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구매해서 아직까지도 꾸역꾸역 그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라벨 프린터가 하나 있습니다.
사용량이 그리 많은 제품도 아니고 어머니가 장을 담글 때나 재작년 사무실 오픈할 때 등 특별한 이슈가 있을 때만 잠깐잠깐 사용하는 제품이니 구형이지만 아직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는 걸 텐데요.
그동안은 라벨 프린터, 간단한 라벨 정도만 인쇄해서 사용을 하는 그런 제품인 걸로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클리앙 사용기 게시판에서 이 라벨 프린터가 단순히 라벨 프린터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걸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요.
지금까지는 케이블에 라벨링을 할 때도 라벨 프린터로 출력해서 케이블 헤드에 부착하는 것이 당연한 걸로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게 사용을 하는 것이 아니고 케이블 보호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열수축 튜브에 라벨링 기능을 얹은 테이프가 있네요???
"세상이 이런 신박한 아이템이... 유레카~!"
지금도 사무실에서는 마이크로 5핀부터 USB-C, 라이트닝 케이블은 기본이고 특히 USB-C 케이블은 아시다시피 충전 스펙과 데이터 전송 스펙이 모두 달라서 간혹 헷갈릴 경우가 많은데 이런 열수축 튜브 라벨 테이프를 사용한다면 더 이상 헷갈릴 이유는 없겠죠!
일반 라벨 테이프도 알리에서 호환 제품으로 저렴하게 구매해서 잘 사용하고 있는데요. 당연히 이 열수축 튜브 라벨 테이프 역시도 알리에서 다양한 스펙과 브랜드로 많은 제품들이 판매 중입니다.
추가 배송비를 지불하진 않았기 때문에 주문해 두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한 달 정도 지나서 일반 우편으로 사무실에 도착을 했고요.
당연히 같은 제품을 우리나라 업자들이 수입해서 판매를 하고 있는데... 좀 적당히 좀 남겨먹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어떤 제품일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줄지 알 수가 없어서 가장 기본적인 12mm 테이트만 2종을 주문!
테이프 색상이 옐로우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지만 어쨌든 인쇄 상태는 일반 라벨 테이프를 사용할 때와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깔끔합니다.
그리고 인쇄된 라벨 테이프를 케이블 등 사용할 곳에 끼우고 열을 가해주면 열수축 튜브와 마찬가지로 줄어들게 되는데요.
테스트 삼아 라이터를 사용해서 살짝 그슬렸지만 열풍기 또는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면 아주 깔끔하게 사용이 가능할 듯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라이트닝 케이블은 12mm 테이브로 충분했지만 USB-C 케이블은 헤드 자체가 커서 12mm로는 어림도 없.... 별 수 없이 18mm 라벨 테이프를 추가로 주문을 할 수밖에 없었네요!
지금까지 라벨 프린터를 사용하면서 너무 단순하게만 생각을 했나 봅니다.
집안에 있는 용품들 정리할 때, 그리고 어머니가 직접 담그는 식초나 간장 등 구분할 때나 써먹을 줄 알았는데요.
이렇게 활용이 가능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질 못했었네요! 무관심과 무식의 콜라보??? ㅠㅜ
거기다 오래전 구매한 라벨 프린터가 24mm 출력까지 지원을 하니 아직까지 여기저기 써먹을 곳이 많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잘 굴러가지 않는 머리지만 이제는 조금 고민해 가며 제품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듯합니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광고 카피, "천만 가지가 넘는 제품을 알리에서...."
그 많은 제품 중 정작 쓸만한 제품은 별로 없다는 것이 현실이지만 간혹 이렇게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날 때면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