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서울 가로수길에 국내 1호 애플스토어가 입점을 했지만 여전히 아이폰 1차 출시국에는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3차? 아니면 2.5차로 봐야 할까요?
지난 9월 아이폰 출시 후 한 달 하고도 열흘이 지난, 11월 2일 우리 나라에는 정식 출시가 된다고 하는데요. 이 정식 출시에 맞춰 10월 26일부터 국내 통신사를 통한 사전 예약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사전 예약자들을 대상으로 SKT / KT / 유플러스는 개통 고객들에게 별도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통신별로 어떤 선물(?)을 증정하는지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최고 기록 경신! 아이폰이 비싸진 만큼 멋진 선물을?? |
엊그제 포스팅을 통해 우리 나라 통신사의 출고가와 해외 주요 출시국의 가격을 비교를 해봤었는데요.
지난 8월 출시된 삼성 갤럭시노트 9 512기가 모델이 130만원이 넘어 비싸져만 가는 스마트폰 가격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다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역시나 아이폰 가격에 비하면 애교였다고나 할까요?
제일 저렴한 아이폰 XR 64기가 모델이 99만원, 그리고 아이폰 XS Max 512기가 모델은 무려 1,969,000원으로 거의 최하 모델과 최고 모델 사이, 거의 100만원에 달하는 가격 차이를 가지고 있니다.
이 통신사 출고가는 통신 3사 공통이기에 통신사별 가격 차이는 염두에 두지 않으셔도 되구요.
애플 공홈과 애플스토어 가로수길, 그리고 A#과 프리스비 등 리셀러 판매 가격이 이 가격에서 5% 내외로 더 비싸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듯 합니다.
애플스토어가 입점을 해서 이제는 공홈에 주문을 하더라도 예전과 같이 30일 묻지마 교환 정책이 14일로 변경이 되었으니 이 부분도 꼭 기억을 해두셔야 하구요.
이 비싼 가격의 아이폰 XS Max / XS / XR, 과연 통신사들은 그에 걸맞는 프리미엄 사은품을 증정할까요?
아래 내용은 각 통신사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으로 구매한 고객들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건 염두에 두시구요!
아이폰 사전예약 사은품, SKT의 경우! - 니들 XR이 싸다고 차별하냐??? |
먼저 우리 나라에서 가장 많은 고객이 가입되어 있는 SK텔레콤!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XS Max / XS 개통 고객과 XR 구입 고객의 사은품이 다릅니다. XR이 저렴하다고 할 지언정 최저 99만원부터 시작하는 스마트폰인데 이건 대체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조금 힘들던데요.
먼저 XS Max와 XS 개통 고객은 5가지의 사은품 중 하나를 선택해서 혜택을 받아볼 수 있는데요. 아이폰 XS Max or XS용 애플 정품 케이스가 그 핵심 사은품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아이폰 XR은? 예약 페이지 자체가 분리되어 있을 뿐더러 아이폰 XS Max와 XR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애플 정품 케이스(또는 할인권)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세 기기 중 아이폰 XR이 가장 저렴하다고는 합니다만, 이 또한 구매자 입장에서는 심사 숙고해야 할 가격인데요. 이런 사전 예약 행사에서 차별을 두다니요!
물론 XS/XR 구매 고객 중 다시 700명을 추첨해서 추가 사은품을 증정한다고는 합니다만 국내 1위 통신사 답지 않은 쪼잔함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생활 반경에 통신 사정 때문에 SKT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런 거 보면 참 정나미 떨어진다고나 할까요? ㅡ.ㅡㅋ
아이폰 사전예약 사은품, KT의 경우! - 뽑기(?)에 목숨 걸라고??? |
SKT의 쪼잔함(?)을 확인하고 KT의 사은품을 확인해보니 여기는 아예 복권판이 벌어져있습니다.
KT 사전예약의 경우에는 KT Shop을 통해 예약하고 택배로 수령하는 고객만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제공(방문 수령 고객은 해당 대리점으로 문의)하는데요. 아이폰의 비싼 가격을 생각하면 있으나 마나한 그런 사은품이 아닐까 싶은 생각만 드네요.
