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플래그쉽이라 하면 탑재한 AP를 기준으로 합니다만 그 외 부가/지원 기능들도 하위 기종들과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이건 어느 제조사나 마찬가지일 테구요.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부품으로 차등을 둡니다만 그건 배터리 커버를 열어본다고 해서 또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니까요.
이번 포스팅은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인 AP 성능과 카메라를 제외한 미믹스 2S의 나머지 필수 기능들에 대한 리뷰 결과를 담고 있습니다.
이전 리뷰 내용들은 아래 링크 참고해 주시구요.
▶ 샤오미 미믹스2S 개봉 후기 - 샤오미 플래그쉽 중의 플래그쉽!
▶ 샤오미 미믹스2S 사용 후기 Part.1 - 구글을 품은 미믹스 2S 내수용 MIUI 9
항목이 많은 만큼 내용이 조금 길어졌는데요. 가벼운 마음으로 "이런 정도의 성능을 가진 기기이구나!" 읽어보시면 될 듯 합니다.
Mi MIX 2S Battery - 평범해보이는 결과, 대신 무선충전 장착! |
우리 나라에서는 4000mAh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샤오미 중/보급형 스마트폰들이 주로 사용이 되고 있기 때문에 샤오미 스마트폰이라 하면 배터리 성능에 대한 기대가 꽤 크실 겁니다.
그렇지만 플래그쉽인 미믹스 2S의 배터리 성능은 그리 월등해 보이진 않는데요.
화면 밝기를 100%로 고정하고 유튜브 연속재생을 했을 때는 약 6시간 정도, 그리고 50%로 고정을 했을 때는 약 10시간 30분 정도 사용이 가능한 걸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홍미노트 시리즈나 미맥스 등 괴물 같은 녀석들에 비한다면야 많이 부족한 사용 시간이지만 미믹스 2S는 물리적인 배터리 용량이 부족할 뿐더러 플래그쉽 답게 스냅드래곤 845 AP에서 소모하는 배터리도 만만치 않겠죠!
작년에 스냅드래곤 835를 장착하고 출시되었던 미6가 화면 밝기 50% 정도에서 11시간 30분 정도 재생이 되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5.99인치의 디스플레이를 가진 미믹스 2S의 사용시간이 그렇게 부족한 것만은 아닐 겁니다.
성능 비교 영상을 촬영하면서 미믹스 2와도 비교를 해봤지만 배터리 소모는 비슷한 정도로 보이던데요. 성능은 업그레이드 되고 사용시간은 같아진 거니 스냅드래곤 845의 전성비가 그만큼 좋아졌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용시간은 조금 짧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미믹스 2S는 퀄컴 퀵차지 3.0 호환 충전기를 번들로 제공을 하고 있죠. 최대 충전 구간에서는 약 17.5W까지도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구요.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 30분 만에 약 50%가 충전이 되었고 전체 충전 시간은 미믹스 2S의 표기 시간으로는 약 1시간 30분! 그렇지만 테스터에서 봤을 때 완충에는 약 10분 정도가 더 소요되었습니다. 배터리 용량을 생각했을 때 준수한 충전시간이구요.
그리고 미믹스 2S의 새로운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무선 충전입니다. 아래가 무선 충전기에 거치했을 때와 내렸을 때의 스샷인데요. 무선 충전 시작 애니메이션은 언급하기 싫은 모 회사의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카피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미믹스 2S의 무선 충전은 아이폰8 시리즈와 동일한 최대 7.5W로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샤오미의 순정 충전기는 8/256기가에만 번들로 제공되고 있고 아직 판매도 되고 있지 않아서 가지고 있는 RAVpower 무선 충전기로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아이폰은 7.5W 무선 충전시에 약 12W 이상이 무선 충전기에 공급이 되는데요. 미믹스 2S는 최대 7W 정도로 충전이 진행 되었습니다.
호환성에 문제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긴 하는데요. 위 충전기로 충전 시간은 1시간에 30분에 약 53% 충전이 되어 번들 충전기 대비해서는 절반 정도의 효율을 보입니다. 전체 충전 시간은 표기 시간은 3시간 12분, 그리고 테스터로 확인했을 때는 14분이 추가되어 총 3시간 26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부분은 무선 충전기 호환 문제라고만 생각할 수 없는 것이 샤오미에서 무선 충전은 3시간 가량 걸린다는 발표가 있었다고 합니다. 발표회를 보지 못해서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유튜브 상의 리뷰어들 전부가 같은 값을 말하는 걸로 봐서는 공식 코멘트가 있었다고 봐야겠죠.
