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우여곡절 끝에 개통했던 삼성 갤럭시s8, 10여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제 손을 떠나갔습니다.
돌이켜 생각을 해봐도 삼성 갤럭시는 들이지 말았어야 하는 거였는데요. 스마트폰 리뷰를 하다보면 안드 중 최고(?)라는 갤럭시도 한 번은 봐야겠기에 부렸던 욕심이 결국은 화로 돌아오고 말았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갤럭시s8의 장점? 체감되는게 없던데!! |
많은 분들이 호평을 하는 삼성 갤럭시, 저도 갤럭시노트5까지는 사용을 했었던지라 그 때보다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모두 발전했다는 건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AMOLED 자체가 맞질 않으니 그만큼 쭉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고, 다른 분들은 스펙만큼 터치위즈 자체가 부드럽다고들 합니다만 그것도 하루 이틀 뿐! 삼성 갤럭시만 사용하면 느끼는 잔랙? 그런게 느껴지더군요. 안드로이드 기기 한 두대 사용해본 것도 아닌데 묘하게 버벅거려요.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요번 만큼은 갤럭시노트5와는 다르게 사용을 안 해도 배터리가 쭉쭉 빠져버리는 그런 현상은 없었다는 정도?
그리고 최신 스마트폰이라면 모두 탑재하고 있는 생체인식, 정말 돈 값 못하는게 갤럭시s8이죠!
어이없는 지문인식 센서 위치는 넘어가더라도 눈으로 보면서 손가락을 올려도 풀릴까 말까, 안면인식은 어두워지면 인식불가, 홍채인식은 밝으면 또 인식 불가!! 제 몸이 문제라고 열폭하시는 분들 있으실 듯 합니다만 작년에만 10여대 스마트폰 리뷰하면서 갤럭시s8의 생체인식은 정말 최악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카메라 또한 마찬가지죠! 선명한 사진, 이것 하나만은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어둑한 동틀무렵에 찍어도 밝은 아침으로 만들어버리고, 먹구름이 잔뜩 낀 날에 사진을 찍으면 하늘이 나오지 않는 이상 맑은 날 사진으로 만들어버리는, 노출과다인 사진들이 좋다는 분들이 전 조금 이해가 안 가더군요.
물론 사진을 보는 것 자체도 개인 취향입니다. 그렇지만 사진이라는 것은 우리 눈으로 보는 것을 기록해두는 역할이라는 것 또한 잊으면 안 되겠죠. 뭐 동영상 또한 언급할 가치가 없구요. 녹화된 영상을 보자면 소리는 LG 기기들에, 영상 자체는 아이폰에도 밀리니 뭐!
그 외 장점이라는 삼성페이나 녹스는 사용하질 않아서 모르겠구요. 제한적이지만 최소한 삼성 금융 관련된 쪽은 절대 불매 중이고, 녹스라는 걸 사용할만큼 중요한 일을 하는 건 아니니까요!
다들 최고라는 갤럭시, 그렇지만 안 맞는 걸 어떡해!! |
어제 있었던 삼성 이재용 부회장 판결? 잘 모르겠습니다. 가슴 속에서는 뭔가 부글부글 긇어오르는데 돈 없는 개돼지가 뭘 어쩌겠습니까.
지금은 순실전자라는 닉네임에 머리 속에 팍팍 박혀있기도 합니다만, 그 이전만 하더라도 삼성 갤럭시와는 그리 상성이 좋질 못했습니다.
처음 갤럭시s로 스마트폰 입문을 하긴 했지만 통화 불량으로 환불하면서 서비스센터에서 안 들어도 될 소리도 들어봤고, 갤럭시s3는 구매하자마자 메인보드 2회 교체, 노트2는 기기 자체만 서너 번 교환을 했었던 거 같아요. 그 이후 노트5도 상태가 그리 좋았던 건 아니고, 생각해보니 삼성 제품 중에서는 그나마 제일 멀쩡했던게 갤럭시s8 이긴 했네요. ㅎㅎㅎㅎ
이쁩니다! 그렇지만 저처럼 삼성만의 특화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매력 없습니다.
삼성이 중국과 인도에서 점유율이 떨어진다는 뉴스들이 자주 나오는데, 많은 분들이 극찬하는 만큼 삼성 갤럭시가 그리 매력적이라면 가격이 문제가 아니죠! 그냥 그 나라들에서는 그 만큼의 매력이 없는 겁니다.
그런 걸 굳이 우리 나라 사정과 맞춰서 해석할 이유도 없는 거구요. 물론 경제 기레기들은 열심히 그런 식으로 분석하더라만!! 멀쩡한 정신이 박혀있다면 같은 기능을 가진 기기라면 저렴한 기기 찾는게 당연한 거니까요.
이번에 갤럭시s8 판매하면서 구매자분께서 s9로 준비하냐는 말씀을 하시던데, 전혀요!! 갤럭시 따위 관심 없습니다. 제가 실사용이 불가능한 스마트폰은 리뷰를 하면 안 되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