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트렌드를 선도하는 애플이지만 유독 듀얼심 관련해서는 안드로이드에 명함도 못 내미는 것이 지금의 형편입니다.
그나마 아이폰 Xs 시리즈 이후 싱글심+eSIM 기반의 듀얼심이 기본으로 탑재가 되고 있지만 4년 여가 지난 지금도 eSIM은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지를 못하니 아무래도 물리 듀얼심에 비해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봐야 할 테고요.
우리나라 역시 이번 아이폰 13 시리즈 등 아이폰 정식 출시 버전은 싱글심+eSIM의 듀얼심으로 출시가 되다 보니 유일한 eSIM 요금제를 판매 중인 tplus에 가입하거나 모듈 교체를 통해서 아이폰 자체를 물리 듀얼심으로 개조를 하는 방법뿐이죠!
그다음 대안으로는 유일하게 물리 듀얼심 아이폰이 판매가 되는 중국/홍콩/마카오 버전의 아이폰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홍콩 역시도 1차 출시국이라 큐텐 등 오픈마켓에 아이폰 13 시리즈 판매가 시작이 된 걸로 보이는데 가격이 정말 ㅎㄷㄷ합니다!
아무래도 프리미엄이 붙었겠지만 관/부가세 별도의 판매 시작 가격이 1,120,680원! 이 가격이 미국에서 699달러에 판매가 시작된 아이폰 13 미니 128GB 모델의 가격이고요.
제가 구매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는 아이폰 13 프로 256GB 실버는 여기에 70만 원 정도가 추가되어 1,820,960원이라는 가격이 되어버리네요!
이런 비싼 가격에도 벌써 구매를 한 분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고요.
물리 듀얼심과 카메라 무음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아직은 너무 비싼 가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 아이폰 XS Max 256GB / 아이폰 12 256GB를 구매할 때는 빅스마일데이 20% 할인을 이용했었기 때문에 체감 가격이 다를 수는 있는데요. 아무리 듀얼심 아이폰을 선호한다지만 저 금액을 주고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네요!
급한 분들은 이런 말씀을 드려도 구매를 하실 테지만, 지금은 물량이 부족하니 프리미엄이 상당히 붙어있다 생각을 해야 할 테고요.
홍콩 자체가 면세 지역인 만큼 조금만 기다리면 우리나라 판매 가격 정도로도 구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물리 듀얼심이 필요한 분들도 잠시 관망하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직구를 하지 않고 정식 출시 버전을 구매하려고 진즉에 마음을 먹었지만 다시 한번 그 생각이 굳어지는 아이폰 13 프로 홍콩 판 직구 가격이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