혹시나 싶어서 5V 표준으로 무선 충전을 진행해봤는데요. 최대 6.5W 정도로 위 7.5W를 지원하는 무선 충전기 보다는 조금 부족합니다. 그렇지만 꽤 훌륭한 수준이구요. 충전 시간도 겨우 5분 정도의 차이만을 보였습니다.
샤오미의 순정 무선 충전기로 3시간, 5V 표준 무선 충전기로 3시간 30분!
기회가 된다면 샤오미의 순정 무선 충전기를 구매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무선 충전 사용자들에게는 저 30분 정도의 시간 차이는 그리 큰게 아닙니다. 솔직히 순정 무선 충전기로 3시간이 걸린다지만 그것도 조금 의문이구요! 아이폰처럼 순정 충전기를 사용한 상세한 리뷰가 없으니 이 정도로 밖에는 비교가 되질 않네요.
5V 무선 충전기로도 3시간에 95% 정도는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장 급한게 아니라면 5V 2A로 전기를 공급받는 Qi 표준 무선 충전기 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이 무선 충전에 소모되는 전기량을 봤을 때, 아이폰에 비해 40% 이상 효율이 뛰어나 보입니다. 이 부분만큼은 엄치척!
Mi MIX 2S Network - 역시 플래그쉽!!! 빵빵 터진다~ |
AP 외에 플래그쉽 스마트폰과 보급형 스마트폰의 가장 큰 차이라면 바로 와이파이나 모바일 네트워크 지원일 겁니다.
같은 와이파이 규격을 지원한다 하더라도 안테나가 하나 더 들어있다던지, LTE 지원에 있어서도 CA폭이 더 넓어서 더 빠른 속도로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거죠.
와이파이는 2.4GHz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만 5GHz에서는 거의 최대 속도(TM-AC1900 + KT 기가 컴팩트)를 보여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LTE도 마찬가지인데요. SKT와 KT는 LTE CA를 지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구요. 유플러스는 측정 당일 인근 네트워크 상태가 조금 별로였던 모양이네요. 30Mbps 라니요!!! ㅎㅎㅎ(설마 GS 요금제 가입 후폭풍은 아니겠죠? ㅡ.ㅡㅋ)
특히 미믹스 2S를 포함한 샤오미의 플래그쉽은 LTE 데이터 속도에 있어서만큼은 SKT LTE CA와 가장 잘 맞는 듯한 느낌을 쭉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해본 몇몇 플래그쉽들 모두 200Mbps가 넘어가는 속도는 어디서든 볼 수 있기도 했구요.
샤오미 스마트폰들은 플래그쉽이나 보급형 할 것 없이 우리 나라에서 데이터 사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이런 플래그쉽들은 보급형들과는 전혀 다른 속도로 LTE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부분이 핵심 포인트 입니다!!
물론 다운로드 30Mbps 이상이라면 유튜브 1080p 영상 정도 감상하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긴 합니다만! ㅋ
Mi MIX 2S VoLTE - 기대했는데 아쉽다!! |
재작년에 출시되었던 미믹스는 우리 나라에도 정식 출시가 되어서 VoLTE 이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미믹스2 또한 유플러스는 바로 사용이 가능했었다고 합니다.
미믹스 2S는 이 부분에서는 조금 약점을 보이는데요. SKT와 KT는 OMD 등록을 하게 되면 VoLTE로 접속이 되긴 합니다. 유플러스는 별도의 등록이 없이 접속이 되구요.
VoLTE 접속은 되지만 아직까지는 KT에서만 제한적(아이폰으로 통화 시도시 끊어지는 현상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으로 사용이 가능하구요. 미믹스2 또한 이 부분에 대한 업데이트는 없었던 만큼 스냅드래곤 845 기기가 우리 나라에 정식 출시가 되지 않는다면 다른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EFS 강제 이식을 시도해야 하는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리고 최근 업데이트로 샤오미 스마트폰들의 상태바의 VoLTE 표기가 변경이 되었는데요.
중국 순정롬의 경우에는 통신사 캐리어명 옆에 붙던 HD가 시그널바 위로 이사를 가버렸고,
글로벌롬의 경우에는 캐리어명 옆에 문자로 표시되던 VoLTE가 아래 스샷과 같이 변경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상태바에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한다는 사용자들의 의견이 반영이 된 걸로 보이는데요.
