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멘시티 1100 기반의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
출시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출시 소식에 대해서는 굳이 제가 다루지 않아도 다른 분들이 많이 다뤄주시기도 하고, 앞서 구매했던 디멘시티 1200의 K40 게이밍 에디션이 샤오미 발표회 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라 굳이 다루진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K40 게이밍 에디션이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면서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은 포코 X3 GT로 글로벌 출시가 되면 구매를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결국 글로벌 버전인 포코 X3 GT 대신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을 선택했지만 이 스마트폰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 앞서 리뷰했던 다른 스마트폰과 스펙을 비교해보며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K40 게이밍 에디션(포코 F3 GT) vs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포코 X3 GT)"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에 탑재된 디멘시티 1100은 K40 게이밍 에디션의 디멘시티 1200와 같이 올해 1월 발표가 되었던 AP입니다. 발표 당시 디멘시티 1200은 플래그쉽을 겨냥은 AP로, 디멘시티 1100은 미드레인지를 겨냥한 AP로 출시를 했다고 확인이 되는데요.
그리고 디멘시티 1200 기반의 K40 게이밍 에디션은 포코 F3 GT로, 디멘시티 1100 기반의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은 포코 X3 GT로 각각 글로벌 출시되는 등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두 AP 간의 차이는 디멘시티 1200이 최대 3.0GHz의 빅코어를 가지고 있다는 점 정도이고, 덕분에 싱글 코어 성능은 디멘시티 1100이 조금 부족하지만 멀티코어 성능은 오히려 디멘시티 1100이 조금 우위로 실성능에서는 그리 큰 격차를 보이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디멘시티 1200을 탑재한 K40 게이밍 에디션의 성능에 조금씩 감탄을 하고 있었으니 비슷한 성능에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는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에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한 일이었을 테고요!
벤치마크로 비교해본 내용이지만 비슷한 성능의 디멘시티 1200의 K40 게이밍 에디션의 성능은 위 포스팅이나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위 스펙 비교표에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동일한 메모리 용량 기준, 두 기기 간의 가격차이는 약 400위안 정도!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이 우위를 보이는 부분은 차세대 코닝 고릴라 글래스가 사용되었다는 디스플레이 정도이고요.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AP의 성능은 비슷하더라도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에 K40 게이밍 에디션과 동일한 속도의 메모리를 탑재했을 리는 없을 듯하고,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메탈 프레임은 물론이고 물리 트리거 등 게임만을 위해 최적화된 K40 게이밍 에디션과의 가격 차이는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수준입니다.
"포코 X3 프로 vs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포코 X3 GT)"
디멘시티 1200을 탑재한 K40 게이밍 에디션은 벤치마크로 확인할 때에는 분명히 스냅드래곤 865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능입니다.
그렇지만 스냅드래곤 865의 미 10 프로와 비교 시 체감 성능에서 확실히 앞설 수 있는 건 한 차원 빠른 UFS 3.1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판단이 됩니다.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은 AP 성능은 K40 게이밍 에디션과 비슷할는지 몰라도 UFS 3.1의 속도까지 비슷할 거라고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는데요. 그렇다면 스냅드래곤 865급의 체감 성능을 바라는 건 무리일 테고 상반기 발표된 포코 X3 프로와 유사한 성능이라고 예상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포코 X3 프로의 성능은 앞선 리뷰를 참고해주시고요.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은 포코 X3 GT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출시가 되기도 해서 이 두 기기를 비교해보는 것이 가장 적당하기도 할 텐데요!
포코 X3 프로가 최적화 등에서 조금의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상당히 훌륭한 성능이라는 데는 저 역시도 이견이 없고요.
대신 디멘시티 1100의 Mali-G77 MC9이 벤치마크에서 스냅드래곤 865의 Adreno 650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이고 있는 만큼 게임 성능에서 포코 X3 프로보다 나은 성능일 거라고 예상을 해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동일한 메모리 용량 기준 가격은 비슷하지만 비슷한 배터리 용량에 IPS LCD를 탑재하고 있음에도 무게에서 22g 가볍다는 점과 와이파이 6 등 부가 기능에서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 포코 X3 GT가 포코 X3 프로 대비 나은 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홍미노트 10 프로 글로벌 vs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
K40 게이밍 에디션이나 포코 X3 프로와 스펙만 비교를 해보더라도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은 플래그쉽이라 불리기엔 조금 부족하더라도 중급기라 판단하기에도 애매한, 무척 뛰어난 성능일 거라고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상반기 출시된 중급기의 대명사 홍미노트 10 프로 글로벌 버전과 비교를 한다는 건 조금 우스운 일일 수도 있는데요.
특히 올해 홍미노트 10 프로 글로벌 버전은 예전 제품들에 비해 가격 역시도 꽤 인상이 되었다는 걸 생각하면 살짝 화가 나려고 하기도 합니다.
홍미노트 10 프로 글로벌 버전은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 대비 카메라에서는 확실히 우위를 보일 거라 예상이 가능하지만 그 외에는 어디 한 구석 우월한 부분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일한 용량의 메모리 기준으로는 아직도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보다 비싼 가격으로 중국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데요.
여전히 우리나라 정식 출시 기준으로는 30만 원대에서 홍미노트 10 프로 글로벌 버전에 비할 스마트폰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과 비교를 하면 초라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을 듯합니다.
"지금까지의 홍미노트와는 다르다!"
작년 홍미노트 9 프로 5G가 그 이전까지의 홍미노트보다 조금 나은 스펙을 가지고 있었지만 중급기라는 한계를 벗어나진 않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출시된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포코 X3 GT)는 스펙만으로만 봐도 그 한계를 아득히 넘어선 느낌이 들 수밖에 없는데요.
근본 없는 라인업을 가진 샤오미라 이번 홍미노트 10 프로 중국판의 모습을 다음 홍미노트 시리즈에서 찾아볼 수 있을지 기약을 할 수는 없지만, 중급기 이상의 성능을 원하지만 가격은 저렴한 기기를 찾는 분들에게는 무척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건 분명해 보입니다.
물론 스펙만을 보고 판단한 것일 뿐이고 직접 받아보고 나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스마트폰 하드웨어라는 것이 그렇게 큰 편차를 보이진 않으니 스냅드래곤 865보다 살짝 미치지 못하거나 비슷한 정도의 성능을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30만 원대에 스냅드래곤 865급, 상당히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