅡㅋ
잠시 샜는데요. 라이트닝 케이블은 주변에서 호환 케이블을 쉽게 구매할 수가 있어서 이렇게 직구까지 해서 사용을 하는게 이해가 안 되실 수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충전은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튠즈 연결 또한 당장은 별다른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품 라이트닝 케이블도 "이 악세사리는 지원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충전이 느려지거나 아이튠즈 연결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호환 케이블, 더더군다나 MFI 미인증 케이블이라면 뭔가 찜찜할 수 밖에 없죠.
거기에 지금까지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호환 케이블의 가장 큰 문제라면 복원이나 DFU 초기화 할 때에는 거의 사용이 되질 않는다는 거였구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애플 관련해서는 거의 포스팅을 하지는 않지만 저 또한 다른 애플 전문 블로거분들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호환 케이블로는 감당이 안 되거든요! ㅡ.ㅡㅋ
당장 해보고 싶은데 케이블 때문에 진행이 안 된다면 그 스트레스가 이 구매 비용 보다는 훨씬 더 크다고 생각을 하니 기회가 왔을 때(?) 구매해두는 거죠.
다이소 등의 라이트닝 호환 케이블? 사용하시는 거야 뭐 어떻겠습니까만 복원이나 DFU는 아이폰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주로 진행을 하게 되는데 그 때 이 케이블 때문에 이도저도 안 된다면? 그 스트레스 또한 정말 무시 못 할 겁니다!
그러니 평소에는 호환 케이블 사용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박스에 동봉된 번들 케이블 잘 챙겨두시거나 아니면 이렇게 MFI 인증 케이블 하나 정도는 꼭 구비를 해두시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