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이면 광군절 쇼핑한 제품들 후기를 써야 할 타이밍인 것 같은데요.
아쉽게도 포스트팀으로 배송대행 신청한 제품들, 지난주 목요일 모두 도착을 했다는 알림을 받았지만 여태 배송비 계측이 안 되고 있어서 저도 구경도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ㅡ.ㅡㅋ
11월 1일 광군절 선할인 행사에 주문을 한 제품들을 받아보고 광군절에만 지를까 생각을 했었지만 광군절에 참여하지 않는 판매자들 상품들이 장바구니에 꽤 담겨있어서 장바구니 정리 차원에서 11월 6일 타오바오에 주문을 하면서 배송대행을 신청했구요.
장바구니 정리 차원의 주문이다 보니 품목들이 무척 다양합니다.
총 27가지의 제품들, 그리고 잡다한 제품들이 많다 보니 여기저기서 발송하느라 포스트팀에 모두 모이기가 무척 힘들었던 배송대행이었습니다.
품목은 많았지만 소품들 위주라 무게는 1.8Kg에 불과했구요. 배송 대행비는 1만 원이 측정되었지만 등급 할인과 블로그 이용후기 쿠폰을 사용해서 최종 결제 금액은 4,600원! 쿠폰 덕분이긴 하지만 포스트팀의 배송비가 무척 저렴하긴 해요~
물론 저렴한 데는 그만큼 이유가 있는 거겠지만 말이죠!
11월부터 포스트팀은 당일 통관을 부르짖지만 저는 이상하게 주문한 하면 토요일 또는 월요일 입항 스케쥴이라 아직 당일통관을 제대로 느껴보질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배송대행 역시 배송 대행비를 목요일 오후에 결제하고 포스트팀에서는 금요일 선적, 토요일에 입항한 덕분에 통관은 월요일(11/16)에서야 완료가 되었습니다.
토요일은 인천 항만세관이 업무를 보지 않으니 이것도 당일 통관이라고 생각을 해야하는 거겠죠?
주말 주문이 모두 몰려드는 월요일이라 CJ대한통운은 크게 기대를 하진 않았었는데요.
어쩐 일로 월요일 집하되어 화요일 오전에 도착을 해버리는!!
테이프로 단단히 밀봉된 택배박스를 열어보니 이건 전쟁터??? 제가 저렇게 주문을 하긴 했지만 이건 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잡다해도 너무 잡다해요! ㅋㅋㅋㅋㅋㅋ
이건 장바구니에 언제 담아뒀는지도 모를 ORICO 외장형 사운드카드, USB-C to A 젠더가 사은품으로 같이 왔구요.
분명히 필요해서 담아둔 건 텐데 도착을 하고 나니 어디에 쓰려고 했는지 잊어먹었...... 또 기억나서 사려고 하면 시간이 걸리니 일단 구매하고 본 거구요.
아이폰 12 시리즈 식구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강화유리와 케이스, 기본 악세사리들이 필요해서 주문했습니다.
Devil은 중국 직구하는 분들이 자주 이용하는 악세사리 브랜드일 테고(좌상), 아이폰 12 시리즈에 사용하는 마그네틱 카드지갑(우상)은 주문하지도 않은 제품이지만 지난 배송대행에서 오도착 해서 다시 보내달랬더니 또 잘못 보냈습니다! ㅋㅋㅋㅋ
아래쪽에 있는 제품들은 예전부터 사용하던 저렴한 강화유리와 케이스 제품들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오천 원 언더에 판매되는 강화유리가 다 저런 제품들을 포장만 한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강화유리가 저 판매점에서 가장 비싼 제품이 장당 약 900원 정도, 케이스가 1,500원 정도 되구요.
아이폰용 구매하면서 미 10 프로용으로 새로운 필름이 나온 것 같아서 이것도 같이 구매를 해봤습니다. 그런데 정작 저 필름이 대박이더군요!
▶ 샤오미 미 10 프로, 엣지 디스플레이는 역시 필름이 약(?)!
