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27)일 저녁 샤오미에서 홍미노트 12 프로를 발표했습니다.
홍미노트라면 샤오미의 중급기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로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라인업지만 홍미노트 10 시리즈부터는 중국 내수용 라인업과 글로벌 라인업이 하드웨어 스펙에서 차이를 보이면서 이름만 홍미노트라고 해서 같은 모델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는데요.
이번에 발표한 제품 역시도 미디어텍의 최신 미드레인지 AP인 디멘시티 1080을 탑재하면서 글로벌 데뷔를 할 것인지는 불투명할 걸로 보입니다!
최근 몇 년간 미디어텍이 약진하면서 새로운 AP인 디멘시티 1080에 관심을 가진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그보다는 소니 IMX 766 센서를 탑재한 5천만의 화소의 광각 카메라에 OIS가 탑재되었다는 점이 이번 홍미노트 12 프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플래그쉽, 그것도 샤오미 브랜드의 플래그쉽을 제외하고는 OIS라는 건 거의 고려하지 않던 샤오미가 홍미노트 12 프로에 OIS를 탑재했다는 점이 무척이나 흥미로운 대목이고요.
최신 센서들을 탑재하면서 사진 품질이 대폭 개선이 되어가고 있던 건 주지의 사실이고, 여기에 OIS까지 탑재를 하면서 언제나 발목을 잡던 저조도 사진 품질에서도 대폭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듯합니다.
여기에 아이폰을 닮은 플랫 디자인에 OLED(BOE 또는 CSOT로 추정)를 탑재하면서 하드웨어 스펙면으로는 어디에 내놔도 부족하지 않을 제품일 텐데요.
다만 하드웨어가 대폭 강화된 만큼 가격은 홍미노트 11 프로보다 100위안 내려간(액정 가격 차이.. 가 상당한 듯??) 1600위안(약 32만 원)부터 시작하면서 1299위안으로 대표되던 이전 홍미노트 프로 시리즈들과는 가격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홍미노트 팬들이 있지만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되는 만큼 그 이상으로 올라가는 가격!
물론 그만큼의 사용성이 개선된다면 나무랄 이유는 없겠지만 번드르르한 부품을 탑재하면서도 사용성이 그만큼 개선이 되었나 생각해보면 그건 또 아니란 말이죠.
그리고 부품들이 아무리 개선이 되었더라도 언급되지 않은 나머지 부분은 예전보다 품질이 더 떨어지는 모습도 보이는 것이 지금의 샤오미 스마트폰인 만큼 그렇게 매력적이라는 느낌도 들진 않네요!
부품의 고급화로 인한 가격 상승,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디스플레이 정도는 LCD로 타협하면서 예전처럼 1299위안의 실속 있는 스마트폰이 될 수는 없었던 걸지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홍미노트 12 프로에 이어 홍미노트 12 프로 플러스와 홍미노트 12 디스커버리 에디션도 판매를 한다고 하는데요.
홍미노트 12 프로와 동일한 디멘시티 1080을 탑재했지만 2억 화소 카메라에 OIS, 120W 고속 충전으로 19분에 완충이 가능하다는 프로 플러스와 디스커버리 에디션은 프로 플러스에서 210W 충전으로 9분만에 4300mAh 배터리 완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스펙이 올라간만큼 가격은.... 아무리 훌륭한 스펙이라 하더라도 2199위안이라는 시작 가격은 홍미노트의 가격이라고 볼 수는 없죠.
마지막 가성비 플래그쉽이었던 미8 가격이 저 정도였던 것 같은데요.
이제는 정말 가성비의 홍미노트라는 말은 기억 속으로 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