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는 단순히 스마트폰과 MIUI만 만들어내는 회사라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어찌보면 무리한 사업확장(?)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미 TV에서 밥솥까지의 가전제품과.. 여러 IoT 소품들까지 그 영역은 계속 넓어지고 있으니까요...!
작년 중반에는 노트북까지 발표를 하더니.. 그에 따른 악세사리들 또한 출시를 하는 중이고... 그 중에서 작년 말에 발표된 샤오미 듀얼(BT/RF) 포터블 마우스를 한 번 구매해봤습니다...
굳이 샤오미 노트북이 아니더라도.. PC를 사용한다면 마우스를 안 쓸 수는 없는 일...!(은 핑계고.. 걍 이뻐서... ㅡ.ㅡㅋ)
보통 블루투스와 RF 듀얼 마우스가.. 쓸만한 제품은 3만원 이상 된다는 걸 생각했을 때... 깔끔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 때문에라도 하나쯤 구매해봐도 나쁘진 않겠더라구요...
▶ 구매링크 : http://item.mi.com/1164100008.html
▶ 구매가격 : 99 RMB (약 17,000원)
Xiomi BT/RF Dual Portable Mouse Unboxing |
샤오미의 박스 디자인은.. 스마트폰은 제품 이미지가.. 악세사리의 경우에는 MI로고만 박혀있는 경우가 대부분었지만.. 작년 하반기 출시 제품들부터는 이런 디자인이 서로 바뀌어 가는 듯 합니다...
최신 기종이라는 Mi5s(&Plus)라든지 홍미4 프라임은 제품 박스에서 스마트폰 이미지가 사라져버렸지만.. 이 마우스의 경우에는 박스 상단에 제품 이미지가 인쇄되어 있는... 같이 구매했던 2세대 10000mAh 보조배터리 또한 마찬가지였죠...
박스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구요.. 살짝 밀어보면 제품 이미지보다는 조금 큰 마우스가 보입니다... 구성품은 마우스와 중알못에게는 있으나마나한 메뉴얼이 전부...!
마우스 상단은 맥북 소재와 동일한 알루미륨 합금으로 제작이 되었다고 하구요.. 버튼부와 제품하단은 ABS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색상은 골드와 실버가 판매중입니다만.. 전 중국에서는 그리 인기라는 골드는 조금 쉽게 질리는지라 무난하게 실버로 구매를 했습니다...
후면 상단에는 전원버튼과 블루투스 설정 버튼이 있구요.. 최대 1200DPI라는 센서 또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제품 하단의 커버를 벗기면.. AAA배터리 2개가 들어가 있구요... RF사용을 위한 동글이 수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분명히 미리 봤었는데.. 생각보다 크네.. ㅡ.ㅡㅋ |
이 마우스를 구매하기 전에.. 분명히 실제로 한 번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만.. 그 때 잘못된 데이터(?)가 머리 속에 입력이 된 모양입니다.. 생각보다는 꽤 큰 마우스에 살짝 당황을 하기도 했던...!
왼쪽은 기존에 쓰던 레노버 N700 스위블 마우스.. 그리고 크기 비교를 위한 담배갑(19금인가요?).. 오른쪽이 샤오미 포터블 마우스...!
마우스의 무게는 77g 정도라 적당하긴 합니다만... 기존에 쓰던 마우스와 달리 그립부에 굴곡이 너무 없어서 살짝 어색하기도 하네요...
RF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만.. 일단 태블릿들에 블투 페어링 하기 위해 구매한 제품이고.. 태블릿에 페어링을 해봐도 딱히 끊김 같은 건 느껴지지 않더군요... 블투 마우스라는게 주변의 영향(?)도 조금은 받는지라 어찌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나 이거 왜 산 거냐.... ㅠ.ㅜ |
기존에 이동하면서 사용하던 N700 마우스는 휠이 없습니다... 요즘은 이런 제품들도 많이 나온다지만 이미 20년 넘게 휠에 익숙해진 저 같은 아재에게는 무리죠...
2년 동안 사용을 해왔지만 익숙해지질 않아서.. 거기다 이쁘고 싸니까.. 일단 구매를 하긴 했는데... 흠... 이 녀석은 그립감이 또... ㅠ.ㅜ
이런 게 바로 충동구매의 전형이겠습니다만.. 이 마우스는 정말 사용처가 애매해지겠네요.. ㅎㅎㅎㅎㅎ
물론 가방 속에 넣은 채로 지인들만 만나면 사라지는(?) 보조배터리들 처럼.. 이 녀석의 운명도 어쩌면 그 정도겠습니다만.. 어떨른지...
그렇게라도 누군가가 쓰질 않으면.. 이 마우스의 운명은 짐작이 어렵네요... 이쁘긴 이쁜데......... 흠....
오늘도 또 하나를 깨닫습니다... 아무리 이뻐도 마우스는 그립감이 우선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