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게임을 즐기질 않으니 안드로이드는 중급기 정도면 충분합니다!
물론 우리 나라에서는 적당한 녀석들이 없어서 직구를 통해, 특히나 스냅드래곤을 사용하면서도 저렴한 샤오미 위주로 사용해오고 있지만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구요.
이런 사용 환경이니 지난 5월 말 발표된 미8SE, 무척이나 궁금할 밖에요!!
지난 3월 스냅드래곤 660을 장착한 미노트3도 꽤 감탄을 했었는데 그것보다 더 강력한 중급기? 거기다 가격까지 괜찮고???
저와 비슷한 생각과 고민을 가진 분들이라면 간략(?)하지만 아래 내용이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Mi 8 SE Specification(feat. Mi 8) |
미8SE는 같이 발표된 미8의 마이너 버전이라고 이해하는게 가장 쉬울 겁니다.
아래의 스펙을 보면 AP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스펙에서 조금씩 부족하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구 분 | 미8(MI 8) | 미8SE(MI 8 SE) |
A P | Qualcomm Snapdragon 845 (4x2.8 GHz Kryo 385 Gold & 4x1.8 GHz Kryo 385 Silver) |
Qualcomm Snapdragon 710 AIE (2x2.2 GHz Cortex-A75 & 6x1.7 GHz Cortex-A55 Koryo 360) |
GPU | Adreno 630(up to 710MHz) | Adreno 616(up to 500MHz) |
메모리 | 6/64GB or 6/128GB or 6/256GB, LPDDR4x, UFS2.1 | 4/64GB or 6/64GB, LPDDR4x & eMMC 5.1 |
LTE | GSM B2 / 3 / 5 / 8 CDMA 1X/EVDO BC0 WCDMA B1 / 2 / 4 / 5 / 8 TD-SCDMA B34 / 39 TD-LTE B34 / 38 / 39 / 40 / 41(120MHz) FDD-LTE B1 / 2 / 3 / 4 / 5 / 7 / 8 / 12 / 17 / 20 LTE B41 4 antenna Technology, 4x4 MIMO |
GSM B2 / 3 / 5 / 8 CDMA 1X/EVDO BC0 WCDMA B1 / 2 / 5 / 8 TD-SCDMA B34 / 39 TDD-LTE B34 / B38 / 39 / 40 / 41(100MHz) FDD-LTE B1 / 3 / 5 / 7 / 8 |
Display | 6.21", 2248x1080(FHD+), 402PPI, 삼성 아몰레드, 최대 600nit, AOD / HDR 지원 | 5.8", 2248x1080(FHD+), 423PPI, 삼성 아몰레드, 최대 600nit, AOD / HDR 지원 |
Battery | 3400mAh, QC4.0+, Type-C | 3120mAh, QC3.0, Type-C |
카메라 | 후면 광각(1200만(F/1.8), Sony IMX363, 1.4μm), 망원(1200만, 삼성 s5k3t1, F/2.4), 4축 OIS, AI, Dual PD / 전면 2,000만, AI |
후면 듀얼(1200만(F/1.9), Sony IMX363, 1.4μm / 500만, F/2.0, 1.12μm), Ai, Dual PD / 전면 2,000만, 4in1 2μm, Ai |
기타 통신 | 블루투스 5.0 / 802.11a/b/g/n/AC 2x2 MIMO / Dual GPS / NFC 등 | 블루투스 5.0 / 802.11a/b/g/n/AC 2x2 MIMO / GPS 등 |
외 형 | 154.9x74.8x7.6mm, 175g | 147.28x73.09x7.5mm, 164g |
가 격 | 6/64GB : 2699 RMB(약 460,000)원 6/128GB : 3099 RMB(약 527,000원) 6/128GB : 3099 RMB(약 527,000원) |
4/64GB : 1799 RMB(약 306,000)원 6/64GB : 1999 RMB(약 340,000원) |
마이너 버전(?)인만큼 미드레인지 AP인 스냅드래곤 710이 탑재가 되었고, 메모리 또한 UFS 2.1 대신 eMMC 5.1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트워크 지원 주파수에서도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구요. 배터리 용량이나 카메라 스펙, Dual GPS와 NFC 등 여러 부분에서 고르게 기능들이 부족한 모습 입니다.
