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출시된 홍미노트5를 시작으로 샤오미의 컨셉은 명확해진 듯 합니다. 바로 아이폰X를 닮은 세로 배열의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기 시작했다는 건데요.
작년 미노트3 이전의 샤오미 스마트폰이었다면 그냥 외관만 따라한 정도였겠습니다만 이제는 그 성능까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 물론 샤오미 스마트폰만을 두고 생각했을 때요~ ^^
미노트3 이후 출시된 첫 번째 플래그쉽인 미믹스 2S, 당연히 기본 성능은 미노트3 정도가 아니라 플래그쉽이니만큼 더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이폰X도 가지고 있었다면 카메라 모양도 비슷하니 비교하기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가지고 있질 않구요. 전작이었던 미믹스 2와 아이폰8 플러스 결과물을 가지고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환경인 셔터 버튼만을 가지고 촬영을 했구요. 같은 위치에서 삼각대 거치 후 촬영했습니다.
ISO와 셔터 속도 등의 조건을 동일하게 해서 촬영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스마트폰 기기별로 결과물의 차이가 나는 건 하드웨어의 영향도 있겠지만 이미지 프로세싱의 역할이 더 크죠.
이 테스트는 그걸 보기 위한 겁니다. 그래서 셔터버튼만으로 찰칵찰칵!
외부조명(약 5200K) 사진 샘플 - 아8플 뺨따구 날린 미믹스 2S |
작년에 출시한 미믹스2의 경우에는 사진에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고 들었는데요.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미노트3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걸 고려해보면 좀 의아하긴 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지인분께 성능 영상을 촬영할 겸 해서 빌린 미믹스2도 같이 비교를 해봤습니다. 홍미노트5 카메라 후기에 미노트3 등이 포함되어 있으니 같이 비교를 하면서 보셔도 좋을 테구요.
아래는 실내에서 외부조명(약 5200K)를 켜둔 상태에서 촬영해본 샘플들이구요. 위 링크의 샘플들도 같은 조명 하에서 촬영을 했으니 비교에 크게 무리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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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별 이미지 프로세싱에 따른 화이트 밸런스는 차이가 있지만 세 기기 모두 플래그쉽인데다 광량이 충분한 만큼 사진들은 다 괜찮아 보이는데요.
동일한 조명이라는 걸 고려했을 때 미믹스2도 미노트3보다는 더 나은 사진이 나왔습니다. 미믹스2는 아이폰8 플러스보다 살짝 못한 정도의 사진이 아닌가 생각이 되구요.
오늘의 주인공 미믹스2S는? 같은 영역을 크롭해서 나란히 살펴보면 미믹스2S는 미믹스2는 당연히 뛰어넘었고 아이폰8 플러스보다도 더 깨끗한 사진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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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을 원본으로 보시되 중앙부의 건담 얼굴과 허벅지를 비교해보시면 아이폰8 플러스보다 더 사진이 잘 나온다는 제 말이 이해가 가실 거라 생각 되구요.
물론 제 눈으로 촬영하면서 본 색감은 아이폰8 플러스쪽이 더 가깝습니다만 미믹스2와 미믹스2S는 이에 비하면 초금 차갑게 나온 듯한 느낌입니다. 이 부분은 마음에 들 정도로 화밸을 맞춰주면 될 듯 하구요.
실내 형광등下 사진 샘플 - 역시 또 아8플 싸다구!! |
이 결과는 저조도인 실내 형광등 아래에서 촬영해본 사진들도 마찬가지인데요.
미믹스2는 여전히 미노트3보다 나은 모습이지만 아이폰8 플러스보단 못한, 그리고 미믹스2S는 이 정도에서는 확실히 아이폰8 플러스 정도는 뛰어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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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샘플로 비교를 해보시면 조금 더 수월하실 텐데요. 특히 아이폰8 플러스는 ISO 값이 100임에도 불구하고 노이즈가 상당한 걸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미믹스2S는 ISO가 574까지 올라갔지만 아이폰8 플러스보다 오히려 나은 모습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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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도 아이폰8 플러스와 조리개값은 같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정도면 일반 사진에서는 카메라 외형만이 아니라 성능 또한 따라잡은게 아닐까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다.
