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를 시작할 때 가장 답답한 점이 바로 배송 문제입니다.
쇼핑몰에서 직배송이 되는 제품이라면 전혀 문제가 없지만, 자국 내에서만 판매가 되는 제품은 구매대행이나 배송대행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구요.
한 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검색해본 분들은 알겠지만 이 구매/배송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정말 무수히 많습니다.
그나마 대형 배대지를 위주로 운영이 되는 미국이야 큰 문제가 아니겠지만 해외 직구에 좀 익숙하게 되면 시작하게 되는 타오바오 직구!
중국은 비슷한 규모의 배대지들이 거의 난립이라고 표현을 해도 될 정도로 춘추전국시대죠!
한 번 이용하기 시작해서 시스템에 익숙해지면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어려운 것이 배대지이지만 재작년 잘 이용하던 서포트포스트,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 이유로 다른 배대지로 옮겼었고 올해 들어서 다시 이용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설 배송대행 이후 2021년 두 번째!
지난 3월 8일, 타오바오 장바구니에 있던 물품들 중에서 급한 것만 주문했던 이번 배송대행
타오바오 앱에서 택배 도착 알림이 오기 전에 서포트포스트에서 실사를 확인하라는 알림이 먼저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구요. 8개의 택배 중에서 하나 정도만 도착 후 익일 실사 확인이 되는 정도였습니다.
최근 어디든 배대지들 업무가 폭주를 하는 건지 택배 도착 후 이틀 정도는 기본으로 기다려야 하는 것이 보통인데요. 빠른 입고는 서포트포스트의 확실한 장점이 아닌가 합니다.
다만 주문했던 제품들 중 하나가 STO로 배송이 되었는데, 마침 저 시즌에 위해 지역에 배송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었죠!
덕분에 3월 8일 신청한 건이 무게측정까지 완료된 것이 무려 열흘이나 지난 18일! ㅠㅜ
택배사 문제니 이건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판매자는 진즉부터 닦달을 했지만 조금씩이나마 움직이던 상황이라 거기도 기다려보다는 말 외에는 해주는 게 없더라구요.
소소한 소품들 위주로 주문을 했기 때문에 서폿 계측 무게는 2Kg, 배송 대행비는 7,000원이 책정되었습니다.
서폿에서 출항하는 건 문제가 없었지만 또 통관지연에 걸려서 24일에 통관 완료된 건을 지난 목요일 수령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누군가 이미 개봉을 해서 이리저리 뒤죽박죽 된 서포트포스트 택배 박스! ㅠㅜ
서폿에서 저렇게 포장을 하셨을 리가 없죠. 최소한 택배 단위로 뭉쳐있어야 하는 제품들이 너무 흩어져서 제대로 온 건지 확인하는 것도 일이었네요! ㅡ.ㅡㅋ
지난 2월 구매한 맥북 에어 M1에 완벽히 적응을 하고 나니 소소하게 불편한 점들이 있더라구요.
USB-C 도킹에 연결되는 케이블이 조금 더 길었으면 좋겠고, 그리고 USB-C 카드 리더기와 기가비트 이더넷 어댑터도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고...... 장바구니에 하나하나 담아두고 있던 제품들을 얼른 질러버렸죠!
USB-C 10 Gbps 지원 케이블은 상품평을 보고, 카드리더기는 평소에 애용하는 유그린으로, 이더넷 어댑터는 레노버 OEM으로 판매되는 제품을 각각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애플 홈 기반의 홈 IoT 구축의 마지막!
플러그와 스위치, 스위치에 사용할 RF 리모컨 셋을 구매했구요. Sonoff는 안드로이드용은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애플 홈킷용은 아직 타오바오나 징동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어서 이번 배송대행에 같이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타오바오 쇼핑 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애플 매직 마우스는 꼴에 또 애플 제품이라고 이런저런 악세사리가 판매가 됩니다??
마우스 하나에 최저 89,000원이라 어쩌면 당연한 걸 수도 있는데요. 내구성이 취약하다는 얘기들을 들어왔던지라 실리콘 케이스와 하단 받침에 부착할 스티커도 구매를 했습니다. 비싸긴 한데 정말 안 움직여서 말이죠! ㅡ.ㅡㅋ
스티커는 구매할까 잠시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마우스 패드를 메탈 재질로 구매를 하면서 아무래도 부착을 해주는 게 더 사용이 수월할 것 같아서 눈 딱 감고 구매를 했죠.
오랜만에 돌아온 서폿이지만 이번 배송대행도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STO가 문제이긴 했는데 지금은 배송이 제대로 되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타오바오에 주문을 하다 보면 이 택배라는 것이 같은 판매자라도 여러 곳을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라 일일이 확인해서 구매하는 건 또 번거로운 일이거든요.
지금도 타오바오 장바구니에 하나 둘 제품들이 쌓여가고 있고, 또 조만간 배송대행을 해야겠죠??
다음번에도 당연히 서폿입니다! 이미 기본 배대지도 서폿으로 다시 수정!!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