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용자들이 삼성 갤럭시에 가장 선호하는 기능 중 하나가 카메라죠!
최근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불과 1년 정도 전만 하더라도 플래그쉽과 그 이하 중/보급기 간의 카메라 성능 구분이 가장 두드러지는 제조사 중 하나였지만 플래그쉽의 영향 때문에 중/보급기의 카메라도 타사보다 좋다고 막연히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듯하고요.
앞선 개봉기에서도 잠시 말씀을 드렸지만 카메라 성능과 카메라 범프의 높이가 비례하는 요즘, 아주 낮은 카메라 범프를 가진 갤럭시 F52 5G는 카메라 성능에서는 그리 큰 기대를 하기 힘들었는데요.
직접 테스트를 해보니 그 작은 기대 역시도 부질없는 기대였던 것 같습니다!
이 리뷰는 tiengine09 쇼핑몰의 의뢰로 원고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베일에 쌓인(?) 갤럭시 F52 5G 카메라!"
리뷰를 시작하면 제조사에서 공개하는 스펙은 물론이고 여러 벤치 사이트들을 통해서 카메라 등 세부 스펙에 대해서도 최대한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갤럭시 F52 5G는 출시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에서도 카메라에 대해서만큼은 제대로 된 스펙을 확인할 수 없는데요.
아직 중국 내수용으로만 판매가 되는 영향일 수도 있지만 아무리 구글링을 해봐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최대 화소와 조리개 정도가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의 전부이고요.
최대 64MP의 광각 카메라는 다른 스마트폰들과 마찬가지의 4 in 1 픽셀 비닝으로 자동 모드로는 16MP 촬영이 이루어지게 되고, F/1.8이라는 비교적 밝은 조리개에 픽셀 비닝으로 최대 1.6µm 픽셀 피치로 촬영을 하도록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그 외 8MP의 초광각과 각 2MP의 접사/심도 카메라는 조리개와 화소 등 타사 중/보급형 스마트폰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구성입니다!
"큰 기대없던 광각, 그 조차도 오버였다!"
스마트폰의 스펙 중 실제로 사용해보지 않으면 가늠이 힘든 부분이 바로 카메라입니다.
AP는 비교군이 많으니 실제로 사용을 해보질 않더라도 어느 정도 가늠이 가능하지만 화소와 센서 정보, 조리개 정도까지도 공개가 되어도 제조사에 따른 이미지 프로세싱의 차이로 쉽사리 그 결과를 예단할 수가 없는데요.
갤럭시 F52 5G의 광각 카메라, 사진 퀄리티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전체적인 느낌 자체가 우중충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타사 스마트폰들보다 보통은 더 밝게 촬영되는 갤럭시 플래그쉽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 판매되는 갤럭시 중/보급기들도 플래그쉽 대비 조금 어둡다는 느낌은 있는데요.
사진을 촬영할 때 실외에서는 액정이 제대로 보이질 않아서 확인을 해보질 못했었는데 실내에서 확인을 해보고는 무척 놀라기도 했습니다.
중국 판매 가격 기준으로 비슷한 가격대에 같은 화소를 가진 레드미 K40 게이밍 에디션과 미 11 라이트 5G와 비교를 해보면 어느 정도의 느낌인지 극명하게 드러나고요.
선예도나 화이트 밸런스 모두 2021년의 스마트폰 카메라라고 생각하기에는 힘든 수준입니다.
픽셀 비닝이 적용된 16MP 사진 자체가 품질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64MP 사진을 기대하긴 당연히 어려운데요.
K40 게이밍 에디션과 같이 센서의 특성에 따라 최대 화소 사진이 나은 경우도 있지만 갤럭시 F52 5G는 16MP와 마찬가지로 선예도와 화이트 밸런스 모두 어딘가 흘리고 온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품질이 떨어집니다.
저가형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카메라 렌즈에 플라스틱을 사용하면서 원거리 사진의 경우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갤럭시 F52 5G도 위와 같이 근거리 사진은 어느 정도 퀄리티가 확보되는 걸 봐서는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조금은 뿌연 느낌이 드는 것이 선예도를 따질 정도는 아니고, 비슷한 가격의 타사 스마트폰들에 비해 명암 대비도 부족하다는 건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여러 장면을 촬영했지만 더 이상 보여드리는 건 시간 낭비일 뿐이라 생각이 되고요.
그나마 메인이라는 광각 카메라의 수준은 2021년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닌 5~6년 전 샤오미 스마트폰들과 경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광각이 그닥인데 초광각이나 인물 모드는 안 봐도...."
카메라가 몇 개가 달려있던 스마트폰의 가격이 저렴해지면 저렴해질수록 메인인 광각 카메라 외 다른 카메라들의 성능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나마 초광각은 광각과 같이 선예도를 따질 이유는 없지만 광각과 마찬가지로 사진이 조금 침침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부정할 수 없고요.
(화소를 고려하지 않는 저 거대한 워터마크는 또 무엇... 그리 자랑스러울 카메라가 아닐 진데..........)
그나마 비슷한 가격대의 타사 스마트폰들은 초광각도 그럭저럭 봐줄 만한 사진이 나오는데 반해 F52 5G는 화이트 밸런스가 무너진 것은 물론이고 화질 자체도 비교하기엔 미안한 수준입니다.
광각과 초광각은 이미지 프로세싱도 허술하지만 하드웨어적인 한계가 뚜렷하게 보이는 것 같은데요.
망원 카메라가 없어서 심도 카메라와 이미지 프로세싱에만 의존하는 인물 모드(Portrait) 사진 역시도 몇 년 전 이미지 프로세싱이 적용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허술합니다.
이 정도면 성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미 한 차례 카메라 관련 업데이트가 있었음에도 이런 수준이라면 출시 국가를 너무 무시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네요!
"성능도 활용 못 하는 동영상 촬영"
사진도 사진이지만 요즘은 간간히 동영상을 촬영하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렇지만 스틸 사진 품질이 엉망인 상태에서 동영상 품질이 좋을 거라고 기대하기는 무리일 테고요.
화질도 문제겠지만 4K 30FPS는 촬영이 가능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FHD 60FPS 촬영은 불가능한 것이 갤럭시 F52 5G입니다.
이와 함께 오디오는 거의 녹음이 안 되는 수준이라고 보면 될 듯한데요.
위 영상 리뷰 말미에 이 동영상에 대한 부분은 포함이 되어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확인을 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이 정도면 카메라는 없다고 봐야...."
사진은 물론이고 동영상까지, 갤럭시 F52 5G의 카메라는 몇 년 전 샤오미 스마트폰들이 받던 평가 그대로 QR코드 리딩용으로나 사용을 하도록 탑재가 되었다고 보면 될 듯합니다.
주간 사진 결과를 보고 저조도 테스트는 의미가 없다 싶어 포기를 해버렸고요.
최근 우리나라에 출시된 홍미노트 10 프로도 여전히 카메라는 없다고 조롱을 받는 실정인데 이 갤럭시 F52 5G에 비하면 홍미노트 10 프로 정도면 아주 근사한 카메라인 셈인 거죠!
어떤 의도로 기획된 모델인지는 모르겠지만 타사 스마트폰들과 경쟁해야 할 가격대의 모델이 이 정도라면 해외 점유율이 떨어진다고 속상해할 이유도 없을 듯합니다.
이 포스팅은 tiengine09 쇼핑몰에서 원고료를 받고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원고료를 제공받았지만 직접 체험 후 작성되었으며 콘텐츠에 협찬사의 어떠한 간섭도 없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