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2 시리즈 발표를 하면서 이번 갤럭시는 뭔가 다를 거라는 대표이사의 발표가 있었다더니 확실히 이번 갤럭시 S22는 다르네요!
최신 플래그쉽이라면서 실사용 성능을 중급기 이하로 줄여버리는 GOS(Game Optimizing Service)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엔 게임 최적화, 뭔가 실사용에 도움이 되는 기능이 아닌가 생각이 될 수도 있지만 왜 이렇게 이슈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고 있는지 짧게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에 배신당했다는 느끼는 분들이 많지만, 글쎄요! 삼성은 언제나 소비자를 배려하던 회사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타사 안드폰과 결이 다른 삼성 갤럭시 GOS(Game Optimizing Service)"
최신 플래그쉽의 강력한 성능은 불가피하게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동반하게 되는데,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사용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게임 등 강력한 성능을 요구하는 기능을 실행하게 되면 해당 기능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여러 기능들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요구하는 것은 최신 게임일 것이고, 애플의 iOS와는 지향점이 다른 안드로이드는 이 게임에만 스마트폰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여러 장치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최근 몇 년간의 트렌드입니다.



샤오미의 게임 터보 등 타사의 게임 지원 기능은 스마트폰의 모든 자원을 집중해서 최고의 성능과 최적의 환경에서 사용자가 게임을 즐기게 해준다는 건데요.
이 게임 터보 기능을 가지고 삼성 GOS와 마찬가지로 성능 조작이라고 쉴드를 치려는 글도 목격을 했지만 삼성 갤럭시에 탑재된 GOS는 성능을 최적화하는 것이 아니라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최신 플래그쉽의 성능을 반토막 내버리는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성능보다는 사용자의 손이 데일까, 그리고 배터리 소모도 줄여서 사용 시간을 늘리는 최적화 방향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사용자들의 테스트로는 게임뿐만이 아니라 유튜브나 인스타 등 일반적인 앱 실행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오로지 게임에만 적용된다는 삼성의 공식 답변이 무색해질 수밖에 없는 거겠죠!
"애플 바라기 삼성(?), 배터리 게이트와 마찬가지라고??"
스마트폰의 성능을 제한한다는 것만 생각을 한다면 몇 년 전 이슈가 되었던 애플의 배터리 게이트가 떠오르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고의적 아이폰 성능 저하, 도대체 성능이 얼마나 떨어지는 걸까!(with 아이폰SE)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들려온 애플發 충격적인 소식, 바로 배터리가 노후된 구형 아이폰 성능을 iOS 업데이트로 저하시키고 있다는 발표였습니다. ▶ 2017/12/22 - 구형 아이폰 배터리에 따른 성능
ruinses.tistory.com
그렇지만 애플의 배터리 게이트와 삼성 갤럭시의 GOS, 아무래도 결이 조금 다르죠!
당시 애플도 사용자들에게 고지 없이 배터리 성능에 따라 아이폰의 성능을 제한하면서 이슈가 되었었지만 그때 대상이 되었던 아이폰들은 출시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한 구형 아이폰들이 대상이었습니다.
(지금도 배터리 레벨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모든 아이폰들은 성능이 제한되지만 이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구형 아이폰들의 성능을 제한하던 애플, 안드로이드 대비 고성능인 아이폰의 경우에는 고전압을 요구하게 되고 특히 추운 날씨에 아이폰이 꺼지는 것도 아이폰에서는 고성능을 요구하는데 반해 배터리가 그 전압을 충족하지 못해 벌어지는 일이었다고 생각하시는 게 편할 겁니다.
iOS가 버전업을 하면서 구형 기기들이 출시될 때와는 기준점이 달라지면서 벌어진 일이었겠지만 사용자들에게 고지 없이 성능을 제한했다는 이유로 팀쿡 CEO의 사과와 함께 해외에서는 손해 배상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했었죠!
