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이 등장할 때마다 발표회의 모든 역량을 카메라에 쏟아붓는 샤오미이지만 언제나 실제 결과물들은 그 발표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었습니다.
미노트3는 발표회를 보지 않아서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작년 12월 DxoMark라는 카메라 전문 평가 매체에서 아이폰7 플러스를 능가하는 훌륭한 카메라라는 리뷰가 나와서, 스냅드래곤 660 탑재와 함께 또 다른 관심 포인트 중 하나가 되었죠.
그렇지만 저런 카메라 매체들의 평가와 실사용 평가가 같을 수는 없을 듯 하구요. 저런 전문적인 비교 또한 힘들기에 다른 스마트폰들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비교 사진은 동일한 조명 상태에서 거치대의 위치 차이만 조금 발생을 했을 테고, 피사체를 중앙에 둔 상태에서 별다른 세팅없이 기본값으로 셔터 버튼만을 이용해서 촬영되었구요.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 중 아이폰8 플러스와 미5를 비교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각 이미지별 하단의 원본 링크는 구글 드라이브에 올려둔 크롭 원본이므로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시면 될 겁니다.
실내 외부조명(약 5200K) 촬영 - 이건 좋아진 게 아닌데....... |
먼저 주광과 비슷한 상태로 외부 조명을 이용해서 촬영해본 사진들입니다.
요즘은 저가형이든 고급형이든 주광하에서 사진이 제대로 안 나오면 카메라 고장을 의심하라고 하는데요.
아이폰8 플러스는 작년 리뷰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가장 유사한 사진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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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5 또한 빛만 충분하다면 아직 준수한 사진이 나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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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미노트3는 이게 좀 어정쩡한 사진이 나오는데요. 일단 선예도가 아이폰8 플러스는 물론 미5보다 조금 부족한 모습이구요. 거기다 명암비도 어딘가로 팔아먹은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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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을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중앙부를 다시 보자면 선예도에서 미노트3가 미5보다도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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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비 확인을 위해 아래 이미지의 좌측 부분을 확대해봤는데요.
아래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명암비가 전혀 살아나지 못하고 아예 뭉개진 상태라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은 고사하고 미5보다도 못하다죠!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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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공조명이 아닌 실제 촬영에서는 어떨른지 모르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물음표만 잔뜩 생기네요!
실내 형광등 아래 촬영 - 오호!! 저조도는 괜찮은데?? |
외부 조명 없이 형광등 아래에서 역시 촬영을 진행해봤는데요. 지금까지 샤오미 스마트폰들이 맥을 못 추던 영역이기도 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아이폰 카메라 또한 아래 사진과 같이 그럭저럭 봐줄만한 정도일 뿐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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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보시다시피 미5의 경우에는 노이즈가 자글자글 발생을 했다는 걸 볼 수가 있는데요. 이게 지금까지 샤오미 스마트폰들 중에서는 가장 잘 나오는 정도인 사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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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미노트3! 지금까지 촬영해본 샤오미 스마트폰들 중에서 가장 깔끔한 이미지가 나왔습니다? 이제서야 정말 사진 같은 느낌이랄까요?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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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도만 살아있다면 저조도에서는 아이폰보다도 나은 사진이었을 텐데요. 외부조명을 사용했을 때보다 명암비는 조금 더 살아난 걸로 보입니다만 왠지 아이폰8 플러스와 미5와 비교해보면 역시나 조금 흐리멍텅한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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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트3만 선예도 문제 삼는 건 손이 떨려서 그런 거 아니냐구요? 삼각대 세워두고 터치버튼만 살짝살짝 눌러 촬영했을 뿐입니다. ㅠㅜ
| 차라리 포트레이트가 선명한........... |
작년에 미A1을 리뷰할 때 일반 촬영보다 포트레이트(보케) 사진들이 더 깨끗하게 나온다고 했던 걸 기억하시는 분이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미노트3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아래 아이폰8 플러스 포트레이트 사진과는 배경 흐림 정도만 비교를 해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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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A1은 중앙부 초점과 배경 흐림은 괜찮지만 화밸을 전혀 못 잡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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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트3는 화밸은 미A1 비교해서는 훨씬 나아졌지만 여전히 광각 카메라와는 다른 화밸을 보인다는 부분이 좀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배경 흐림 정도는 같은 샤오미라고 미A1과 그리 차이가 있어보이진 않습니다.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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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화밸이 미A1보다 나아지니 꽤 그럴 듯한 사진이긴 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중앙 영역은 오히려 일반 광각 렌즈를 사용한 촬영보다 초점이 더 잘 맞구요!
인물사진 모드라고 명시가 되어있는 만큼 이런 복잡한(?) 피사체는 어울리지 않을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아직 포트레이트 모드는 아이폰 이미지 프로세싱을 따라오진 못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미노트3 카메라 최고! 일단 샤오미 중에서는... |
광각 렌즈를 이용한 촬영에서는 명암비와 선예도가 조금 부족해 보이고, 포트레이트에서는 화밸이 조금 틀어진 걸로 보이는게 가장 큰 문제일 듯 합니다.
주관적으로 이런 문제점들이 있다고 생각은 되지만 최소한의 편집 정도면(샤픈 한 방!!) 될 테니 지금까지 리뷰했던 샤오미 스마트폰들 중에서는 제일 훌륭한 카메라는 맞는 듯 하구요.
작년 11월 아이폰8 시리즈를 구매하면서 마지막으로 테스트했던 기억을 강제로 끄집어내보면(실은 그 때 샘플을 아직 가지고 있죠 ㅡ.ㅡㅋ) DxoMark의 아이폰7 플러스를 능가하는 사진들이라는 평가는? 글쎄요.........
스마트폰 카메라라는 것이 스냅샷 위주가 될 테고 편집을 할 필요가 없는 사진을 찍어내야 좋은 카메라일 텐데요!!
그렇지만 아직 실망하시기에는 조금 이른 듯 하구요.
DxoMark 샘플 사진들을 보니 정말 멋지게 나오던데 아무래도 실내 테스트라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거겠죠. 그럼에도 이런 테스트를 고집하는 건 선예도나 노이즈 정도를 비교해보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구요.
말씀드렸다시피 카메라 테스트는 실생활하면서 조금 더 진행을 해보려고 합니다.
부족해보이는 명암비 부분은 Google HDR+를 이용해보면 훨씬 개선이 될 거라 예상이 되구요.
선예도 부분은 촬영한 샘플이 모두 저 모양이던데 조금 더 확인을 해봐야 할 듯 싶은데요. 솔직히 지금은 하드웨어보단 MIUI 카메라 앱을 의심하고 있긴 합니다만................ 일단 DxoMark 테스트가 진행되었던 버전으로 롤백(China Developer 7.11.6)해서 테스트를 해봐야 할 듯 싶구요.
일단 조금 더 마구마구 찍어보겠습니다. ㅡ.ㅡㅋ
이 포스팅은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 포럼의 "개인 블로그 시즌 4" 행사를 통해
기기 대여와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고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그렇지만 블로거 육성 & 지원이라는 행사 취지에 따라
포스팅은 일체의 간섭도 없이 제 소신껏 작성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