이런 개선도 좋지만 우리 나라 TTA-VoLTE에 대한 소스도 가지고 있을 테니 반영을 좀 해주면 정말 좋을 텐데요! 레이쥔 회장과 서비스팀 앞으로 이미 메일도 보냈었지만 답장은 없네요! ㅠㅜ
사람이라는 게 참 간사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는 것이 리뷰 목적이었지만 자주 3G와 VoLTE를 번갈아 사용을 할 때는 이 VoLTE 필요성에 대해서는 느끼지 못했었는데요. 이제는 VoLTE의 빠른 통화연결과 일관된 통화품질에 너무 길들여진 듯 합니다.
Mi MIX 2S Display - 와~! 액정 직이네!!! |
샤오미는 일부 기기들을 제외하고는 아직 IPS 디스플레이를 주력으로 스마트폰을 생산합니다. 최근 2년만 돌아봐도 AMOLED 탑재 기기들은 한 손에 꼽을 정도인데요.
샤오미의 플래그쉽 중의 플래그쉽, 미믹스 2S 또한 2160x1080(FHD+) 18:9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아! 물론 홍미 시리즈 등의 보급형에 탑재되는 중국산 패널이 아니라 JDI에서 생산된 디스플레이가 사용이 되었구요. 일부 Sharp 디스플레이도 사용을 한다고 하니 확인을 해보시는게 좋을 겁니다.
액정의 선명도나 색 표현력 나무랄데가 없는데요. 다만 지난 홍미노트5도 그랬었지만 아무래도 최대 밝기가 작년에 생산되던 기기들에 비해서는 조금 어두워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대 밝기로 촬영해본 사진을 보면 아이폰8 플러스와의 밝기 차이가 확연이 드러나구요.
최저 밝기는 또 더 어두워서 밝기 조절 폭은 여전히 넓다고 보여집니다만 여름이 다가오는 요즘 실외에서 사용하기에는 살짝 어둡다는 느낌은 분명히 받습니다. 물론 홍미노트5 정도의 두 눈을 부릎떠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요.
그리고 제가 받은 미믹스 2S의 디스플레이 편차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난 미노트3나 기타 IPS 액정에 비해 기본 색온도가 조금 높은 편입니다.
색온도가 낮은 화이트를 좋아하는 우리 나라 사용자들은 오줌 액정이라고 오해를 할 수도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부분은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조절이 가능하니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걸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8 시리즈의 트루톤 디스플레이에 익숙해져 있어서 상당히 좋은데요? ㅎㅎㅎㅎ
이게 다가 아니다! 플래스쉽은 역시 플래그쉽!! |
스마트폰 사용에 중요시 되는 부분들은 요 정도가 전부일 겁니다. 물론 이 부분 외에도 각종 센서의 동작이라던지 여러 부분들이 있을 테지만 보급형 홍미노트5/홍미5 플러스와 같이 사용해보고 있는 요즘에는 그 차이가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매번 지적하던 자동 화면 밝기의 속도 또한 미믹스 2S에서는 비약적으로 빨라졌구요. 보급형들은 중력 센서나 자기장 센서가 먹통이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을 합니다만 미믹스 2S는 오히려 너무 민감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잘 동작합니다.
이어폰잭이 사라져서 아쉬워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AAC 코덱을 이용한 애플 에어팟과의 조합 또한 훌륭하구요. 샤오미 플래그쉽들이 보급기와의 등급 차등을 뚜렷하게 두는 편입니다만 이 미믹스 2S는 그 중에서도 최고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샤오미의 가장 큰 구매 포인트라면 가성비 일텐데요. 스냅드래곤 845를 장착한 기기 중에서는 50만원대로 최저가에 들어가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아직 중국 브랜드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 등으로 대중적으로 다가가기에는 조금 힘든 그런 위치가 아닐까 합니다.
매력적인 베젤리스 외관은 물론이고 개선된 카메라와 18:9 풀스크린을 이용한 제스처, 마음에 쏙 드는 디스플레이 색감 등(개인적으로는 무선충전까지) 모든 부분이 마음에 들지만 저 스스로도 아직은 선뜻 다가서기 어려운 가격대이기도 하구요.
기본적인 성능에 대한 리뷰는 여기까지! 조금 더 사용해보도록 할 테구요. 미진한 VoLTE 등 부족한 부분들을 보충해서 다음 후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 포럼의 "개인 블로그 시즌 4" 행사를 통해
기기 대여와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고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그렇지만 블로거 육성 & 지원이라는 행사 취지에 따라
포스팅은 일체의 간섭도 없이 제 소신껏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