그렇지만 이건 샤오미의 대표 플래그쉽인 미8과 비교를 해서 상대적으로 부족해보이는 것 뿐이죠!
Mi 8 SE BenchMark Test : 이게 중급기라고??????? |
미8SE에 탑재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710! 우리가 제대로 구경하기도 힘들었던 스냅드래곤 660의 후속이라는 미드레인지 모바일 AP입니다.
발표와 거의 동시에 미8SE로 글로벌 데뷔를 했구요. 미8SE의 다른 스펙보다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벤치마크 점수 정도야 출시와 함께 여기저기서 리뷰가 올라왔습니다만 직접 테스트를 해보니 점수가 이 무슨!! 종합점수 17만점????
종합 점수로만 보자면 스냅드래곤 820/821은 이미 따돌린 상태이구요. 특히 작년 플래그쉽 AP였던 스냅드래곤 835보다 CPU는 조금 부족한 정도의 성능으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아래 긱벤치 테스트로 스냅드래곤 710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가능하실 텐데요.
위 점수 외에도 미믹스2 테스트를 떠올려보면 싱글코어는 스냅드래곤 835와 비슷하거나 살짝 부족한 수준이지만 멀티코어에서 15% 정도 성능이 부족할 걸로 생각이 되는데요.
특별히 무거운 앱을 실행하는게 아니라면 실사용에서는 스냅드래곤 835와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없는 수준이라는 거겠죠.
공정빨과 새로운 아키텍쳐 덕분인지 스냅드래곤 660 대비 성능은 물론이고 쓰로틀링 부분에서도 또 한 번 개선이 되었다는 걸 볼 수 있었구요.
다만 미드레인지 AP답게 안투투 벤치로는 GPU가 스냅드래곤 820/821 대비해서도 30% 이상 성능이 부족할 걸로 보입니다만 쓰로틀링이 거의 없으니 실사용에서는 어쩌면 우위를 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냅드래곤 820/821도 이전 AP에 비해 많이 개선이 되었다는 AP는 분명합니다만 직접 사용해보면 그 발열과 쓰로틀링이 짜증날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건 잘 아실 테니까요!
Mi 8 SE vs RedmiNote 5 CN/PRO |
현재 우리 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성비 스마트폰 홍미노트5와 성능을 비교 해보겠습니다. 어쩌면 비교가 힘들 수도,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사용자가 많은 기기와 비교를 하는게 가장 잘 와닿으실 테니까요.
국산 스마트폰들과 비교를 해달라거나 어느 정도 성능인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자주 있는데 중급기 중에서는 없.습.니.다!!
먼저 안투투 종합 점수부터 홍미노트5의 스냅드래곤 636은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종합 점수로는 5만점 이상 차이가 나는데요.
약 1만점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CPU는 물론이거니와 특히 GPU에서 꽤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미8SE가 거의 2.5배에 달하는 점수를 보여주고 있죠.
이전 미6X 리뷰에서도 CPU의 차이는 비슷했지만 GPU는 저 정도까지는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요. 그만큼 미8SE의 스냅드래곤 710이 일반 사용 성능은 물론 그래픽 성능까지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도록 나온 미드레인지 AP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금이나마 게임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GPU 성능이 바로 와닿으실 테지만 일반 사용에서는 CPU 성능에 따른 체감이 더 크죠.
홍미노트5의 스냅드래곤 636 대비 미8SE가 싱글코어에서는 무려 40% 이상, 그리고 멀티코어에서도 20% 이상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홍미노트5에 조금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미8SE 정도면 충분히 만족하고도 남을 성능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안투투 벤치마크를 이용한 3D랜더링과 앱 실행 속도의 차이는 아래 비교 영상을 참고해봐주시구요.
스냅드래곤 636 또한 그리 성능이 부족한 AP는 아니기 때문에 용량이 작은 앱의 실행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진 않습니다만 앱 용량이 커지면 커질 수록 그 성능의 격차가 벌어진다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역시 미드레인지는 미드레인지!
