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이런 저런 이유로 덥썩 개통한 유플러스 갤럭시 A90 5G!
유플러스망을 사용하는 알뜰폰들을 주로 이용을 하다가 갤럭시 A90 5G 출고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유지비용에 이끌려 개통을 하게 되었는데요.
개봉기에서 잠시 말씀을 드렸다시피 어쩐 일인지 순조롭게 개통이 진행되질 못했습니다.
개통 대리점은 서울이었고 부산에 있는 판매점을 통해서 구매를 한 제품이라 그 날 밤 늦게 판매점 주인장께서 직접 저희 집으로 방문까지 해서 테스트를 했지만 개통이 불가능했었고, 오프라인 고객센터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 유플러스라 이튿날 시내에 있는 유플러스 대리점을 방문해서야 겨우겨우 개통을 마칠 수 있었는데요.
판매점 주인장과는 잘 아는 사이라 유심비라도 줄여볼까 가지고 있던 유플러스 유심을 일부러 들고 나갔었지만 유심 재사용 불가라는 대리점의 안내에 따라 7,700원 후청구로 유심을 다시 구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가지고 나갔던 유심과 대리점에서 구매한 유심 모두 같은 모델!
통신사에 따라 유심 재사용 정책이 다르다지만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아서 고객센터를 통해서 위 상황과 함께 유플러스의 유심 재사용 정책에 대해서 문의해봤습니다.
(제 질문과 유플러스 고객센터의 답변 그대로 복/붙 하니 직접 판단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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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 [모바일 > 휴대폰] 유플러스 유심 재사용 정책 문의드립니다.
지난 3월 31일 번호이동으로 유플러스 5G 서비스에 가입했습니다.
인터넷으로 A90 5G모델로 번호이동을 하면서
처음 수령한 유심이 고장이라 유플러스 대리점을 방문했었는데요.
방문시에 기존에 사용하던 유플러스 유심(모델명 U2820‚ 2020년 1월 개통 후 해지)을 지참했었으나
대리점에서는 기존 유심은 데이터 쉐어링으로 개통된 유심이라
휴대폰에서는 개통이 불가능하고 새로 구입을 해야지만 변경이 가능하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아예 사용이 가능한 유심인지 유심을 확인조차 하질 않았구요.
그리고선 새롭게 개통한 유심 또한 제가 지참했던 것과 동일한 U2820 유심이었는데요.
유플러스는 제 명의로 개통이 되었었고 모델명이 동일한데도
그 유심은 재사용이 되지 않고 반드시 재구매를 해야했던 겁니까?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인데요.
유플러스의 유심 재사용 정책에 대해서 정확하게 안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 [답변]고객님의 문의에 대한 답변입니다.
안녕하세요. 박** 고객님~ 일상에 5G를 더하는 LGU+ 조** 상담사 입니다.
'USIM' 관련하여 문의를 하셨는데요.
요청하신 문의건에 불편함이 없도록 상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보통 USIM 규격이 동일하다면 USIM 초기화 후 다시 재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고객님 말씀처럼 U2820 USIM의 경우 일반 스마트폰 개통에 필요한
나노, 마이크로 유심이 아닌 쉐어링을 이용하자 개통되는 USIM으로
일반 USIM과는 상이해 재 구매하셔야하는 점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부족하지만 저의 안내가 도움되셨기를 바라며 혹시 알기 어려운 점이나
추가로 궁금한 사항이 생기시면 언제든지 접수해 주시면 성심 성의껏 안내드리겠습니다.
박** 고객님, 봄소식처럼 기쁜일 많은 4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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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센터의 답변을 요약하자면, USIM 규격이 동일하다면 초기화 후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제가 지참했던 U2820 USIM은 스마트폰에는 사용할 수 없어서 재구매하는게 맞다는 답변입니다.
그렇지만 대리점에서 갤럭시 A90 5G에 사용하기 위해 재구매한 유심 또한 모델명 U2820, 고객센터의 답변대로라면 개통이 불가능했어야 하는데요. 고객센터 답변 자체에 오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질문에도 이미 동일한 유심으로 재구매했다고 했음에도 질문 내용은 무시되어 있습니다.
답변이 어이가 없어 유선으로 고객센터에 재문의를 했었는데요.
위 내용을 먼저 확인하고 상황을 다시 설명하니 대리점은 물론이고 제가 받은 1:1 문의의 답변 역시도 잘못되었다고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리뷰, 특히 외산폰에서 VoLTE 사용을 위해 고객센터들과의 통화가 잦은 편인데요.
유플러스의 경우에는 유심기변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고객센터와 통화할 일이 거의 없어서 잊고 있었지만, 몇 년전 고객을 도둑으로 몰며 비아냥대던 그 때 고객센터의 수준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질 못한 것 같습니다.
타통신사처럼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운영하지 않을 거라면 대리점이나 상담사들에 대한 정책 교육이라도 제대로 해야 할 텐데요.
일단 어떻게든 마무리는 되었지만 최소 유지기간이 끝나면 얼른 해지해버리는게 더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