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학수고대하던 기어s2/s3 아이폰용 기어매니저가.. 이번 달 초 Gear S라는 이름으로 앱스토어에 정식 등록되었습니다...
기어s2 발표시점부터 아이폰과의 연동도 가능해질 거다.. 가능해질 거다... 기어s2 출시가 2015년 9월이었으니 무려 14개월여만에 빛을 보는 거네요...
군살이 아니라.. 핵심적인 기능은 쏙 빠진 아이폰용 기어매니저 |
안드로이드에 한 번도 연결을 해보지 않았던 분들이라도.. 여러 광고나 후기들을 통해 기어s2/s3의 기능은 대부분 알고 계실 겁니다...
그렇지만 이번 달 초 등록된 아이폰용 기어매니저 Gear S..! 처음 연동해보신 분들은 아마 꽤 당황하셨죠...? 되는게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요..
기본적으로 iOS의 폐쇄성에 기인하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먼저 카톡 등 SNS나 문자 답장 같은 건 아예 꿈도 못 꾸는... 단순히 아이폰 알림영역에 올라오는 각 앱의 푸시 메시지만 아이폰 → 기어s2/s3로 알림을 받을 수 있을 뿐입니다...
거기다 잠시 폰을 두고 나왔을 때... 안드로이드 같은 경우에는 원격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오는 각종 알림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만.. 아이폰은 그 조차도 불가능... 3G/LTE 모델의 자동 착신전환 또한 마찬가지로 사용은 불가능하죠...
교통카드나 멤버쉽 또한.. 안드로이드 조차도 모폰의 앱과 연동이 되어 충전 등의 작업을 하는 부분이다 보니.. 아이폰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가능한 건...?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있을 때 알림을 받는 용도와.. 워치페이스를 변경하는 정도의 스마트워치 1세대의 기능에도 못 미치는 정도일 뿐입니다..
삼성의 S헬스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만.. 아이폰의 건강 앱과 연동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과연 이것을 아이폰과 "연동된다" 라고 할 정도인 건지... 단순히 연결이 되었다고 연동가능하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건 아닐텐데 말이죠...!
추가된 건.. 미디어 전송 기능 뿐..! |
기어s2를 초기부터 이용하셨던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초기 버전은 별도의 매니저 없이도 아이폰 연동시 앱 푸시는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는 곧 기어s2 펌웨어 업데이트로 차단이 되었었죠...
그리고 작년 초 XDA를 통해 유출된 아이폰용 기어매니저 베타버전..! 푸시에 이어 제한적이나마 갤럭시 앱스를 통해 워치페이스를 받을 수도 있었고 변경도 가능해졌던...!
8월 말부터는 정식 베타 또한 시작이 되었습니다만.. 새롭게 추가된 건 웹을 통한 음악 전송(이건 엄밀히 아이폰 연동도 아니죠)과 사진을 기어로 보낼 수 있는 기능 정도 뿐입니다...
그 외에는 추가된 기능이 없다는...
이거 해보려고 1년 넘게 기다렸나 자괴감이... |
물론 베타 버전이나 단순 연동시와 비교해서는 블루투스 연결은 안정된 편입니다만.. 단지 그 뿐입니다...
화려한 광고를 이용해서 여러 기능들이 있다고 홍보를 하고 있지만... 아이폰과의 연동은 전혀 쓸모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메뉴얼에는 명시되어 있죠.. 삼성 스마트폰(중에서도 안 되는 기기도 있습니다) 외 다른 기기들은 기능상의 제약이 있을 수 있다구요...!
그렇지만 이건 정말 심한 거죠... 그리고 아이폰 연동 관련해서는 그 어디도 자세한 안내 따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절실히 느낀 겁니다만.. 애플워치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웨어러블 기기는 특정 제조사의 스마트폰에 특화된 기기가 아니라 범용 기기를 구매하는게 최선일 듯 싶습니다...
40만원 가까이 하는 스마트워치가.. 중국제 2~3만원짜리 워치나 밴드류와 기능이 동일하다면.. 과연 그 의미는 어디서 찾아야 하는 걸까요...?
광고에 현혹되어 기어s3를 처음 구매하신 아이폰 유저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