장당 500원 정도로 필름 중에서는 가격이 좀 비싼 편이지만 부착 편하고 품질도 아주 좋구요!
요건 다시 장바구니에 담아서 다음 배송대행에 좀 더 사 와야 할 듯합니다.
그리고 샤오미 스마트 플러그 하나 더 구매했구요. 배송비를 아끼기 위해 이번에 출시한 Type-C 20W 충전기도 구매했습니다.
▶ 샤오미 20W Type-C 충전기 - 20W 충전기, 샤오미가 팔면 6600원!
이번에 아이폰 12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애플이 전원 어댑터와 이어폰을 기본 구성품에서 제외를 해버렸는데요. 그리고선 MagSafe 충전기와 20W 어댑터를 권장한다고 얘길 하고 있는데 저 충전기가 같은 출력의 충전기이죠.
어차피 샤오미에서는 저 충전기 사용할 스마트폰은 없다고 봐도 되기 때문에 대놓고 애플 디스 하는 충전기인 겁니다.
Baseus에서 나온 MagSafe 호환 충전기도 구매를 해봤는데요.
이 제품은 도착하고 보니 상태가 좀...... 판매자가 박스를 저리 뜯어서 보냈을 리는 만무한데요.
정작 올라온 사진은 아주 흐릿한 박스 사진이라, 확신하지는 못하겠지만 박스 속에 있는 제품을 부득불 꺼내서 입고 사진을 촬영하려는 포스트팀이다 보니 아무래도 사진 촬영을 해보려고 뜯어보려 하지 않았었나 일단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대지를 이렇게 의심하면 안 되겠지만 요즘은 그럴 수밖에 없어요.
이번 배송대행의 최대 쇼크!
포스트팀에서는 입고가 되지 않았다고 한 애플 워치 케이스가 택배박스에서 발견이 되었습니다.
저 밴드와 케이스 세트 제품을 2개 주문했었는데 포스트팀에서는 밴드 3개만 입고가 되었다고 입고 사진이 촬영이 되었었고, 재차 1:1로 문의를 했지만 밴드뿐이라고 확인을 해주셨었거든요.
일단 주문한 제품이 도착하질 않았다니 별 수 있겠습니까! 판매자에게 밴드만 왔다고, 포스트팀에서 업로드한 입고 사진을 가지고 번역기 돌려가며 문의를 했었죠.
그런데 포스트팀도 입고와 포장 시에 CCTV로 모두 촬영을 한다고 하시던데요.
그건 타오바오/티몰 판매자들도 마찬가집니다. 보통은 물류 센터와 판매자가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판매자 또한 창고에 포장 장면을 확인하고 제대로 발송했다고 답변이 왔었는데요. 정작 포스트팀에서는 입고된 제품이 없다니 전 또 계속 우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별점 때문에라도 판매자가 재발송을 해주는 경우가 지금까지 제 경험상 대부분이었는데요.
포스트팀 덕분에 졸지에 저 판매자는 케이스 2개, 약 30위안을 손해 보게 된 거죠. 저 또한 판매자에게 의도치 않게 진상이 되어버린 꼴이구요.
처음 1:1 게시판을 통해 포스트팀에 입고 문의를 했을 때 불과 3시간 만에 답변이 오길래 뭔가 찜찜하긴 했었는데요. 역시나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답변이 왔던 시간을 보자면 과연 중국 센터에 문의는 하고 답변을 한 건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요즘 포스트팀 상태가 이러니 무슨 일이 생기면 당연히 포스트팀을 의심할 수밖에 없구요.
이런 문제가 발생을 하면 보통은 그나마 말이 통하는 배대지를 따를 수밖에 없을 텐데요.
다른 배대지에서도 한두 번 겪었던 문제지만 언제나 판매자 말이 맞았습니다. 모두 배대지에서 입고 누락이었던 거죠!
그렇다고 배대지를 옮기자니 중국 배대지들이 다 그 나물에 그 밥인지라 그저 이렇게 후기라도 남겨서 개선되길 바라는 수 밖에는 없지만 참 답답하긴 하네요.
포스트팀, 제발 제대로 좀 합시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