위 영상에는 미8과의 비교 또한 담겨있는데요. 앱 실행에 있어서는 스냅드래곤 835와는 비교가 되어도 그리 꿇리지 않을 미8SE 입니다만 당연하게도 스냅드래곤 845 기기에 비해서는 부족한 모습을 여실히 보이고 있습니다.
성능도 멋진데 배터리도 빵빵하네??? |
성능도 성능이지만 또 하나 마음에 드는 부분이 바로 배터리 입니다. 비슷한 시점에 구매한 미6X는 성능은 마음에 들었지만 배터리가 참 부족하다고 느꼈었었는데요.
미8SE는 10nm의 공정빨과 새로운 아키텍처에 더해 배터리에 유익하다(?)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까지 장착을 하고 있죠. 그렇지만 샤오미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3100mAh 정도의 배터리라 어떨까 꽤 궁금했던 부분이었습니다.
다른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최대 밝기로 유튜브 연속 재생을 해본 결과, 약 9시간 44분 정도 재생이 가능했구요.
아몰레드의 특성 때문에 최대 밝기로 고정해서 사용할 분들은 없으시겠지만 이 정도면 용량 대비 무척이나 괜찮은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다만 IPS 액정 기기들과는 다르게 밝기를 50% 정도 줄였음에도 사용 시간은 그만큼 늘어나지 않는다는게 조금 걸리긴 하는데요. 이 부분은 아몰레드의 특성 정도가 아닐까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그렇지만 비슷한 배터리 용량과 스펙을 가진 타사 스마트폰들과 비교해서 절대 떨어지는 결과는 아닐거라 보구요. 실사용에서도 최소 10시간 이상의 화면 켜짐은 보장해주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충전 성능은 샤오미의 다른 스마트폰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스펙상 퀄컴 퀵차지 3.0을 지원하고 있구요. 번들 충전기 연결시 최대 16W 정도로 충전이 가능했습니다.
방전된 상태에서 완충까지는 약 1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되었는데, 다만 다른 스마트폰들에 비해서 컷오프 시점이 지나치게 긴 걸로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방전된 상태에서라면 1시간에 90% 이상은 충전이 가능하고, 사용 시간 또한 긴 편이니 실사용에서 불편하다고 느낄 일은 전혀 없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물리적인 배터리 용량을 생각해볼 때 이 정도라면 효율 만큼은 샤오미 스마트폰 중 최고였다는 홍미4 프라임을 능가하는 정도가 아닐까도 싶구요.
제대로 풀리기만 한다면 중급기는 올킬!!! |
역시나 다른 리뷰를 보면서 간접적으로 성능을 알아보는 것과 직접 체험을 해보는 건 많이 다르네요.
직접 테스트를 해보기 전에도 이 정도 정보들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만 직접 하나하나 체크해보는 순간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왔으니 말이죠.
게임을 거의 즐기지 않는 입장에서야 CPU 성능에서는 스냅드래곤 660과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듯 합니다만 미8SE는 여기에 롱롱한 배터리 사용시간을 보장하니 무척이나 마음에 듭니다.
다만 우려가 되는 건 작년 스냅드래곤 660이 스냅드래곤 835 팀킬 방지를 위해서인지 시장에 거의 풀리질 않았었죠. 이 미8SE의 스냅드래곤 710도 성능이 너무 강력해서 마찬가지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다행히도 이번 스냅드래곤 710은 샤오미를 통해서 가성비까지 짱짱하게 시장에 공급이 되고 있지만 다른 제조사에서도 이런 가성비가 가능하리란 보장은 없구요. 물론 우리 나라 제조사들에게서는 더더욱 찾기 힘들지 않을까 싶구요.
저는 조금 비싼 값을 치르고(?)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만 결코 후회가 되진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관심 있는 분들 있으시다면 일단 지르세요!! 이유는 손에 쥐고 고민해보시구요!!!
카메라 등등 나머지도 궁금하니 보고 지르시겠다구요??
아몰레드 상관 없고 저를 믿으신다면 눈 딱 감고 질러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아!! 제가 그만큼 신뢰는 없죠? 오버했네요!! 죄송합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