작년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로 플래그쉽이든 보급형이든 이 정도 광량에서는 솔직히 사진이라고 부르기엔 좀 민망했었는데요. 하반기 9월 신제품들을 기점으로 확실히 나아졌고, 이번 미믹스2S가 최신 플래그쉽인 만큼 그 정점을 찍고 있다고 봐집니다.
Portrait(Bokeh) - 여기서 무릎을 꿇는 미믹스2S! |
미믹스2는 싱글렌즈라 인물모드가 빠져있는데요(미6도 넣었었는데 왜!!!!). 홍미노트5도 듀얼렌즈를 가지고 있지만 아무래도 비교 등급은 아니고 초점 거리도 달라 제외했습니다. 비교는 아이폰8 플러스와 미믹스2S만!!
이 인물모드(포트레이트)는 아직 아이폰8 플러스에 비해 아주 살짝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은 피사체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부분이라 무조건 미믹스2S가 안 좋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닌 듯 하구요.
◀ 아이폰8 플러스 원본보기 ▶
◀ 미믹스2S 원본보기 ▶
대신에 위 사진들을 보면 같은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임에도 배경 블러 처리가 좀 과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지만 실망은 금물! 이건 셔터 버튼만을 이용한 기본 촬영이구요. 미믹스2S는 이 블러값을 조절하는 기능을 탑재를 하고 있다는 점!! 이 부분은 카메라 실사용 후기에서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들은 외부 조명을 사용한 사진들인데요.
형광등 정도의 저조도에서는 결과물이 그리 좋질 못합니다. 아이폰8 플러스도 좋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의 사진이 아닌데 미믹스2S는 위 스냅사진의 결과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사진이 나빠집니다. ㅠㅜ
◀ 아이폰8 플러스 원본보기 ▶
◀ 미믹스2S 원본보기 ▶
아무래도 망원렌즈의 조리개값이 F/2.4에 불과하다보니 나오는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되구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저조도에서의 포트레이트 사진은 홍미노트5보다 못합니다. 왜냐구요? 홍미노트5 망원렌즈가 500만 화소입니다만 조리개값이 F/1.9나 되거든요. ㅡ.ㅡㅋ
그렇다고 홍미노트5라고 해서 쓸만한 사진이 나오는 건 아니니 조금 어둡다 싶으면 포트레이트나 망원 촬영은 자제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좋다!! 미믹스3는 망원렌즈만 좀 개선하자~!!! |
저조도 포트레이트에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기본적인 스냅 촬영에서는 이미 아이폰은 뛰어넘은 걸로 보입니다.
물론 아이폰 카메라가 가장 좋은 건 아닙니다. 아이폰 광고 카피도 "세상에서 제일 좋은 카메라"에서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카메라"로 바뀐지가 좀 되었잖아요! 저도 사진에서 받는 느낌이 좋아서 아이폰 카메라를 제일 좋아하고 있구요.
이 샘플 외에도 실사용하면서 사진을 촬영해보고 있는데요. 아이폰과 비교하자면 화이트밸런스가 조금 차이가 나긴 합니다만 미믹스2S도 무척이나 좋은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이 또한 누렇게 떠서 사실과 다르게 밝게만 나오는 사진을 싫어하는 개인 취향이 반영된 겁니다만 미믹스2S 카메라는 누구나 대부분 만족할 수 있는 카메라가 아닐까 싶은데요.
겨우 샘플 몇 장 찍어보고 설레발 치는거 아니냐 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야간 사진이 아니라면 이 정도만 테스트 해도 충분히 짐작이 가능해서 말이죠!
얼른 부트로더 언락하고 제대로 실사용하면서 이것저것 찍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미믹스2S 카메라 입니다!!
이 포스팅은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 포럼의 "개인 블로그 시즌 4" 행사를 통해
기기 대여와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고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그렇지만 블로거 육성 & 지원이라는 행사 취지에 따라
포스팅은 일체의 간섭도 없이 제 소신껏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