기본 사은품이 허술한만큼 추가로 "추첨"을 통해 추가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혜택 인원을 보면 주기 싫은 사은품 억지로 준다는 티를 팍팍 내고 있는게 아닌지!
못 해도 몇 만 명은 구매를 할 텐데 겨우 20명에게 에어팟, 그리고 700명 안에 들어야 애플 악세사리 2만원 할인 쿠폰이라니요! ㅎㅎㅎ
아이폰 3GS를 국내 최초로 런칭해서 아이폰하면 KT라는 이미지가 아직 조금은 남아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이미지는 필요없다고 스스로 외치는 사은품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아이폰 사전예약 사은품, 유플러스의 경우! - 잡동사니 한 가득! |
유플러스는 공식 몰인 U+ Shop을 통해 스마트폰을 개통하면 7% 추가 요금할인이 있어서 다른 통신사와 같이 생각을 할 수는 없는데요.
그래서인지 사전 예약 증정 사은품은 어디서 잡동사니만 모아온게 아닌가 싶은 생각을 들게 합니다.
보조배터리와 MFI 인증 벨킨 케이블 정도는 쓸만해 보입니다만,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일반 코드리스 블투 이어셋이 무슨 소용이며 에어프라이어는 또 무슨 소용이 있을 거라고 이러는 걸까요??
몇몇 사은품들은 어디서 덤핑으로 싸게 업어와서 뿌리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 그런 구성이네요! ㅡ.ㅡㅋ
치사하다! 니들한테 안 사!!! |
어차피 큰 기대도 없었지만 일찌감치 대리점으로 XR 예약을 해달라고 했던게 신의 한 수(?)가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26일 낮에 잠깐 언제 온 건지도 모르게 슬며시 예약 문자가 도착을 해있었구요.
위에서 언급한 사은품들은 통신사 공식몰을 통해 개통할 때만 받아볼 수 있는 사은품들이라 저와는 무관하지만, 아이폰의 경우에는 빠른 수령을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하는 분들도 많으시기에 따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통신사 불문 모든 사은품은 예전과 비슷한 3~4만원 대의 물품들로 구성이 된 걸로 보이구요. SKT의 아이폰 XS Max / XS 구매자 대상 애플 정품 케이스가 조금 비싸보이지만 그 또한 그리 차이나는 금액은 아닌 걸로 보이네요.
어차피 이런 사은품들이 목적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저 정도라면 생색내기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 아닐까 생각이 되구요.
이 외에 통신사와 카드사 공동의 무이자 할부 행사 때문에라도 구매를 하실테니 얼마나 쓸모가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거라도 챙겨야지 어쩌겠습니까!
똑같은 출고가, 그리고 비슷비슷한 요금제! 분명히 경쟁을 해야 할 통신사들임에도 어찌 이리 한결 같은지!!
말 뿐인 경쟁이고 서비스일 뿐, 힘들게 타사 가입자를 빼앗아 점유율을 높이기 보다는 마케팅 비용을 줄여서 현 체제를 고착화 하는게 통신사들은 더 이득이라 생각하는 거겠죠!
이전 정부에서는 정부까지 앞장서서 단통법이라는 희대의 경쟁 금지법까지 만들어 줬었으니 통신사 입장에서야 땅짚고 헤엄치기였겠죠. 국민 통신지 절감? 지나가는 애들도 웃겠습니다!
각설하고, 오픈마켓나 소셜쇼핑 등을 통해서도 예약을 받고 있는 모양이던데요.
차라리 수령이 조금 늦을 지언정 저런 사은품보다는 여러 할인을 받아서 조금이나마 비싼 아이폰,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다른 분들 구매인증을 보니 쿠폰을 다 쥐어짜서 할인을 받아도 여전히 비싼 금액이긴 했습니다만...........
저는 이미 아이폰 XS Max 홍콩판을 직구해서 사용하고 있죠!
구매할 때 160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갔던지라 무척 신경이 쓰였지만 지금은 구매금액은 생각도 나질 않아요! 그만큼 기기 자체는 좋다는 거!!!
가격이 너무 비싸서 구매할 때는 속이 좀 쓰릴 수 있습니다만, 아이폰만 계속 사용해온 분들이라면 이번 아이폰 XS Max / XS / XR, 뭘 구매하든 무척 만족하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