반면에 삼성 갤럭시의 GOS는 구형 갤럭시가 아니라 최신 플래그쉽, 그것도 갓 출시한 신제품에 원가 절감을 목적으로 타사 대비 빈약한 쿨링 시스템을 탑재하면서 드러난 문제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일 겁니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최신 플래그쉽 성능이 떨어진다는 걸 감추기 위해 멀쩡한 이전 세대 제품들까지 성능을 제한해버리는 일까지 서슴치 않았다는 것 역시도 문제이고요.
즉, 최신 플래그쉽 제품이라고 1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했음에도 갤럭시 S22 시리즈의 성능은 50만 원대 자사 중급기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결국은 벤치마크에서도 퇴출된 갤럭시 S"
이렇게 게임 등 실사용 성능을 제한하는 삼성 갤럭시의 GOS는 결국 벤치마크 치팅으로 벤치마크 DB에서도 퇴출이 되어버립니다.
GOS의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벤치마크 실행 시에는 최고의 성능으로, 게임 등 다른 앱을 실행할 때는 벤치마크 때와는 다른 성능 제한으로 사용자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이고요.


벤치마크 퇴출 대상은 GOS 기능이 적용된 삼성 갤럭시 S10 / 갤럭시 S20 / 갤럭시 S21 / 갤럭시 S22 시리즈 전 모델, 31종!
지금까지 비슷한 사유로 긱벤치에서 퇴출된 타사 기기들이 샤오미 1종, 원플러스 3종, 화웨이 5종에 불과했던데 반해 최신 플래그쉽들은 벤치마크에서 모두 퇴출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삼성 갤럭시 성능 논란이 나올 때마다 실사용시에는 체감하지 못한다는 분들도 많지만 그런 분들은 플래그쉽을 사용할 이유가 없는 분들이겠죠!
갤럭시 플래그쉽이 아니라 중급기 A52를 사용하더라도 성능이 더 좋다고 느낄 텐데 굳이 100만 원 넘는 돈 주고 플래그쉽을 구매할 이유가 없는 분들이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삼성의 이익만을 위한 원가 절감이 원인, 소비자는 피해자!"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건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진행되어오던 삼성의 원가 절감이 문제인 거겠죠!
삼성 갤럭시 S22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 Gen 1이나 하위 시리즈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AP들이 삼성 갤럭시에만 사용이 되는 건 아니죠.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제조사에서 사용하는 스냅드래곤 AP를 사용하면서도 쿨링 시스템 등에서 원가 절감을 하면서 벌어진 일이고요. 같은 부품을 사용하는 타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이 원가절감으로 소비자 판매가라도 인하가 되었다면 그나마 사용자들의 반발이 이 정도는 아니었겠지만 그 원가 절감은 오로지 삼성의 마진 확대만을 위한 부분이라 모든 비난을 감당해야 할 테고요.
우리나라 사용자들은 삼성 갤럭시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최고의 성능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삼성 페이 등 우리나라 특화 기능을 제외한다면 같은 부품을 사용하면서도 성능 면에서는 언제나 타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비해 열세였던 것이 삼성 갤럭시였다는 것도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겁니다.
그래도 국산 제품이라 선택지가 없다? 글쎄요!
협찬으로 유튜브 등 리뷰어들의 입을 막고, 광고로 언론을 틀어막는 정도로 언제까지 진실을 감출 수 있을는지.... 비판하는 리뷰는 팔리질 않으니 일견 이해는 가지만 당장 돈에 눈이 멀어 구독자들을 배신한 꼴인데 언젠가는 부메랑이 되어 모두 되돌려 받게 될 거라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독립 운동기, 만주군에 군납하던 삼성물산이 그 모태인 삼성!
그 이후로도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굵직굵직한 패악질을 벌이면서도 반성을 하지 않는 회사임에도 국산이라고 봐줘야 하는지는 개인 판단에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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