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키보드..
하나쯤 있으면 유용하지만 아이패드 정도를 사용하는 제 입장에서는 딱히 필요없는 물건이기도 했습니다.. 왜냐구요...? 한글 자판을 세벌식390으로 20년째 사용 중 이거든요.. ^^
그 핑계로 지금까지 내린 지름신은 모두 물리쳐왔습니다만.. 작년 블프에 영입한 MS스토어發 Nuvision 윈탭이 그 핑계를 사라지게 만들어버렸......... ㅠ.ㅜ
(이렇게라도 핑계를 만들어야.. 조금이나마 낫겠죠.. ㅡ.ㅡㅋ)
여러 제품들이 있습니다만.. 외부에서 키보드 쓸 일은 거의 없다시피 하기에 데스크에서만 사용할 생각을 하고 제품을 물색... 개인적으로는 로지텍 제품을 선호하는지라(첫 마우스가 로지텍.. 지금도 입력장치는 죄다 로지텍.. 20년째) 태블릿 거치 홈까지 있는 로지텍 K480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매해봤습니다....
Logitech K480 Bluetooth Keyboard Unboxing |
도착한 제품은 생각보다 박스가 크고 무거웠습니다.. 국내 정발판이라 한글 자판도 인쇄가 되어 있죠... 영문만 인쇄된 병행제품을 구매할까 생각도 했었습니다만.. 그랬다간 아이패드나 안드 기기에서는 정말 무용지물인지라 만원쯤 더 준 거 같네요... 두벌식 자판은 전혀 모르거든요... (여러 곳에서 많이 판매하는 제품이라 구매링크 및 가격은 생략)
박스 구성품은 단촐하더라구요.. 키보드 본체와 보증서(?)가 전부...! 키보드는 비닐로 다시 한 번 패킹이 되어 있네요..
손바닥 만한 보증서에는 여러 국가의 언어들이 페이지별로 인쇄가 되어 있구요...!
태블릿 거치를 위한 홈과.. 디바이스 선택 휠 때문에 일반 키보드 보다도 상하단이 상당히 긴 편이네요... 전체적인 크기와 키캡을 봤을 때는 마치 어렸을 때나 보던 타자기를 연상케 합니다...
별도의 메뉴얼이 없는 이유는 그만큼 사용이 간단하기 때문이겠죠... 제품의 전원을 키고 연결을 원하는 기기들을 페어링을 하면 됩니다.. 페어링은 iOS / Android / Windows 제품 각 하나씩 페어링이 가능한 듯 하구요.. 한 번 페어링을 해두면 기기와 연결할 때 디바이스 선택 휠로 선택만 해주면 바로 연결이 되더라구요... 이 설명이 키보드 상단에 스티커 형태로 부착이 되어 있습니다...
후면에는 미끄러짐 방지를 위한 캡과(?) 전원버튼.. 그리고 건전지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보입니다..
전원으로는 AAA배터리 2개를 사용하는...! 듀x셀 배터리 2개가 이미 들어가 있던....
주문할 때 제품 외형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보지 않았던 죄일까요...? 생각보다 크고 그 무게 또한 상당했습니다... 여차하면 외부에서도 쓸 생각이었는데 들어보니 그런 생각은 싸악~ 사라져버리더군요...
어차피 외부에서는 손가락이 최고의 디지타이저란 생각은 저 역시 같은지라.. 크게 쓸 일은 없겠지만 아쉬운 건 사실...!
유용한 건 태블릿 거치 홈 뿐...! |
제품 상단의 태블릿 거치홈은 상당히 폭이 넓어서 세로로 사용시에는 태블릿 + 스마트폰 한 대까지는 넉넉하게 수납을 하고도 남습니다...
그렇지만 이 외의 장점은.. 음.... 제 생각에는 없는 게 아닐까 싶네요...
일단 키보드 타이핑 느낌 자체도 마치 타자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상당히 무겁구요...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하니 세컨드 디바이스 개념으로 사용하기에는 좀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로지텍 제품들은 많이 사용을 해봤습니다만... 이리 만족하지 못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을 하지 못 했네요.. ㅠ.ㅜ
역시나 스마트기기와 연동해서 사용하는 제품들은.. 부가적인 기능들보다는 기본적인 기능과 이동성을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하게 해주는 지름이었습니다...
블루투스 키보드는 또 처음이다 보니 이런 실수를 한 거 같은데.. 다음 번에는 좀 더 신중하게 제품 선정을 해야 할 듯 싶네요.. ㅠ.ㅜ
과연 다음이란... 없을지도....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